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매력은 불확실성에 있다지만, 2~3일간 입을 옷과 세면도구를 기내 반입하라는 뜻을 몰랐다. 귀중품은 현지공항에서 이동시 분실이나 파손 등이 일어나, 기내반입 해야 함은 이해가 간다. 짐이 늦게 도착하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옷과 세면도구는 분리하지 않고 여행을 떠났다. 현지에 가서 가이드로부터 계속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간단한 짐을 별도로 챙기었다운이 좋아, 비행기를 10번 타는 동안 한건도 짐이 늦게 도착하지 않았지만 유비무환 일듯하다.

               < 6:51, 정원이 아름다운 The Kingdom Hotel>

               < 6:53, 2박을 했던 호텔의 정원을 떠나서 >

               < 7:05, The Kingdom Hotel의 뷔페 레스토랑 >

- 2박을 했던 The Kingdom Hotel을 떠나 -

  여행 10일째(120) 일정은 6-7-7:50 로 시작한다. 짐바브웨 사이드 폭포 입구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가까이 있다. 오전 중으로 관광을 마치고, 오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까지 국제선, 국내선으로 바꿔 타고 최종목적지인 케이프타운까지 가야 함으로 아침부터 마음이 바쁘다. 처음에는 폭포가 두 나라에 걸쳐 있고, 관광하는 일자도 각각 다르기에 완전 구분되어 있는 줄 알았다. 어제 헬기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하나의 폭포가 길게 이어져 있다.

         < 8:17, 폭포 입구에 있는 표시석(짐바웨 국가 지도를 형상화) >

               < 8:18, 빅토리아 폭포 안내 및 홍보관 >

             < 빅토리아 폭포 짐바브웨 사이드 관광 안내도 >

- 짐바브웨 사이드 빅토리아 폭포 관광 -

  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갈 캐리어를 챙겨 버스에 싣고 숙소를 출발(8:10)한다. 폭포 입구에 도착하니, 짐바브웨 지도를 형상화한 표시석이 포토 존이 되어 관광객을 부른다. 일자형(一字形)인 빅토리아 폭포의 짐바브웨 측에서 차례로 조망할 수 있는 안내도이다. 1번 포인트 리빙스톤 동상에서 16번 포인트 다리까지 가는 코스이다. 폭포는 총 6개의 폭포로 구분되어 있는데, 안내도에는 말발굽폭포와 무지개폭포 중간에 잠비아 사이드에서 보았던 Arm Chair Falls(의자 폭포)가 빠져있다.

          < 8:24, 1번 포인트, 리빙스턴 동상(Livingstone Statue) >

            < 8:26, 2번 포인트(38계단 전망대)에서 보는 폭포 >

          < 8:28, 좌측 악마의 폭포, 우측 계곡 위 방향 메인폭포 >

  잠베지국립공원 및 빅토리아 폭포에 관한 홍보 전시관을 둘러보고 관광에 나선다. 이틀 전 잠비아 사이드에서 일정에 쫓겨 제대로 못 봤다고 하여, 폭포는 다소 길어도 2시간여 충분한 시간을 준다. 잠비아 사이드처럼 1번 포인트 출발지점에 폭포를 발견한 리빙스턴(Livingstone) 동상이 있다. 옆에 있는 2번 포인트는 38계단 전망대로 38계단을 내려가면 폭포를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좌측 옆으로 악마의 폭포(Devils Cataract), 우측 골짜기 위로 메인 폭포(Main Falls)가 고개를 내민다.

              < 8:35, 3번 포인트 전망대에서 본 폭포 전경 >

           < 8:36, 4번 포인트에서 본 악마의 폭포 옆에 무지개가 >

               < 8:37, 악마의 폭포  옆 무지개를 배경으로 >

  잠비아 사이드 폭포가 동쪽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온다면, 짐바브웨 사이드는 반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간다. 가장 먼저 만나는 악마의 폭포(Devils Cataract)는 무시무시한 물줄기를 내뿜는다고 하여 악마의 폭포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이틀 전에 잠비아 사이드 폭포를 보고 왔기 때문인지, 일행들은 놀라지도 않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한번 경험을 하였기에 현지 가이드 솔로몬이 리드를 하면서 설명을 해주는데도, 대부분 각 팀별로 코스 따라 여유 있게 즐기며 간다.

