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됨에 따라 여러 분야에 영향을 많이 미치었다. 이중에서 사회활동을 많이 위축시켜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이웃까지도 거리두기로 인해 자주 만나지 못하였다. 이러한 변화가 만남보다는 전자매체 등을 이용하는 생활로 바뀌었다. 2년여 동안 마스크를 쓰고 아내와 강화 나들길과 남파랑길을 열심히 걸었다. 이제는위드 코로나가 되어 손자들과 함께 전 가족이 여행을 하니 즐겁고 행복하다. 여행 이틀째 오후 일정은 동해시 망상권역과 천곡권역 그리고 강릉시 정동진에 있는하슬라 아트월드관람하고 상경한다.

                                                     < 동해시 관광 안내도 >

                       < 15:34, 호텔에서 망상해변으로 가는 전용 육교를 건너 >

                              < 15:45, 망상해변으로 수영 나왔으나 >

- 추암권역에서 망상권역으로 회귀

  동해역이나 동해항 아래 전천강을 건너 추암권역의 덕취원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망상권역에 있는 숙소 호텔로 돌아와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 숙소인 동해보양온천 컨벤션 호텔은 객실이 220실이나 되는 3성급 대형숙소이다. 호텔에서 망상해변으로 연결된 육교로 차도를 건너 해변까지 연결이 된다. 지하에 있는 온천은 효능과 성분이 우수하여 건강에도 좋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어제 호텔 옥외 수영장에서 즐긴 아이들은 오늘 바다 수영을 하겠다고 해변으로 나온다. 많은 피서객들이 나왔지만, 어제보다 더 파도가 심하다.

                          < 15:49, 해수욕하려고 준비를 하고 나왔지만 >

                              

                                            < 15:51, 거센 파도를 영상으로 담아 >                

                               < 16:19, 망상해변 포토 존 인증 샷하고 나인 비치로 >

- 망상해수욕장의 해수욕은 거센 파도로

  작년에도 파도가 심해 해수욕을 못했는데, 이틀 동안 바닷물에 발도 못 담그게 안전요원들이 통제한다. 해변이 넓고 지형적으로 주변에 방파제 할 곳이 없어 파도가 심하다. 몇 해 전 해파랑길을 완주하면서 보았던 주변의 작지만 아늑한 대진어달한섬감추 등의 해수욕장을 찾았으면 좋으련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에도 다시 찾아 이러한 상황이 오면, 이동하여 탐색해 보기로 한다. 손자들이 배드민턴을 치자고 해서 데크로 된 넓은 쉼터에서 해보지만 바람 때문에 여의치 않다. 해변 포토 존 인증 샷을 찍고 나인 비치로 간다.

                                  < 16:22, 망상해변 옆 나인비치 해변으로 걸어 >

                                   < 16:30, 나인비치 37ES 해변 입구로 들어가 >

                                        < 16:31, 해변에 조니 워커 조형물 >

- 나인비치 37ES 해변으로 -

  아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가는 나인비치 37ES 해변은 망상해수욕장 끝에 망상 제2오토캠핑장을 지나 정문이 세워져 있다. 입구에 조니 워커 조형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핑전용 공간으로 안전 및 운영상의 문제로 입수 및 모래사장에서 모래놀이 등이 불가하다는 설명문도 있다. 이용 안내문에는 미성년자 입장금지라 되어 있는데, 저녁 8시까지는 보호자와 동반하면 가능하다. 해변 이용시간은 AM 9~ PM 8시이고, 나인비치 이용시간은 AM 9~ PM 12시이다. 입장료와 비슷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손목밴드를 준다.

                            < 16:32, 이국적인 펍(PUB)과 편안한 소파형 의자 >

                               < 16:33, 펍에서 주문하는 음료, 주류, 식사류 >

                    < 16:48, 주문한 조니 진저하이볼, 레몬하이볼, 블루레몬에이드 등 >

- 이국적인 (PUB)과 편안한 소파형 의자에서 -

  우리가 지금까지 본 해수욕장은 사열하듯 해변 따라 펼쳐진 파라솔과 안전요원 망루가 전부다. 각양각색의 편안한 소파형 의자가 해변 곳곳에 있고, 분위기를 고조 시키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국적으로 지어진 펍(PUB)에서 주문하고, 취향에 맞는 편안한 의자가 비어 있으면 자리한다. 입장료도 포함되었는지 비싼 편인 8,000~ 9,000원 하는 조니 진저하이볼, 레몬하이볼, 블루레몬에이드 등을 마시고는 소파에 누워 서핑하는 해변을 바라보며 휴식한다. 국내에서 이러한 해수욕장의 호사를 누린 적이 없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 16:42,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들 >

                 < 16:52, 선택하여 앉는 안락한 의자들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6:56,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해변 동영상 >

- 참여하기 어려웠던 해수욕장에서 많은 시간을 -

  푸른 바다위에는 흰 뭉게구름과 갈매기들이 군무가 펼쳐지고,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다로 구분지어 즐긴다. (PUB) 앞 모래사장 주변에 앉은 젊은 커플들이 앉아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앉아서도 율동을 즐긴다. 1개월 전에 그리스 여행 할 때에 산토리니 섬 요트투어에서 틀어주던 흥겨운 음악과 비슷하다. 아무 생각 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먼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내 자신이 젊어진 듯하다. 좌측 망상해변 넘어 강릉시 옥계면 금진항 방면에 먹구름이 몰려와 숙소로 돌아간다.

