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2월  4일  ()

2) 트레킹코스: [19코스의 통일전망대]석호둘레길입구금강습지화포습지원당리쉼터죽정습지

               →갈림길삼거리이승만대통령기념관죽정리쉼터초도습지대진중고교화진포해양박물관

               →금구교화진포교김일성,이기붕별장입구원점회귀

3) 트레킹시간: 1235~1520(행동식 및 휴식 15분포함: 2시간45),               10.8km

4) 트레킹인원: 서울청마산악회(아내,손자,지인 6명과 함께),                난이도: ()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의 마지막 구간인 20코스는 사실상 더 이상 갈 수 없는 통일전망대(19코스)이어야 하는데, 그 아래 화진포 석호의 순환코스가 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20코스 전 구간을 걷느라 고생하였으니, 편안한 호수를 돌면서 정리해보라는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 걷는 코스는 난이도가 없으면서 거리도 짧고, 지난 코스에서 남겨 두었던 통일전망대까지 가게 되자, 함께하는 지인의 양가 손자들도 함께 참여하니 6명이 한 팀을 이룬다. 19코스 통일전망대를 먼저 다녀와서, 20코스인 둘레길을 걷는다고 한다.

                             < 강원도 평화누리길 20코스 화진포석호둘레길 개념도 >

                 < 10:16, 고성군(高城郡)현내면(縣內面)마차진리(麻次津里)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

                           < 10:18, 통일전망대 출입 신청서 접수(주차비와 입장료 납부) >

  복정역을 출발(7:20)한 버스는 홍천휴게소(8:30~8:40)를 들리었다, 고성군(高城郡) 현내면(縣內面) 마차진리(麻次津里)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10:15)한다. 신고서를 작성하여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서 통일전망대 주차요금(승용차 5,000, 버스 6,000)납부와 입장권(성인 3,000, 경로 1,500, 단체 2,000)을 구입한다. 수속을 마치면, 안보교육관에서 8분 동안 상영하는 영상교육(10:30~10:38)을 받는다. 버스에 올라 11km 거리의 통일전망대로 가는데, 중간 3km의 현내면(縣內面) 제진리(猪津里) 제진검문소를 통과(10:49)한다.

                  < 10:58, 현내면 명호리(明湖里) 주차장 앞, 해파랑길 50코스 종점 안내판 >

                         < 11:00, 통일전망타워 입구, 통일기원 장승과 고성지역 전투 충혼탑 >

                          < 11:09, 예수 수난십자가상, 성모님상, 성김대건 안드레아상 >

  현내면 명호리(明湖里)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10:55)하니, 해파랑길 마지막 50코스 안내판과 스탬프함이 그대로 있다. 부산 오륙도에서 이곳까지 50개 코스의 해파랑길을 완주한 추억이 떠오른다. 주차장 옆에는 6.25전쟁 기념관, 재향군인회 P.X 마트, 대한민국 마지막 커피숍이라는 열차식당 등이 있다. 70m 높이의 동산에 있는 고성통일전망타워를 향해 언덕을 오른다. 입구에 통일의 길을 묻는 장승과 고성지역 전투 충혼탑이 맞아 준다.  전에 관광(2019.8)왔을 때는 성모마리아상 뿐이었는데, 십자가상, 성모님상, 성김대건상이 함께 한다.

                                  < 11:13, 고성통일전망타워 앞에서 손자들과 함께 >

                                     < 11:20, 2층 전망대에서 조망한 금강산과 해금강 >

                   < 12:34,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 화진포 둘레길에 수령 160년 된 금강소나무 >

  예수 수난 십자가상 위에 통일기원미륵불상과 망배단(望拜壇)을 지나 통일전망대에 이른다. 비무장지대라는DMZD를 형상화하여 건물을 신축하였다니 특별하다. 타워 높이는 34m3층으로 이뤄져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전망대부터 오른다.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등 천하절경 금강산이 보인다는데, 금방 눈이라도 내릴 것같이 흐린 날씨로 조망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20코스를 걷기위해 화진포 석호둘레길 시작점으로 출발(12:10)한다.

