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출발 전 인천공항서 인솔자와 미팅시간 후에 받은, 비행기 티켓과 일정표를 보고 놀란 것은 선택 관광 옵션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두바이 2, 터키 10건해서 총비용이 약 160만원(1,150유로/1인당)으로 여행비용과 비슷하다. 모든 주요 일정에 옵션을 붙인 것 같은 불공정거래 이미지로 인해 즐겁지 않다. 전체적인 비용을 저렴토록 하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 보지만 심하다. 두바이 옵션은 지나갔고, 터키에서의 선택 관광에 대해 일부 옵션은 빼고, 합치는 등 조정하여 추천한다. 예약금을 카파도키아 가는 길에 받는데 씁쓸하다.

                       < 터키의 관광지도(인터넷에서 출처가 확실치 않은 자료 인용) >

                             < 13:54, 도자기가 유명한 고장답게 차도 옆에도 항아리가 >

                                  < 14:17, 버스가 정차한 우치히사르(Uchisar) 계곡 >

-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첫 번째 우치히사르(Uchisar) 계곡 -

  관문인 동굴 속 에브라노스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하고, 오후 일정인 카파도키아로 출발(13:45)하는 길가에 항아리 조형물이 있다. 이곳 아바노스(Avanos)는 터키에서 가장 긴 키질이르마크(Kizilirmak)강에서 나는 붉은 흙을 사용해 만드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철분을 다량 함유해 붉은 강으로도 부르며, 이 지역 강 주변에는 양질의 흙과 물이 풍부하여 많은 공방들이 있다.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던 비는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니, 먼지가 안날 정도라 좋다 한다. 이곳서 50~60km 떨어진 에르제스 산(3,916m)에서 오래전 화산이 폭발했다.

                       < 14:21, 우치히사르(Uchisar) 계곡(성채)에서 바위와 동굴 배경 >

                       < 14:25, 우치히사르 계곡을 파노라마로(사진을 클릭하면 확대선명 함) >

                           < 14:32, 우치히사르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의 풍경 >

- 우치히사르(Uchisar) 계곡 둘러보기 -

  분화는 계속되어 화산재와 용암이 퇴적하고, 굳어져 응회암과 용암층이 형성 되었다. 강도가 다른 사암이 긴 세월동안 비와 바람에 침식되면서 신기한 형상의 바위가 되었다. 카파도키아는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지명으로 처음 버스가 머문 곳은 우치히사르(Uchisar) 계곡이다.3개의 요새라는 뜻의 우치히사르는 카파도키아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사용한 거대한 성벽의 멋진 풍경도 감상한다. 얼핏 보면 그저 바위산 같지만, 자연의 위대함과 신기로움에 감탄한다.

             < 14:34,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의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선명 함) >

                         < 14:38,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 조망쉼터에서 휴식하며 아이스크림을 >

                                 < 14:48,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을 떠나며 >

- 우치히사르의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에서 조망 -

  바위에는 무수히 크고 작은 동굴이 있은데, 이는 사람들이 주거하기 위해 응회암 바위를 파고 들어가 살았던 흔적이다. 그만큼 당시에는 종교적 압박을 피해 숨어서 어려운 삶을 살았고,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았던 것은 종교적인 힘이 컸었다. 20분의 자유 시간을 주며 주변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으라 한다. 터키 국기가 펄럭이는 전망대 봉우리까지는 철 계단 등을 통해 오를 수 있다는데, 패키지여행으로 온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음을 실감한다. 버스로 이동하니, 발아래로 펼쳐진 비둘기계곡의 바위와 동굴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 14:50,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 관람(20여분)후 중심거리를 지나 >

                              < 14:58,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파샤바 계곡 매표소 >

                                   < 14:59, 매표소 건물 동에 있는 상가를 지나 >

-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에서 파샤바 계곡으로 이동 -

  과거 이곳서 수도사가 비둘기를 사육했다고 하여비둘기 계곡,또는 계곡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하여파노라마 계곡이라 불린다. 바위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지금도 많은 비둘기들이 모여든다는데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곳에서의 비둘기는 숨어 살고 있어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한편으로는 와인의 원료인 포도 농사의 거름으로 사용될 질소가 풍부한 배설물을 생산해주는 유용한 동물이어서 많이 키웠다. 조망 쉼터에서 가이드가 사주는 쫄깃쫄깃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 관광(20분)을 마친다.

                        < 15:03, 산책로 따라 걸어가며 가까이서 여인의 목 같은 바위 >

                             < 15:04, 새들이 둥지에서 날아가려는 모습의 바위 >

                         < 15:06, 검은 모자를 쓴 버섯모양의 바위들이 곳곳에 >

- 유료 공원화 되어 있는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 입장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으로 간다. 공원으로 조성되어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고, 입장하면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가를 지나도록 한다. 가이드는 지프투어 선택 관광(16시 예약)이 있으니, 그 시간까지 자유 관광하도록 한다. 그림엽서나 영상으로 자주 보던 송이버섯을 연상시키는 바위들과 몸통은 하나인데 머리가 여럿인 버섯바위 등 기묘한 바위들이 흩어져 있는 계곡이다. 산책로 따라 모양이 다른 버섯바위들을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여인의 목, 새의 비상, 검은 모자 쓴 버섯 등)가며 걸으니 재미도 있다.

