1)   일   시    : 2020627()

2) 트레킹코스: 광나루역광진교한강공원암사유적올림픽대로암사정수센터고덕산정상

                   →고덕동고인돌샘터근린공원명일근린공원(이마트) 숲길교→고덕산날머리

                   →일자산들머리해맞이동산(정상)직전 하산중앙보훈병원역

3) 트레킹시간 : 919-1509(50분 중식포함, 5시간50),                26.1km14.6km

4) 트레킹인원 : 작은 손자, 아내와 함께,                      난이도: ()

5)   날   씨    맑   음

6) 트레킹 후기

   작은 손자와 함께하는 서울둘레길 트레킹 4일째는 3코스인 고덕.일자산 구간에서 고덕산 구간만 간다. 3코스의 길이가 지금까지 1, 2코스에 비하여 다소 먼 거리로 26.1km이다. 아내와 둘이라면 하루에 걸을 수도 있는 거리지만, 손자와 함께 하고 30도를 오르는 폭염으로 인해 두 번 나누어 간다. 중간정도를 택해 전철역과 연결되는 편리성을 감안하여, 일자산 정상 전에서 하산하여 9호선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까지 간다. 5호선 지하철을 타고, 5개역만 지나면 있는 가까운 광나루역에서 내린다.

                                      < 서울둘레길 제3 고덕.일자산 코스 개념도 >

                                           < 9:19,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입구 >

                                          < 9:24, 광진구체육센터 코너를 돌아 >

   지난주는 손자가 가족여행을 다녀왔기에 2주 만에 함께 걷게 되었다. 이번 세 번째 돌게 되는 서울둘레길은 손자와 함께 하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광나루역 안은 항상 노약자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역임을 오늘도 보여준다. 300m 정도의 아차산과 용마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들과, 난이도가 없는 평지 수준의 서울둘레길 3코스를 걸으려는 인파로 혼잡하다. 광나루역 1번 출구보다는 2번 출구로 나오는 것이 건너야 할 횡단보도와 가까워 편리하다. 광진구체육센터를 오른쪽 코너에 두고 돌면 광진교이다.

                                 < 9:26, 광진교 입구(우측 스탬프 함) >

                                    < 9:27, 스탬프 함에서 인증 샷 >

                            < 9:39, 광진교(廣津橋) 중앙의 광진교 8번가 >

   입구에 있는 스탬프함에서 스탬프와 인증 샷을 찍고, 안내판의 광진교(廣津橋)유래를 읽는다. 1936년에 준공된 다리는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고 있다. 서울에서 한강을 건너는 다리로서는 한강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다리이다.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되었다가 1952년 미군에 의해 복구되었다. 시설물의 노후 등으로 1994년 철거되었다가 2003년 다시 건설되었다. 드라마 주요배경인 광진교 8번가 다리 밑 전망대는 UFO(비행접시)형상이다.

                              < 9:46, 한강공원으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 >

                              < 9:55, 광나루 자전거공원 등 놀이 시설들이 >

                            < 10:09, 암사 나들목 굴다리로 한강공원을 나와 >

   공연장, 화랑 등을 갖춘 문화, 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되어, 한강의 경관을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다. 피아노 건반이 있는 뮤직 박스는 이제 세월이 흘러 단순 의자 기능만 한다. 손자는 한강다리(1,056m)를 차만 타고 건너다가, 처음으로 걸어 가면서 인근의 주위 건물들을 조망하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 계단으로 내려가 드넓은 한강공원의 여러 놀이 시설들과 운동하는 시민들을 보고 놀라워한다. 그늘이 없어 힘들긴 하였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암사 나들목 굴다리로 빠져 나온다.

                              < 10:27, 임시 휴관중인 서울 암사동 유적 >

                   < 10:38, 서원마을 입구 지나, 올림픽대로 옆으로(종전코스 변경) >

                                  < 10:42, 암사대교 I.C 굴다리 통과 >

   올림픽대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는데, 어둡기는 하지만 시원스럽다. 굴다리를 나와 차도를 건너서 오던 방향으로 직진하면 삼거리이다. 우측 상일동 방향으로 가면, 사거리(암사동유적, 상일동, 암사역)를 만난다. 암사동 유적을 가기 위해 좌측으로 직진하면 서울 암사동 유적지 정문이 나온다. 아이에게 선사 유적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코로나 19로 임시 휴관 중이어 안타깝다. 기원전 신석기 시대(3000~4,000년 전)사람들이 살았던 움집터 유적으로 1981~1988년 발굴되었다.