                           < 12:35, 화진포 둘레길 종합안내도 앞에서 손자들과 함께 출발 >

                          < 12:38, 화진포 석호를 우측에 두고(화진포호 생태습지 안내판) >

                          < 12:39, 앞서가던 허총무님께서 우리 일행 6명을(감사합니다) >

  화진포 둘레길 시점에는 수령 160년 된 금강소나무가 자태를 뽐내며 우리 일행들을 반겨준다. 화진포 둘레길 종합안내도 앞에서 손자들과 함께 인증 샷을 찍고 출발한다. 겨울은 한창인데 절기상으로는 오늘이 입춘이라고, 서울은 최고 10도 이상의 3월정도의 따뜻한 날씨지만, 최북단인 고성의 화진포는 최고 영상 3도이나 바닷바람과 호수바람이 함께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로 춥다. 서울 날씨 생각하고 옷을 얇게 입은 일행은 추위로 고생한다. 석호를 우측에 두고, 좌측의 생태습지 안내판은 금강습지로 수질 오염예방과 자정능력 향상을 한다.

                              < 12:46, 아름다운 호수 풍경(호수 너머로는 설악산 능선이) >

                             < 12:55~13:10, 폐 농기구인 경운기 등이 있는 곳에서 행동식 >

                          < 13:19, 화포리(花浦里) 마을을 지나, 차도에서 우측 화포습지로 >

  화진포둘레길을 가며, 이곳 금강습지 외에 화포습지, 죽정습지, 초도습지를 만나게 된다. 앞서가던 산악회 허총무님이 뒤돌아 우리 일행 6명의 스냅사진을 찍어줘 감사합니다. 호수 가에는 겨울을 나는 갈대가 하늘거리고, 호수는 살얼음이 얼어 들어가도 될까? 착각을 부르고, 멀리는 설악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싼 풍경이 아름답다. 손자들의 식사시간이 지나 시장기를 느낄 것 같아, 경운기 등 폐 농기구가 있는 곳에서 행동식을 한다. 화포리 마을 입구부터 차도를 걸어 지나자, 노란 화진포둘레길 이정표는 우측 화포습지(100m)로 유도한다.

                                 < 13:20, 석호 주변의 화포습지(花浦濕地)를 걸어 >

                                 < 13:28, 거진읍(巨津邑) 원당리(源塘里) 쉼터 >

                    < 13:36, 화진포 둘레길 이정표 따라 우측 수로로(시점:4km, 종점:6km) >

  지금 걷고 있는 화진포호를 설명한 안내도에 의하면, 해당화가 만발하여 화()진포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호수의 둘레가 16k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호(潟湖)이며, 염분 농도가 높은 전형적인 기수호로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호수이다. 해수와 담수가 공존하고 먹이가 풍부하여 숭어, 황어, 도미 등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호수의 아래 하단에 위치한 화포습지를 걸어가니, 중간에서 화포리에서 원당리로 마을이름이 바뀐다. 거진읍(巨津邑) 원당리(源塘里) 쉼터가 있고, 좌측에는 차가 많이 다니는 동해대로 이다.

                         < 13:40,수로 따라 오면 현내면(縣內面) 죽정리(竹亭里) 죽정습지 입구 >

                                     < 13:43, 죽정습지(竹亭濕地) 생태탐방로 데크 >

                                  < 13:46, 데크 다리 건너, 우측 죽정리 쉼터(1.9km)>

  화장실과 정자까지 갖춰진 쉼터로, 행동식을 여기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을을 지나자 평야지대에 넓은 논들 사이의 마을 도로 따라 간다. 호수로 흐르는 월안천(月安川)을 다리로 건너니, 노란 둘레길 이정표(시점:4km, 종점:6km)는 우측 하천 따라 죽정리 쉼터(2.7km)방향으로 가라 한다. 반대편 방향에서 산책하는 동네주민과 마주치자, 인사를 나누며 이승만대통령 별장 위치를 묻는다. 앞서 일행들이 많이 갔다고 하며 좀 더 가면 나온다고 한다. 좌측의 죽정습지를 통과하는데, 행정구역이 거진읍에서 현내면 죽정리로 바뀐다.

