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개인의 달러 보유를 금지하고 있어, 달러가 유통되지 않는다. 패키지여행은 자주 돈을 사용하지 않기에, 남아공 란드(RAND,ZAR=100원정도)로 환전까지는 안 해도 되고, 필요할 때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한다. 기후는 우리나라 여름인 6~8월이 겨울로 온도 5~15도이고, 지금의 계절인 12~2월은 여름으로 온도는 28~35도까지 오른다. 낮의 길이도 지금은 오후 8시가 지나야 어두워지기에, 관광을 늦은 시간까지 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 17:46,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 케이블카 타는 곳 >

 < 17:48, 타는 곳(해발 300m)에서 본 케이프타운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8:25, 승차 대기하며 바라본 케이블카 오르내리는 암벽 >

-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 -

  해발 1,086m의 산으로 정상이 탁자처럼 평평해서 테이블 마운틴이라고 불린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Landmark)처럼 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 주차부터 쉽지 않고, 번잡함을 피해 늦은 시간에 왔는데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 바람이 많이 불면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고, 오전 같이 구름이 많이 끼면 시계가 제로로 이곳을 찾아도 과반수는 못보고 간다고 한다. 타는 곳도 해발 300m로 높아 케이프 타운을 조망하니, 라이언스 헤드와 테이블마운틴이 감싸고, 바다가 있어 아름답다.

                   < 18:26, 타고 올라 갈 케이블카가 내려오고 >

                   < 18:37, 정상부근 깎아지른 절벽 위로 올라 >

                  < 18:39, 동판으로 만든 케이블 마운틴 모형도 >

  40여분 기다렸다가 차례가 되어 탑승 대기 장소에 올랐더니, 정원이 55명인 2대의 케이블카가 교차하면서 오르고 내려온다. 많은 인원이 탑승하여 전망이 좋은 창가에 자리를 잡으려 하지만, 제자리에 서있어도 케이블카 바닥이 360도 회전을 하고 있어 모든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탑승 시간은 5분 정도이고, 완만히 오르던 케이블카는 중간을 지나 막바지에 오를 때에는 절벽을 오르기에 아찔하다. 동판으로 만든 테이블 마운틴 모형도 앞에서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관광에 나선다.

                 < 18:43, 케이프타운 시내를 조망하고 >

         < 18:44, 라이언스 헤드(Lions Head)와 시그널 힐(Signal Hill) >

                < 18:46, 전망 포인트를 향하여 평탄한 길을 >

  옛날 얕은 바다에서 거대한 사암 덩어리가 큰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금 높이까지 융기되어 현재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하이킹 코스로 올라 와 조망하는 대서양의 바다와 어우러지는 케이프타운 시가지의 풍경은 아프리카의 대자연들과 더불어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왼편으로 있는 산자락은 사자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머리 부분은 라이언스 헤드(Lions Head), 엉덩이 부문은 라이언스 럼프(Lions Rump) 일명 시그널 힐(Signal Hill)이라고 한다.

                < 18:47,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데크에서 >

                  < 18:54, 전망 데크 옆 바위에 올라 >

             < 18:51,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넓은 평원을 >

  시그널 힐 아래로 보이는 원형의 건물은 2010년 남아공에서 치러진 제19FIFA 월드컵 축구대회 경기장이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치러진 월드컵대회였지만, 개최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진으로 인해 흥행에는 실패 했다고 한다. 평탄한 이동통로 따라 전망 데크로 가니,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과 케이프타운의 빌딩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작게 보인다. 인증 샷을 찍고는 그 옆에 있는 바위 위가 멋진 포토 존이라 가이드가 알려주자 다소 위험하지만 너도나도 위로 오른다.

                < 18:52, 고지에 평탄한 길이가 3km에 이르고 >

                 < 18:54, 가는 길가의 11번 포인트 안내판 >

                < 19:01, 평탄한 지대에는 바위들과 관목들이 >

  멋진 장소에서 인증 샷을 찍도록 한 가이드는 일행들에게 자유 시간을 주고, 카페가 있는 건물로 모이도록 한다. 일행들은 삼삼오오 팀별로 주워진 통로 따라 거닐며 테이블마운틴에서 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추억을 만든다. 정상부위의 평평한 동서의 길이가 3km에 달할 정도로 넓기 때문에, 케이블카 내렸던 주위로 관광하며 산책하듯 걷는다. 테이블 마운틴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함께 2011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어, 여기서 자라는 동식물들과 함께 보호해야 할 자연유산이다.