                                   < 15:08, 여러 형상의 바위들이 짝을 지어 >

                      < 15:09, 언덕 위에 몸은 하나인데 모자가 여럿인 바위들 >

                                    < 15:11, 바위 동굴 속 체험하기 >

- 버섯 모양의 바위 구경과 동굴 안 체험하기 -

  현지서는 버섯바위를요정이 춤추는 바위라 불리는데, 바위 속에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는 데서 유래되었다. 한편으로는수도사의 골짜기라 불리는데, 사람들이 세상을 등지고 산과 바위로 숨어 들어가 신앙생활을 보낼 것을 제창한 고대의 수도사 성 시메온이 거처한 바위가 있다고 하여 붙여졌다. 산책로 코스 따라 가니, 둘이나 넷이 짝을 이루기도 하고, 언덕 위 동굴로 오르기도 한다.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동굴 출입을 하고 있어 들어가 본다. 입구는 작은데 동굴 안은 넓고, 밖은 추운데 안은 따뜻하여, 생활하기 편했을 것 같다.

                                      < 15:18, 언덕과 연결된 동굴들을 다녀 와 >

                 < 15:22, 코스 따라 이동하는 관광객들(우측 높아 보이는 곳이 정상) >

                        < 15:24, 우측 산책로 능선마루까지 오를까 하다, 원점 회귀 >

-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 관광을 마치고 -

  동굴 속을 다녀올 수 있는 언덕은 많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다녀서 미끄러울 정도로 닳아 조심하여야 한다. 우측으로 난 산책로 따라 더 오르면 이 계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을 것 같다. 다음 일정(지프투어)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마쳐야 되기에, 아쉽게 포기하고 원점 회귀하기로 한다. 전에 보았던 우치히사르 성채 모습이나 비둘기 파노라마 계곡과는 전혀 다른 풍경인 버섯 모양이다. 매표소가 있는 기념품가게로 돌아와 작은 선물들을 구입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선택 관광을 주관하는 회사의 지프차가 오기를 기다린다.

                                  < 16:06, 파샤바 계곡 매표소 아래 주차장 >

                     < 16:11, 전문 지프투어 회사의 사륜구동 SUB(현대 소렌토)차를 타고 >

                          < 16:34, 첫 번째 도착한 오르타히사르(Ortahisar) 유적 >

- 사륜구동 SUB차를 타고 선택 관광 지프투어 -

  카파도키아 지프투어 선택 관광은 약 1시간30분 소요되고 1인당 90유로이다. 버스로 함께 이동할 수 없는 곳을 지프를 타고 유적지 구석구석까지 관광한다. 전문회사 차량이 주차장까지 와서 픽업하여 투어를 시키고, 숙소까지 태워다 주는 일정이다. 터키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다고 하더니, 지프 투어회사의 차량은 현대의 소렌토 차종으로 자긍심을 갖게 된다. 자동차 랠리 동호인들이 운전하는 차량 1대에 4명이 탑승하여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일부러 스릴을 느끼라고 길가 턱에 한쪽 바퀴를 올려 30도 경사지게 통과해 놀라게 한다.

                            < 16:35, 오르타히사르(Ortahisar) 유적지를 배경으로 >

              < 16:39, 오르타히사르 유적지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6:42, 열기구가 있는 오르타히사르 포토 존을 떠나 >

- 첫 번째 도착한 오르타히사르(Ortahisar) 유적지 관광 -

  카파도키아 중앙에 위치한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85m 높이의 요새 유적지를 첫 번째 지프투어 장소로 들린다. 오르타히사르란 터키어로중앙의 요새라는 뜻이다. 좀 힘들기는 하여도 요새 정상에 오르면, 위에서 기암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압권이라 한다. 요새 주위에는 성냥갑 같은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차로 오르는 도로도 있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는데, 사실상 사람은 살고 있지 않는. 내일 새벽에 탄다고 하는 열기구가 옆에 있는 포토 존을 떠나, 두 번째 조망 포인트인 주상복합 아파트 풍경을 보러 이동한다.