                                < 13:49, 호수가를 떠나 나지막한 숲속 능선을 넘어 >

                                < 13:53, 죽정리 마을을 지나니 앞에 다시 능선이 >

                                        < 14:02, 이승만 별장 가는 갈림길 삼거리 >

  넓게 위치한 죽정습지(竹亭濕地)는 생태탐방로를 데크로 조성해 놓았는데, 쌓인 눈으로 습지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소복하게 쌓인 눈에는 찾는 이가 없어 발자취마저 볼 수가 없다. 호수가를 떠나 나지막한 숲속 능선을 넘으면서, 첫 번째 거점인 이승만대통령 별장이겠지 했는데 죽정리 작은 마을이다. 길을 잘 못 든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올댓 스탬프의 앱을 확인하니 앞에 보이는 숲속 능선을 넘어야한다.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의 우측에 표시된 이승만 별장(400m)만 보고 갈뿐, 좌측의 화진포 둘레길(죽정리 쉼터 800m) 표시는 보지 못했다.

                                  < 14:05, 울창한 소나무 숲 고갯길을 넘어 >

                       < 14:08, 언덕 아래 두 번째 거점, 이승만대통령 별장 입구 및 주차장 >

                              < 14:11, 가파른 데크 계단 중간에 있는 이승만대통령별장 >

  이승만 별장 표시의 노란 둘레길 이정표가 반가워, 다른 표시는 보지도 않고 우측으로 발길을 돌린다. 울창한 소나무 숲 고갯길은 전에 있었던 언덕보다는 높이가 있다. 고개 마루에서 내려가니 이승만대통령 별장 입구 매표소는 우측, 주차장은 좌측에 있고, 단축코스를 원하면 선택하라고 했던 화진포교도 바로 밑에 있다. 매표소의 입장료는 김일성 및 이기붕 별장 포함하여 성인 3,000, 청소년 2,300, 경로는 무료이다. 14년 전(2010.5) 초등학교 동창들과 관광 왔던 추억의 장소인데, 가파른 계단으로 오른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 14:13, 이승만 대통령 별장의 내부 >

                                     < 14:17, 이승만대통령 화진포 기념관 앞에서 >

                       < 14:26, 갈림길 삼거리로 회귀하려 소나무 숲 고갯길 올라 >

  별장에 관한 안내문을 인용하면, 건물은 195427평 규모로 신축하여 1960년까지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했으나, 이후 건물을 방치하여 폐허로 철거되었던 것을 새로 지어 육군관사로 사용해 왔다. 그 후 19997, 육군에서는 현재의 위치에 본래의 모습대로 별장 건물을 복원하여 역사적 자료와 유품을 전시해 오다가 2072월에 고성군과 육군 복지단에서 건물을 보수하고, 역사적인 자료를 기증받아 기념관으로 개관하였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지인의 가족들이 손자에게 그만 걷고 12일의 여행에 참여하라고 하니 반대를 한다.

                                 < 14:31, 30분 만에 회귀한 이승만 별장 갈림길 삼거리 >

                                     < 14:40, 도로에서 우측 화진포둘레길 방향으로 >

                                      < 14:41, 현내면(縣內面) 죽정리(竹亭里) 쉼터 >

  화진포교의 지름길 유혹을 뿌리치고, 걷지 않은 위쪽의 호수를 돌려고 하니 길이 보이지 않는다. 호수가로 가려고 하니, 아내가 이정표를 보았다고 갈림길 삼거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지인의 손자와 함께 고갯길을 역으로 오르면서 가족이 와서 함께 가자고 하는데 왜 반대했느냐 묻는다. 하던 트레킹을 끝까지 가야지 도중에 포기할 수는 없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답지 않은 어른스런 대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만 별장을 가지 않았다면 30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생각하면서, 도로 따라 가니 이정표는 우측으로 진입하라 한다.

                          < 14:48, 호수 건너편 김일성별장과 우측 높은 곳 응봉 정상 >

                             < 14:50, 현내면 초도리(草島里) 초도습지 앞 하트 포토 존 >

                                    < 14:51, 초도습지(草島濕地) 지나 데크 수변 길로 >

  각 마을을 지날 때마다 습지(금강습지화포습지죽정습지초도습지)가 있고, 습지에는 쉼터 정자가 있어 날씨만 좋으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게 조성해 놓았다. 호수 건너편으로 2주일 전에 올랐던 김일성별장과 우측 높은 곳의 응봉 정상도 조망된다. 현내면 죽정리에서 초도리(草島里)로 바뀌면서, 초도습지 앞에는 빨간 하트모양의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다. 습지를 지나면서 데크 수변 길이 길게 이어지며, 종점인 김일성 별장이 가까워진다. 주어진 시간을 체크하여 보니, 주어진 3시간이 45분정도 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바빠진다.