                                    < 18:02, 소나기를 피해 호텔로 급히 돌아 와 >

                                     < 18:15, 아이들이 엄마의 칠순 깜짝 이벤트 >

                                            < 18:24, 가족이 함께 기념사진 >

- 아이들이 엄마의 칠순 깜짝 이벤트를 -

  소나기를 피해 호텔로 급히 돌아오니, 룸에서 아이들이 엄마의 칠순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칠순연 행사 예약도 취소되고, 이후는 모임을 할 수 없어 기회 보며 기다렸다. 2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에위드 코로나가 되자, 날짜를 잡아 친지 모시고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 당사자인 본인이 하지 않겠다하여, 아이들이 섭섭해 이번 여행에서 깜짝 이벤트를 한 듯하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서 간단한 세리머니를 한다. 가족피로연으로 예약한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금진해수욕장 앞 맛 집 삼화횟집으로 간다.

                                   < 18:48, 어두워진 금진해수욕장과 주변 바다 >

                                 < 18:49, 가족 피로연이 되는 맛 집 삼화 횟집 >

                                          < 19:00, 식사 전 가족이 함께 >

- 가족 피로연을 금진항 삼화횟집에서 -

  세 번째 맛 집인 삼화횟집은 동해시와 강릉시의 경계선에 있어 승용차로 숙소에서 15분정도의 거리로 가깝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금진해수욕장은 아직도 내릴 비가 남아 있는지, 먹구름이 그대로 떠 있어 어둠이 일찍 찾아온다. 새로 지어진 건물에 내부는 깔끔하고, 이른 저녁인데도 손님이 많다. 창가에 앉으니 창 너머로 해수욕장이 바로 보여 해변에서 식사 하는 듯하다. 생선회를 주문하였더니, 앞서 나온 사이드 음식이 전복, 멍게, 조개, 새우, 골뱅이, 해물파전, 경단, 콘옥수수 등 10여개가 넘는다.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 듯하다.

                                       < 19:06, 10여 종류의 사이드 음식 >

                                            < 19:16, 메인요리 생선회 >

                                    < 21:30, 아쉬워 숙소 호텔 룸에서 2>

- 맛있는 생선회와 매운탕 그리고 숙소에서 2차를 -

  메인 음식인 생선회가 나왔는데, 함께 나온 여러 종류의 회가 금방 앞바다에서 잡은 듯 신선하고 맛있다. 옛날에는 청년이 되어도 생선회를 못 먹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어서 나오는 매운탕도 맛있어 모두가 배부른 저녁식사를 마치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좀 아쉽다고, 호텔에 주문하면 서비스가 되는 해물파전과 돈가스를 시킨다. 주류는 호텔의 편의점에서 쎈 막걸리(14), 정 막걸리(9), 일반 옥수수 막걸리(5) 등을 구입한다. 다양한 막걸리 품평회를 밤늦게까지 여행 이튿날도 즐겁게 보낸다.

                                     < 9:48, 아침식사는 카페 클램에서 >

                     < 9:58, 카페 클램 옥상에서 망상해변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2:39, 네 번째 맛 집 냉면권가(冷麪權家) >

- 여행 3일째 아침은 카페 클램에서 빵으로 -

  딸 가족은 7층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 하고, 일이 있다고 하여 상경한다. 아들 가족과 여행 마지막 일정을 보내기로 하고, 호텔 체크아웃하고 아침식사는 카페클램에서 빵과 커피로 가볍게 한다. 한 번도 올라가지 않았던 카페 옥상으로 올라서 망상해변의 아침바다를 파노라마로 본다. 망상권역에서 다시 천곡권역 시내 중심가로 들어가 쇼핑몰에서 손자들이 입을 옷을 구입한다. 그리고 네 번째 맛 집 냉면권가(冷麪權家)를 찾아 간다. 동해시 중앙로 236-1에 위치한 음식점은 어제 들리었던 천곡동굴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 12:40, 사진으로 보는 냉면권가의 메뉴 >

                                          < 12:41, 음식 메뉴와 가격표 >

                                    < 12:48, 시원하고 맛있는 평양냉면 >

- 네 번째 맛 집 냉면권가(冷麪權家)에서 점심 -

  현관 입구에 부착된 내용을 보면 3대째 내려오는 70년 전통의 평양냉면 맛 집이라고 소개한다. 모 방송국 생활의 달인 프로에서 평양냉면의 달인이라고 방영된 권영한 이라고 홍보한다. 직원에게 순면을 물으니, 일반적으로 냉면은 메밀에 밀가루가 일부 들어가는데, 순면은 메밀 100%로 만든 것이라 한다. 냉면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냉면을 먹어야 할 때는 주로 함흥냉면을 시킨다. 먹어보니 평양냉면의 국물이 맑고 담백하여 맛이 있다. 오븐구이 통닭이 맛있다고 시키자고 하는데, 아침 식사한지 얼마 안 되어 배불러 못 시킨 것이 아쉽다.