                                   < 10:45, 올림픽대로 옆 산으로 올라 >

                               < 10:52~11:18, 고덕산 트리 전망대에서 휴식 >

                        < 10:54, 전망대에서 한강조망(강 건너 구리코스모스단지) >

   발굴된 움집 등을 복원하면서 암사동 선사유적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유적지 담이 끝나는 서원마을 입구에서 종전에는 마을로 진입하였는데, 코스가 바뀌어 올림픽대로 아래 도로 따라 우측으로 간다. 암사대교 I.C 굴다리 밑을 통과하여 올림픽대로와 만나기도 한다. 도로 옆 숲 속 언덕길을 오르니, 고덕산 트리 전망대가 기다린다. 큰 나무를 그대로 살려 중앙에 놓고, 자연 친화적인 전망대를 설치하였다. 25분여 동안 한강 조망(강 건너 구리코스모스단지)과 함께 행동식 하면서 쉬어 간다.

                               < 11:22, 올림픽대로와 연결된 암사정수센터 >

                      < 11:23, 정수센터 좌측으로 오르는 고덕산 주등산로 입구 >

                        < 11:27, 고덕산 정상아래 쉼터(정상은 좌측으로 100m) >

   전망대 단점은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음이 심해 오래 머물 수 없다. 고덕산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전망대를 내려오니 올림픽대로에서 암사정수센터로 진입하는 도로 따라 간다. 정문 좌측에 본격적인 고덕산 오르는 진입로가 있다. 경사가 있는 숲속 등산로를 오르니, 고덕산 정상아래 쉼터이다. 낮은 산(108m)이지만 정상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해, 코스는 오른쪽이라고 해도 올라간다. 그동안 주변에 아파트 공사를 많이 해 우회했는데, 오늘 코스가 정 코스인 듯싶다.

                       < 11:29, 고덕산 정상(108m)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

                           < 11:40, 더위를 잊게 해주는 울창한 숲속 >

                              < 11:43, 코스 길가에 고덕동 고인돌 >

   고덕산 정상에 올랐더니, 산에 대한 안내 설명문이 있다. 완만한 구릉지 형태의 야산으로 해발 50m 안팎이 대부분이고 높아야 100m를 넘지 않는다.산을 오르다보다는산책하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옆에 있던 어린이가 베트남 모자라고 큰소리로 말한다. 베트남 다낭 여행하며 사용했던 모자인데, 집에만 두다가 날씨가 덥고 평지라 쓰고 나왔는데 시원하다. 더위를 잊게 하는 울창한 숲속을 지나니, 강화도 나들길에서 많이 보았던 고인돌이 여기에도 1,2호가 있다.

                       < 11:44, 절개지 언덕 좌측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진입 >

                                      < 11:52, 숲속 갈림길 로터리 >

                             < 11:55~12:43, 숲속에서 점심식사와 휴식 >

   고인돌은 대체로 청동기시대(기원전 10세기경) 조성된 무덤으로 2004년 발견되었다. 1. 2호 모두 받침돌은 보이지 않지만, 덮개돌 밑에 작은 크기의 몇 개의 돌조각이 박혀 있어 하부구조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절개지 언덕 왼편으로 나와서, 오른편 숲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종전에 복잡하게 아파트 단지 공사로 인해 우회하여 진입했던 길로 기억이 난다. 숲속 갈림길 로터리를 지나, 길가 옆 평지에 자리를 잡고 이른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식까지 겸한다.

                          < 12:46, 차도로 끊겨진 고덕산 능선을 내려와 >

                < 12:48, 대각선 방향 샘터공원 능선을 찾아(포천세종간 고속도로 공사도) >

                          < 12:53, 샘터근린공원 입구(고덕산 능선이 이어짐) >

   곳곳에 서울둘레길 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어느 한곳은 통제했던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다. 포천세종 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이곳에 강동 나들목을 설치하는 공사로 통제(2018.8.1~2022.12.12)한다는 내용이다. 데크 계단으로 내려오니, 넓게 자리한 공사현장을 볼 수가 있다. 이전의 숲속 둘레길은 어느 정도 통제에서 벗어났는지, 원활하게 통행하고 있다. 차도 따라, 능선을 이어주는 대각선 방향의 샘터근린공원을 찾아 간다. 공원입구에서 좌측에 있는 능선을 이어 오른다.

                                    < 13:06, 샘터공원 고덕산자락길을 걸어 >

                                   < 13:07, 데크 산책로를 가로 질러 >

                      < 13:37, E마트, 고덕역 건너편 명일공원 입구 광장(스탬프 함) >

   샘터공원에도 고덕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트리전망대(12:55)가 우뚝 솟아 있다. 숲속을 거닐고 산책로 데크를 횡단하여, 5호선 지하철(상일역고덕역)이 지나는 차도가 능선을 차단하고 있어 내려온다. 건너편에 E마트(구 해태백화점)와 고덕역이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왼편으로 능선이 다시 이어지는 명일공원 입구 광장에 스탬프 함이 있어 3코스 두 번째 스탬프와 인증 샷을 남긴다. 고덕산 능선은 도로에 의해 끊어지고 이어지다가, 이번 명일공원 능선이 끝나면 일자산(一字山)으로 이어진다.