                         < 14:53, 화진포둘레길이 화진포길 차도와 만나는 곳에 환영 아치가 >

                               < 14:53, 세 번째 거점(據點)인 대진 중.고등학교 정문 >

                                < 14:58, 네 번째 거점(據點)인 화진포 해양박물관 >

  이렇게 시간이 빠듯할 줄 알았으면, 이승만대통령 별장은 생략할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들어갔다 나오지 않고, 지나는 코스 상에 있는 줄로 착각한 것이 화근이다. 아이들한테 서둘러 걷자고 하고는 보폭을 넓게, 속도를 빠르게 한다. 수변 데크 길이 화진포길과 만나는 곳에 환영 화진포둘레길 아치가 세워져 있다. 이곳부터는 버스를 타고 둘레길 시점으로 갔던 낯익은 거리의 인도로 간다. 아치 건너편에 세 번째 거점(據點)인 대진 중.고등학교 정문이 있다. 해파랑길과 평화누리길 코스인 네 번째 거점인 화진포해양박물관 앞을 지난다.

                            < 14:58, 금구교(金龜橋)를 지나면, 초도리에서 화포리로 >

                           < 15:07, 화진포교(花津浦) 전에서 좌측 김일성별장 방향 >

                          < 15:08, 측면에서 본 아름다운 화진포교(이승만 별장 300m) >

  화진포해양박물관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 관계로 한시적 운영 중단되어 입장이 불가능하다. 좌측해안에 있는 무인도 금구도(金龜島)의 이름을 인용한 금구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현내면 초도리에서 시점인 거진읍 화포리로 바뀌어 원위치 한다. 좌측해안은 드넓은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성수기인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많이 걸었던 거리로 호수를 우측에 두고 가면, 이승만대통령 별장에서 유혹을 하였던 화진포교를 만난다. 이승만 별장까지 300m인 이정표처럼 다리를 건넜다면 40분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코스 완주에 만족한다.

                         < 15:12, 다섯 번째 거점(據點)인 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 입구 >

                                < 2010.5.1. 관광 와서 찍었던 이기붕 부통령 별장 사진 >

                           < 2주전 평화누리길 19코스 걸으며 지났던 김일성 별장 사진 >

  오늘의 종점이자 화진포둘레길 시점 전에 있는 다섯 번째 거점(據點)인 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 입구이다. 좌측 화진포생태박물관 앞으로 가면, 해수욕장 해변이 나오기 전에 좌측으로 이기붕 부통령 별장이 있고, 우측으로 오르면 김일성 별장이다. 두 곳 모두 화진포에 관광 오면 필수적으로 들리는 코스로 손자들도 이미 다녀왔다고 가지 않아도 된다. 두 곳을 다녀오게 되면 주어진 3시간을 초과할 것 같아 포기하고 직진한다. 바로 앞에 있는 둘레길 출발장소에 원점 회귀하니, 마감시간 15분전이어 다행이지만 후미 꼴지를 면하지는 못했다.

                                          < 15:20, 출발장소인 둘레길 안내도 앞에서 >

                                  < 15:21, 수령 160년 금강소나무(수고:16m, 둘레:3.04m) >

                                      < 올댓 스탬프 앱의 20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출발장소 건너편에 곧게 뻗어 자태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온 우리 일행들에게도 뒤풀이를 잘 챙겨준 산악회 관계자와 삼겹살을 구워 남겨주신 오 쉐프(별칭)에게도 감사하다. 강원도 평화누리길 20코스 중에서 군사지역에 해당되어 통제된 2개 코스 중에, 8코스는 대체코스인 비수구미 코스로, 10코스는 구간 일부만 허용하는 두타연 코스로 이미 다녀왔다. 미시령옛길 정상에서 속초방향 16코스는 쌓인 눈이 자연적으로 녹을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니, 당분간 더 갈 곳이 없어 잠정 완주한 것이나 다름없다. 함께한 양가의 손주들! 추운 날씨에 고생 많았고, 함께한 트레킹이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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