                                           < 13:59, 하슬라 아트월드 입구 >

                                  < 14:02, 화려한 색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

                                        < 14:10, 현대 미술관의 작품들 >

- 하슬라 아트월드(Haslla Art World) 입장 -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하슬라 아트월드 관람은 동해시를 벗어난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있어 상경하는 길목에 있다.하슬라(Haslla)의미를 검색해보니, 고구려시기에 강릉지역을 하슬라(河瑟羅)라고 불리었다고 하니 지역명칭이다. 자연과 사람,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종합예술공간으로 77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들어선 갤러리 겸 호텔이라 한다. 주차장에서 입구로 가며 보이는 아트월드 건물은 산기슭에 조립식 철골이 그대로 보여, 짓고 있는 건축물로 착각하게 한다. 입장료는 성인 15,000원이고, 경로는 4,000원 할인이다.

                                        < 14:18, 꽃 속의 포토 존에서 가족이 함께 >

                                          < 14:21, 지하 미술관으로 내려가는 터널 >

                                     < 14:23, 동해바다가 보이는 측면 밖으로 나와 >

- 아트월드 실내 미술관 관람 -

  년 중 무휴이고 영업시간은 매일 09:00 ~ 18:00 까지 이다. 아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따라 오기는 하였지만, 입장하자마자 지금까지 보던 미술관하고는 다르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채감과 여러 미술작품들의 구성과 미로 찾기처럼 이방 저방을 들리게 하는데 이색적이다. 여러 꽃들 속에 빠지게 만든 룸에서는 포토 존까지 설치해 사진까지 찍도록 배려한다. 지하 미술관으로 내려가는 터널에는 원색적인 조명을 비추어 이상한 세계로 가는 듯하다. 놀란 가슴과 눈이 즐거웠던 실내미술관에서 나와 동해바다가 펼쳐지는 바깥 난간이다.

                                         < 14:35, 피노키오 박물관 들리었다가 >

                                   < 14:49, 밖으로 나와 좌측의 중앙 통로로 >

                                         < 14:59, 반대편 코너 벽 포토 존 >

-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 미술관 -

  난간 옆은 파이프로 안전장치는 하였지만, 밑이 낭떠러지라 아슬아슬 위험하게 느껴진다. 멀리 우측 언덕 위에 있는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 리조트의 모습도 시야에 들어온다. 통로 옆에는 유럽 각국에서 수집한 마리오네트와 피노키오 작품들이 전시된피노키오 & 마리오네트 미술관입구가 있어 들어간다. 어린이들이 있으면 좋아할 캐릭터들의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 작품들이 재미가 있다. 다시 나와 건물 삼면을 둘러싼 남간을 가는데, 곳곳에 포토 존을 설치해 줄서서 기다린다. 마지막 코너에 있는 벽의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는다.

                     < 15:07, 실외 조각공원에 여러 작품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5:15, 조각공원 제일 위에 위치한 능선 >

                                 < 15:26, 소나무 정원의 지그재그 데크 산책로 >

- 실외 조각공원을 산책하고 -

  33천여 평의 조각공원은 울창한 활엽수림과 다양한 조각품들이 어우러진 산책로인 성성활엽길, 자생하는 다양한 크기의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한국적 정원인 소나무 정원, 해시계 작품과 시간의 터널 등 현대조각공원인 시간의 광장, 비너스상과 다양한 조각 작품의 바다정원, 해돋이 장면을 볼 수 있는 전망이 제일 좋은 하늘전망대, 돌 갤러리와 소똥미술관 등을 두루 돌아본다. 조각공원의 제일 높은 능선까지 올랐다가 지그재그 데크 산책로인 소나무 정원으로 내려온다. 오히려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이 좋아할 공간처럼 보인다.

                          < 15:38, 출구 가까이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고 >

                                    < 16:14, 주차장으로 내려와 관람 종료 >

                                  < 17:42, 상경 길에 들린 횡성휴게소 >

- 하슬라 아트월드의 관람을 종료 -

  푸른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진 나무테라스 위에 자리 잡은 멋스러운 바다 카페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고는 하슬라 아트월드 관람을 마친다. 동시에 23일의 동해시 가족 하기여행 일정도 모두 끝내고 상경 길에 오른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역 맛 집을 네 곳이나 들려 맛있게 먹고, 천곡동굴과 망상 나인비치 그리고 정동진의 하슬라 아트월드가 인상 깊었다. 코로나-19로 못 가졌던 가족여행을 오랜만에 함께해, 가족의 우애를 돈독하게 하여 기쁘다. 다시 그리워지게 될 동해시를 내년에도 다시 찾아 추암권역과 무릉권역을 돌아보고 싶다.

 

 

                                                                2022817일 동해시 가족 하기여행을 다녀와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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