                 < 19:03, 처음 보는 예쁜 꽃도 피어 있고 >

              < 19:03, 케이프타운 반대편 15번 포인트의 반도 모습 >

          < 19:04, 케이프타운 반대편 16번 포인트의 단애(斷崖) >

  멸종 위기의 식물을 포함해 약 1500종의 야생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산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동물들도 주로 바위가 많은 지역에 사는 바위너구리를 비롯하여 비비, 몽구스, 사향고양이 등이 살고 있다는데, 짧은 시간 관광으로 보지는 못했다. 시간에 맞춰 놓은 동쪽 방향 반환점을 돌아, 케이프타운 시내의 반대편을 보면서 서쪽 케이블카 타는 방향으로 온다. 반대편도 깊은 계곡으로 단애를 이루고 있어 위험하다. 지는 해를 안고 가다 보니,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 19:08, 서쪽 방향이 서서히 운해 속으로 >

                  < 19:11, 정상에 있는 테이블 마운틴 카페 >

                    < 19:14, 기념품을 파는 SHOP인 듯 >

  서쪽 방향이 서서히 운해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발아래 조망을 볼 수 없다. 중앙에는 테이블마운틴 카페와 기념품을 파는 SHOP도 보이지만, 주어진 짧은 시간이 지나,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다. 시간이 있다면 카페에 들리어 커피 한잔이라도 마시고 갔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날씨로 인해 이곳에 오르지 못하고, 다른 일정으로 대체 관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데 우리 일행들은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시기에 와서 일정에 있는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고, 이곳까지 무사히 마치게 된다.

          < 19:15,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에 운해를 담는 여행객들 >

              < 19:30, 케이블카 타는 건물 앞 바위들 >

             < 19:30, 케이블카 타기위해 줄서서 차례를 >

  높은 산에 올랐을 때, 느끼는 운해처럼 이곳도 저녁이 되면서 구름이 산으로 밀려온다. 많은 관광객들이 발아래 있는 구름의 모양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가까이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서 줄을 서는데 올라 올 때처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서서히 구름들이 밑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밤이 되면 마치 식탁보를 두른 것처럼 이곳 테이블 마운틴을 완전히 덮을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을 이곳에서는 테이블 클로스(Table Cloth)라고 한다. 일몰까지도 볼 수 있는 시간에 내려간다.

                < 19:37, 케이블카 타기 전, 구름 위 일몰 >

         < 19:51,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라이언스 헤드(Lions Head) >

         < 19:51,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시그널 힐(Signal Hill)과 시내 >

  케이블카 타기 직전에 구름아래 일몰장면을 보고, 탑승(19:48)하여 하강한다. 내려오며 보는 구름속의 풍경들이 석양과 함께 멋지게 다가온다. 라이언스 헤드만을 돋보이게 하는 해무, 케이프타운을 감싼 푸른 바다를 흰 구름바다로 바꾸는 자연의 조화를 보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한다. 신이 빚은 식탁이라고 일컫는 테이블마운틴을 관광하고는 모두 흡족한 마음으로 석식 장소인 중국식당으로 간다. 처음 만나 오랜 기간 함께한 일행들이 마지막 같이하는 식사인데, 장소가 미흡한 듯하다.

           < 20:19, 일행이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 장소 중국집 >

              < 20:31, 원탁에 차례로 나오는 중국 음식 >

             < 6:55, 마지막 숙박한 Strand Tower Hotel >

- 테이블 마운틴 관광 마치고 저녁식사 -

  모르는 사람끼리 처음 만나 거의 2주일 동안을 같이 관광하며 지냈는데,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이기에 어울려 그동안 즐거웠던 여행 이야기도 나누며 맛있는 식사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하기에는 선택한 음식점이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 우리나라 중국 음식점처럼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이 차례대로 나와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간다. 오늘 일정에서 미처 다녀오지 않은 곳이 있는지, 내일 아침에는 두 곳의 관광지를 다녔다가 공항으로 간다고, 일찍 출발한다니 다행이다.

