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여일시: 201442(수요일, 축제전야)

2) 참여코스: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국회대로여의서로남문서문

                    →여의하류 I.C길→서울마리나 앞북문한강공원잔디마당동문

                    →서강대교남단사거리국회대로국회의사당역 1번출구(원점회귀)

3) 참여시간 : 1820-1930(1시간10)

4) 참여인원 : 아내와 함께 손자들을 데리고

5) 날 씨 : 흐 림

6) 참 여 후 기

  뜻밖에 찾아온 이상고온 현상으로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져 축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을 어렵게 한다.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 축제를 한다는 뉴스를 들었던 것이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올해는 꼭 간다고 하고서 축제 일자를 기다는데, 진해 군항제(4:1~4:10)소식과 함께 여의도 벚꽃도 만개되었다는데 축제날은 무소식이다. 지금까지는 남쪽에서 꽃 소식이 전해지면 북쪽은 10여일정도 늦었는데, 올해는 차이가 없이 거의 동시에 핀다고 한다.

                   < 축제를 알리는 입구의 대형 현수막 >

                      < 축제장 순환코스 개념도 >

                 < 18:20, 9호선 국회의사당 역 6번 출구 >

  관할 영등포구청에서는 축제기간을 전년보다 10여일 앞당겨 내일부터(4:03~4:13) 실시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기간 중에는 혼잡할 것 같아, 하루 전날 아내와 함께 손자들을 데리고 여의도로 간다. 지하철로 가는 방법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1번 또는 6번 출구, 도보 5), 2호선 당산역(4번 출구, 도보 20), 5호선 여의나루역(1번 출구, 도보 20)이 있는데, 아이들을 고려하여 적게 걷는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린다.

                     < 18:22, 국회의사당 담 따라 >

                < 18:26, 석양이 지고 있는 축제장 입구 >

                   < 18:27, 입구에 만개한 벚꽃 >

  코스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시계방향으로 결정하고 6번 출구로 나간다. 역 안은 이미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인파,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혼잡하다. 아이들의 일과도 끝나야 되지만, 낮과 밤에 보는 벚꽃의 느낌이 다를 것 같아 17시에 집을 나섰다. 국회의사당 담 따라 영등포 방향으로 이동을 한다. 여의서로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지는 석양을 보니 다소 늦게 도착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형 홍보 현수막을 보며 축제장으로 입장한다.

                     < 18:31, 꽃들만 무성한 나뭇가지 >

                 < 18:31, 여의하류 I.C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

                     < 18:32, 차량통제가 없는 윤중로 >

  나뭇가지에 온통 활짝 핀 벚꽃들이 축제 전야에 온 상춘객(賞春客)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년 봄기운을 느낄 때면 여의도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641주를 비롯하여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향연을 펼쳐진다. 혼잡함을 피해 축제 전날을 택해 왔는데, 마치 축제날인양 인파가 많아 한손엔 손자의 손을, 한손엔 카메라를 잡으니 정신이 없다.

                 < 18:34, 가는 길은 벚꽃 터널을 이루고 >

                  < 18:37, 파란하늘이 아쉬운 벚꽃 >

                 < 18:42, 국회의사당 서문 입구 >

  우리는 흔히 벚꽃이 일본 국화(國花)이기에 벚나무가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았는데 이게 아니었다. 일본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많이 심겨져 있는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라고 한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이미 실시한 DNA분석을 통해 입증되었다고 한다. 벚꽃 터널을 지나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이 면 더 멋진 모습일 텐데 아쉽다. 날씨가 맑아도 미세먼지로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더욱 그러하다. 국회의사당 서문 옆을 통과한다.

                   < 18:45, 국회의사당 뒤편 도로 >

                  < 18:47, 서울 마리나 건물과 한강 >

                   < 18:47, 유람선이 떠가는 한강 >

  국회의사당 뒤편 도로로 나오니, 사람에 치여 답답하던 마음이 한강을 보니 시원스럽다. 언제 건축되었는지 서울마리나 건물이 새롭고, 한강위로는 유람선이 유유히 떠간다. 꽃길에는 관광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길거리 화가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길거리 가수, 축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큰아이보다는 둘째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어른 욕심 때문에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 한강공원 잔디마당 포장마차에서 간식을 하며 쉬어간다.

                  < 18:53, 한강 조망대에서 인증 샷 >

               < 18:57, 북문으로 본 국회의사당 본관 >

                   < 19:10, 밤을 맞이하는 한강 >

  잔디마당에서 즉석공연을 펼치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자, 아이들은 그곳을 더 관심 있어 한다. 한강 조망대에서 차례를 기다려 인증 샷 한 장을 겨우 남긴다. 큰 아이한테 국회에 관한 설명을 해주면서도 국회의 본관을 볼 수 없었는데, 북문에서 전경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면서 한강의 야경이 서서히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밤 벚꽃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반대편 방향에서 너무 많이 오기에 한동안 한강둔치로 내려가 걷는다.

                   < 19:13, 가로등 아래의 벚꽃 >

                 < 19:17, 밤이라 더 아름다운 벚꽃 >

             < 19:22, 축제장이 끝나는 지점의 여의도 야경 >

  대부분 시민들은 5호선 여의나루역이나, 9호선 1번 출구로 나와 시계반대 방향으로 오는 것 같다. 차량통제가 되어 차도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축제가 내일 부터이니 감수해야 한다. 파란 창공과 조화를 이루는 벚꽃도 멋있지만, 조명을 받은 밤 벚꽃은 더 아름답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일찍 서강대교 남단사거리가 나와 축제장이 끝나 다행이지만 아쉽다. 한편으로는 10년을 기다리며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아니면 축제 행사전이라 그럴까 기대에 못 미친다.

< 주위에 핀 봄꽃(1) >

< 주위에 핀 봄꽃(2) >

< 주위에 핀 봄꽃(3) >

  국회의사당 정문 사거리 6번 출구 대각선에 있는 1번 출구에 도착하여, 인근에 있는 대형건물 지하식당가를 찾는다. 고생한 손자들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뒤풀이를 한다. 봄의 화신이 개나리, 진달래, 벚꽃 순으로 피었는데, 올해는 고온 현상으로 동시에 피다 보니 봄꽃 구경하기 바쁘게 되었다. 규모와 축제 면에서 여의도보다 훨씬 앞서는 진해 군항제를 이번 주말(5)에 가는데, 다시 기대를 하면서 여의도 벚꽃 축제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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