                             < 13:18, 3코스 두 번째 스탬프 함에서 날인하고서 >

                         < 13:18, 3코스 스탬프 4칸 중 2칸만 찍고, 나머지는 다음에 >

                                     < 13:37. 명일공원 숲속 길을 걸어 >

   이정표가 서울둘레길 이외에 고덕산 자락길과 강동 그린웨이가 있어 헷갈린다. 고덕산 자락길은 고덕2동의 방죽공원에서 샘터공원까지 전체길이 700m로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삼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하는 순환형 숲길이다. 강동 그린웨이는 명일역을 출발하여 올림픽공원역까지 가는 12.7km4시간이 소요된다. 고덕산(高德山)의 유래를 보니, 낮은 야산으로 원래 이름이 없었다. 고려의 충신 이양중 공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관직을 떠나, 이곳에서 은둔 생활을 하여 붙여졌다.

                           < 13:40, 숲길교로 마을길을 건너(아래 강동고등학교) >

                                     < 13:59, 고덕산 날머리를 내려와 >

                                   < 14:02. 꽃가게들이 많은 거리를 지나 >

   고덕이란 이름에는 공의 고매(高邁)한 인격과 덕성(德性)을 보고 느껴 기리는데서 지어졌다. 명일공원 숲길 역시 울창하여 많은 주민들이 운동 삼아 산책을 하고 있다. 종전에 없던 마을길을 건너는 숲길교가 신설되어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다리를 건너며 보니, 다리 아래로 강동고등학교 건물도 시야에 들어온다. 규모가 큰 트리 전망대(13:56)를 지나자, 고덕산의 긴 능선이 끝나는 날머리이다. 앞에는 화훼단지를 형성한 꽃 가게들이 천호대로 주변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 14:05, 일자산 입구 도로확장 공사 중(천호대교, 상일I.C) >

                                    < 14:09, 음식점 앞 일자산(一字山) 들머리 >

                                      < 14:18, 능선에 있는 쉼터 및 체육시설 >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꽃가게들이다. 큰 차도(천호대교와 상일I.C )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천호동 방향으로 올라간다. 도로 확장공사를 하여 진입로가 바뀌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그대로 있어 다행이다. 언덕을 오르면 음식점 앞이 일자산 들머리이다. 더위와 함께 오래 걸어 지쳐가는 손자에게 이정표를 가리키며, 종착지 해맞이광장까지 2.52km 남았다고 힘을 실어준다. 오솔길로 오르는 일자산은 자주 찾던 동네 산이라 반갑다. 능선에 오르면 주민들의 체육시설이 있는 쉼터이다.

                               < 14:49, 하산 갈림길 이정표(해맞이광장:530m) >

                              < 14:56, 하산 갈림길(좌측:해맞이광장, 우측:보훈병원역) >             

                                 < 15:09,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1번 출입구 >

   일자산(一字山, 134m)한일()모양으로 산이 길게(5km) 뻗어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육산이 되어 걷기 편안하다. 전에는 등산로에 아카시아 나무들만 많았는데, 이제는 관할구청에서 노력을 많이 하여 가을철 단풍이 볼 만하다고 한다. 손자는 오래 걷다보니 발이 아프다고 자꾸 쉬어가자고 하여 보니, 등산화가 오래되어 작아 아프다고 한다. 양말을 얇은 것으로 바꿔 신는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가다 쉬기를 반복한다. 일자산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해맞이광장 직전에서 하산을 한다.

                              < 16:54, 신장개업한 꿀미소 음식점서 뒤풀이 >

                                      < 16:55, 꿀미소 음식점 메뉴 >

                                 < 17:27, 주문한 꿀 생 삼겹살 3인분 식단 >

   하산 코스는 몇 곳 되지만 사선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오니, 중앙보훈병원 1번 출입구이다. 종반에 발이 아프다하여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오늘 목표지점까지 완주한 손자가 대견스럽다. 뒤풀이는 귀가하여 정리한 다음 아들가족과 함께 최근 개업한 김치 삼겹살 전문 꿀미소 음식점에서 한다. 정갈하게 고기를 구워 김치, 콩나물, 파 무침과 함께 불판에서 먹도록 서비스한다. 식사로 시킨 볶음밥과 김치말이 국수도 맛이 있었고, 개업 기념품으로 타월과 등산(골프)양말까지 주어 즐겁게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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