                     < 7:02,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조식 >

                   < 7:59, 컬러풀한 보캅 마을 거리 풍경 >

                    < 8:01, 원색의 집 입구 오르는 계단에서 >

- 보캅(Bo-Kaap) 마을 관광 -

  여행 마지막 12일째(122) 일정은 6-7-7:40 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일정인 보캅(Bo-Kaap)마을은 과거에 노예로 잡혀온 말레이인들의 후손들이 살던 산동네(Bo는 위, Kaap은 시내 뜻)라 한다. 회교도인 이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그 서러움을 밝은 색으로 표현하였다. 이후에도 심했던 인종차별 정책이 없어지면서 자유의 기념으로 노랑, 파랑, 분홍 등의 원색들로 집을 칠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의 햇살과 어우러지며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이 눈에 띄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

                     < 8:05, 다른 골목 안의 화려한 담장 >

                       < 8:21, 워터프런트 상가 입구 >

          < 8:23, 상가 꽃집에서 본 남아공 국화 프로테아(Protea) >

- 워터 프론트(Water Front) 관광 -

  골목골목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잠깐 들리어 추억의 사진 찍기는 좋은 장소인 듯하다. 골목 몇 곳을 돌아보면서 인증 샷 몇 장씩 찍고는 다음 일정인 워터 프런트(Water Front)로 간다. 과거부터 선원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던 테이블 마운틴의 끝자락에 놓여 진 이곳은 케이프타운에서 상업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워터프론트에서는 쇼핑, 레져, 문화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일종의 테마파크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 8:25, 상가 건물에서 항구로 나와 산책 >

               < 8:27, 항구의 많은 선박들을 배경으로 >

        < 8:31, 액자 속에 케이블 마운틴을 담으려 했으나 구름에 가려 >

  상가를 벗어나면 항구에는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 같은 간단한 식사부터 고급 코스 요리까지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이 80여개 입점해 있어 먹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넓은 바다와 높은 산이 주는 멋진 경치, 시원한 바닷바람, 따뜻한 아프리카의 햇살은 여행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와 여유와 휴식을 제공해 준다. 포토 존인 액자 속에 케이블 마운틴을 담으려 했으나 아쉽게 구름 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공항 가는 시간에 쫓기다 보니,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본.

           < 8:41, 노벨광장에 서있는 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동상 >

                   < 11:25,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공항 >

          < 11:34, 케이프타운을 떠나며 비행기 안에서 본 시가지 풍경 >

- 아프리카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 길에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역대 10명의 노벨상 수상자(생리의학:3, 문학:2, 화학:1, 평화:4)가 나왔다고 한다. 노벨광장에는 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버트 루툴리(Albert Luthuli),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주교, 데 클레르크(De Klerk),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의 동상이 있다. 노벨 광장을 반환점으로 관광을 마치고 케이프타운 공항으로 간다. SA326(11:15) 비행기를 타고 이륙해 본 케이프타운은 여전히 아름답고, 짧았던 관광 일정이 아쉽기만 하다.

            < 13:10 도착, 17:40 출발(SA286)한 요하네스버그 공항 >

              < 12:45 도착, 14:05 출발(CX418)한 홍콩 공항 >

               < 18:30, 홍콩공항 출발하여 인천공항 도착 >

  1013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멀고도 먼 귀국길에 오른다. 일정표상의 항공 시간표 기준으로, 인천공항을 출발(15:05)하여 케냐의 나이로비공항 도착(15:00)시간에 시차 6시간을 더하면 총소요시간은 29시간 55분인데 비해, 케이프타운공항 출발(11:15)하여 인천공항 도착(18:30)시간에 시차 7시간을 감하면 총소요시간은 24시간15분으로 많이 단축된다. 비행시간도 짧았지만 환승하는 공항 대기시간이 줄어든 원인이다. 영화, 수면, 기내식을 수차 반복하니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사파리투어와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테이블 마운틴은 감동적으로 관광하고, 마지막 남아있던 버킷 리스트(Bucket List)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여행으로 장거리 해외여행은 거의 다녀 온 것 같다. 이젠 1주일 미만의 가까운 해외여행을 계획하여 자주 가야겠다. 여행기간 동안 함께 했던 모든 일행 분! 수고 많으시었고, 즐거웠던 시간들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여행하면서 늘 옆에서 함께 했던 교수님 가족과 편안하게 해준 인솔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18.1.21~22 케이프타운 시내관광으로 전 일정을 마치고서...

  

Posted by 프코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