            < 8:42, 6번 포인트에서 더 가까워진 좌측, 악마의 폭포 >

           < 8:43, 6번 포인트에서 우측으로 더 넓어진 메인 폭포 >

        < 8:45, 7번 포인트, 폭포 섬(Cataract Island)이 보이는 전망대로 >

  솔로몬 가이드는 5번 포인트는 볼 것이 없다고 패스하고 6번으로 간다. 6번 포인트에서 좀 더 가까이 좌측에는 악마의 폭포가 우측에는 메인 폭포가 드넓게 모습을 드러낸다. 무지개가 있는 악마의 폭포는 명성답게 떨어지는 폭포의 폭이 좁은 대신에 큰 물줄기를 내뿜는다. 메인폭포를 향하여 가는 사진 옆으로 코스 따라 가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빅토리아 폭포 위로는 폭포 섬(Cataract Island)과 리빙스턴 섬(Livingstone Island)이 있다. 폭포의 섬을 보러 7번 포인트로 들어간다.

              < 8:46, 메인폭포(전체의 모습은 아직도) 뒤로 폭포 섬이 >

               < 8:47, 8번 포인트, 메인폭포(Main Falls) 전망대로 >

                 < 8:47, 전망대에서 본 메인폭포의 웅장한 모습 >

  7번 포인트서 부터 일행들의 함성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폭포 위로 첫 번째 섬인 폭포 섬(Cataract Island)도 모습을 드러낸다. 7번 포인트 까지 좀처럼 메인폭포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더니, 8번 포인트 전망대에서는 이름처럼 웅장함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폭포수가 나뭇잎에 머물러 있다가 비처럼 쏟아지고 있어, 우비를 꺼내 입는 사람과 그냥 맞고 가는 사람의 숫자가 반반이다. 수량이 많은 우기에 접어드는 3~5월이 되면, 걷기에 불편할 정도로 소나기처럼 쏟아 붓는다고 한다.

              < 8:56, 9번 포인트에서 본 메인 폭포의 전면 모습 >

         < 8:57, 빅토리아 폭포의 하이라이트인 메인 폭포를 배경으로 >

   < 9:00, 10번 포인트에서 파노라마로 본 메인폭포와 말발굽폭포(우측 물보라로) >

  9번 포인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메인폭포와 말발굽폭포가 짐바브웨 사이드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 라고 한다. 메인폭포와 말발굽폭포를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보여야 할 말발굽폭포(Horse Shoe Falls)가 떨어지는 수량이 많은 물보라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우기에 수량이 최고조에 달하고 바람마저 불면, 폭포가 어디 있는지 구분 안 되고 떨어지는 소리만 들린다는 설명이 이해가 된다. 우기에는 1분당 5억 리터(liter)의 물이 쏟아진다.

                < 9:03, 11번 포인트 앞 폭포는 겨우 윤곽만 >

             < 9:05, 11번 포인트, 희미하게 보이는 폭포 앞에서 >

         < 9:06, 12번 포인트(Livingstone Island) 에서도 앞이 전혀 >

  11번과 12번 포인트에서 보인다는 데빌스 풀(Devils Pool)장은 폭포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볼 수 없다. 빅토리아 폭포 홍보 사진에 항상 나오고, 여행 오기 전 T.V 예능프로에서도 보았기에 체험은 못해도 보고 싶었다. 방영된 프로를 보면, 잠베지 강 상류에서 보트를 타고 리빙스턴 섬(Livingstone Island)까지 5분간 가고, 짧은 거리를 로프에 의지해 거친 물살을 건너야만 풀장이다. 벼랑 끝에는 안전요원이 있지만, 1년 중 2달만 오픈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수영장이다.

    < 9:10, 13번 포인트(Horse Shoe Falls) 파노라마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12, 말발굽폭포(Horse Shoe Falls)를 가까이서 >

                    < 9:16, 말발굽 폭포를 배경으로 >

  11, 12번 포인트에서 전혀 보이지 않던 Livingstone IslandHorse Shoe Falls 이었는데, 다행이 13번 포인트에 와서는 Horse Shoe Falls 가 윤곽을 보여준다. 수량이 많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면, 지금 시기에는 Devils Pool 운영도 중단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여 본다. 잠비아 사이드와 비교하여 보면, 구경하는 동선의 길이는 2배정도로 길지만, 이동 코스가 폭포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감동이 덜 한 것 같다. 두 번째 보아서 그러한지, 떨어지는 폭포의 수량도 적게 느껴진다.

              < 9:20, 14번 포인트로 가는 동선(좌측 통로) >

        < 9:23, 14번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말발굽폭포와 의자폭포 사이 >

              < 9:24, 14번 포인트 표시석과 함께 >

  두 나라의 폭포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 폭포 중에서 의자폭포(Arm Chair Falls)의 위치를 서로 다르게 표시하고 있다. 잠비아에서는 무지개폭포와 말발굽폭포 사이에 두었는데, 짐바브웨는 무지개폭포와 동쪽의폭포 사이에 두고 있다. 14번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1/2에 해당하는 폭포가 의자폭포인지, 무지개 폭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6개의 폭포는 각각 특성을 보고 이름 지었겠지만, 흘러내리는 폭포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표시석에는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있다.

       < 9:27, 15번 포인트(Danger Point) 표시석과 함께 폭포를 배경으로 >

        < 9:30, 15번 포인트에서 찍은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32, 15번 포인트를 기준으로 찍은 동영상 >

  짐바브웨 사이드에서 폭포를 보는 마지막 15번 포인트에 다다른다. 포인트의 명칭은 두 나라 같이 데인저 포인트(Danger Point)라고 붙였다. 국경을 마주하는 두 지점이 계곡도 제일 깊어 위험하여 같은 별칭이 된 듯하다. 14번처럼 15번 표시석도 주변의 바위가 물에 젖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쓰여 있다. 지난번 T.V 방송을 보면 15번 포인트부터 잠비아 사이드 까지는 민낯의 화강암 절벽만 보여주고, 간혹 몇 줄기 폭포만 보였는데, 우기로 접어들어 많은 수량이 폭포의 위용을 보여준다.

                < 9:36, 15번 포인트의 양쪽 Danger Point >

         < 9:40, 16번 포인트, 국경을 이루는 다리 Victoria Falls Bridge >

                < 9:59, 폭포 관광을 마치고 지름길 숲길로 회귀 >

  당시에는 포인트에 물기도 전혀 없어, 서로 누워서 깊은 계곡을 담는 사진을 찍는 장면이 나왔는데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장면이다. 16번 포인트의 국경의 분기점이 되는 빅토리아폭포 다리(Victoria Falls Bridge)는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놓여 있고, 111m의 강 아래로 떨어지는 번지 점프대도 있다고 한다. 폭포 관광을 전부 마치고는 숲속 지름길로 출발했던 홍보 전시관으로 회귀한다. 일행 중에 몇 사람이 늦어 기다렸다가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국제공항으로 출발(10:30)한다.

             < 10:51,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국제 공항 >

            < 12:25,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행 SA041>

                    <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 지도 >

- 남아프리카 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입국 -

  3일 동안 잠비아,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와 보츠와나의 보트 사파리 관광을 마치고 빅토리아 폭포 공항을 출발(13:25)하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15:05)한다.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17:05)하여, 케이프타운 공항에 도착(19:10)한다. 남아공의 면적은(122) 남한의 14배정도, 인구는 7,000만명, 수도는 3개로 행정은 프리토리아, 입법은 케이프타운, 사법은 블룸폰테인 이다. 우리와 시차는 7시간, 화폐단위는 남아공 랜드(ZAR)/1U$=13.24ZAR 를 사용하고 있다.

                  < 13:47, 짧은 구간에 나온 기내식을 중식으로 >

          < 17:11, 케이프타운으로 가는 SA357편에서 내려다 본 요하네스버그 상공 >

                    < 20:02, 케이프타운 한국인 식당 성북정 >

  요하네스버그에서 잠비아나 짐바브웨 구간은 짧아 기내식이 없는데, 점심시간이 되다보니 식사가 나온다. 국내선으로 환승하여 케이프타운으로 갈 때에도 기내식이 또 제공된다. 남아공에서는 와인이 유명하다고 하여 두 번의 식사 시간에 와인을 많이 주문하여 마신다. 일정 중에 유일하게 있는 한식을 하게 되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먹은 호텔이나 롯지의 음식에 비해 질이 떨어져 아쉬웠다. 일정의 마지막에는 주로 삼겹살이나 차돌백이 등을 구워 식사를 했기에 그렇게 생각했다.

         < 20:07, 저녁식사는 한식으로 제육볶음, 갈치구이, 된장국 >

             < 20:51, 9, 10박을 한 Strand Tower Hotel >

       < 21:03, 제일 높았던 고층(17) 호텔에서 6층의 아담한 룸 >

  작은 그릇에 담겨진 제육볶음, 식어서 비린내 나는 갈치구이, 일반 된장국, 밑반찬 몇 가지가 식단의 전부다. 마지막 여정인 케이프타운에서 2박하며, 떠나는 날 오전까지 관광하고 돌아가는 것이 당초 일정이었다. 인천공항 미팅장소에서 배포해준 일정표에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2시간 앞당겨져, 당일 오전 관광이 없어졌다. 사실상 케이프타운의 관광은 내일 하루뿐이다 생각하니 안타깝다. 가이드는 일정표상의 관광 스케줄은 내일 하루 동안 모두 소화한다고 하니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18.1.20()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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