                        < 16:59, 손님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스릴을 느껴보라고 >

                         < 17:06, 두 번째 조망 포인트인 주상복합 아파트 풍경 >

                             < 17:13, 옛 복합 주상복합 아파트를 배경으로 >

- 두 번째 조망 포인트인 주상복합 아파트 풍경 -

  처음에는 앞차가 일으키는 흙먼지를 피해 지그재그로 가는 줄 알았는데, 관광객인 손님의 의중을 물어보지도 않고 막무가내(莫無可奈)로 스릴을 느끼라고 위험한 질주를 한다. 손님의 연령층이나 취향을 보아야지, 어떻게나 손잡이에 힘을 주었던지, 나중에는 팔과 손이 아플 정도이다. 두 번째 조망 포인트는 옛 도심에 상가, 교회, 아파트 들이 모여 있는 중심지이다. 지금부터 2,000년 전에 높은 고지(해발 1,200m)에 이러한 마을을 지었다는 것이 놀랍다. 안으로 통로가 연결되어 오르내릴 수 있지만, 지금은 무너져 내리고 있어 위험하다.

                                     < 17:23, 좁은 길에 지프와 SUB가 교차 >

                                  < 17:30, 세 번째 포인트, 교회가 있는 계곡 >

                                 < 17:30, 조망 포인트 아래 교회 배경으로 >

- 세 번째 교회가 있는 전망 포인트로 이동 -

  두 번째 장소에서는 기사들이 차량에 경쾌한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타고 온 차량에 올라 여러 포즈로 사진 찍어 주더니, 즉석에서 인화하여 판매를 한다. 마지막 3번째 교회가 있는 지점으로 이동한다. 좁은 길에 지프차와 SUB차가 아슬아슬하게 비켜 간다. 세 번째 포인트는 드넓게 펼쳐진 평원 아래 교회가 있는 계곡에 머문다. 강한 이슬람교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바위를 파고 동굴을 만들어 세운 교회가 아래로 보이는 계곡이다. 조망 포인트 옆에서 장사하는 상인이 교회를 관리하는지 잠긴 문의 열쇠를 열어 우리에게 개방시켜 준다.

                                           < 17:34, 조망 포인트에서 바라 본 계곡 >

                                               < 17:35, 문을 열고 교회 안으로 >

                                                   < 17:40, 교회 내부의 제단 >

- 동굴 속 교회로 들어가 내부 관람 -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앞에는 제단이 있고, 천정에는 기독교인이 그린 프레스코화가 훼손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옛날에는 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복음의 수단으로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슬람교는 우상 숭배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 프레스코화 인물의 대부분 눈이 지워져 있다. 교회를 보고 나오는 것으로 반나절에 걸치어 터키의 3대 명소라고 하는 카파도키아 관광을 종료한다. 일반적인 3(우치히사르, 비둘기 파노라마, 파샤바)에 이어, 지프투어를 잘 선택하여 카파도키아 구석구석까지 보았다.

                                  < 17:41, 교회 천정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

               < 17:47, 지프투어 운전을 해준 기사들이 관광객과 함께 샴페인 축배 >

                              < 18:03, 숙소 TASSRAY HOTEL 도착 >

- 지프 투어 마치고 멋진 세리머니를 하고서 -

  지프 투어에 함께한 20여명의 일행과 차량 5대의 기사가 함께 어우러져 선택 관광을 무사히 마친 샴페인 파티를 현장에서 한다. 자동차 랠리(Car Rally)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하는 절차인지는 모르겠으나, 일행 모두를 불러 모으고 준비한 샴페인을 흔들어 터트린다. 그리고 조그마한 길쭉한 유리잔에 붉은색 샴페인을 따라 건배를 제의한다. 관광객이 빈 잔을 돌려 줄때는 수고했다고, 지폐 1달러나 1유로 등을 꽂아서 주는 훈훈한 세리머니(ceremony)를 마친다. 모든 절차를 끝내고는 승차했던 차로 가까운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태워다 준다.

                                      < 19:09, 호텔 뷔페식 식사를 간단하게 >

                     < 21:37, 밸리댄스(Belly Dance)보러 Karakus 공연장으로 >

                      < 20:37, 무제한 제공된다는 와인, 맥주, 안주 과일 등 >

- 밸리댄스(Belly Dance)보러 Karakus 공연장으로 -

  카파도키아에는 천연의 기암을 이용해 만든 호텔들이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차도 옆에 위치한 일반적인 TASSRAY HOTEL이다. 저녁 일정에 있는 밸리댄스 관람이 있는데, 술과 안주 그리고 과일 등이 무한리필 된다. 기대를 하고 19시부터 하는 호텔 뷔페식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하고, 2015분에 모여 가까운 곳에 있는 Karakus 공연장으로 입장한다. 병에든 레드 및 화이트 와인과 MARMARA 병맥주, 특별하다는 43도의 SADE RAKI 술 그리고 여러 안주 들이 세팅되어 있다. 3가지 술 중에 맛있는 것이 없어 실망한다.

                                    < 20:43, 처음 공연은 터키 전통 민속 춤 >

                                  < 21:37, 마지막 하이라이트 밸리댄스를 >

                                     < 21:51,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 하고 >

- 밸리댄스(Belly Dance) 공연 관람 -

  술에 대한 기대를 접고, 맛없는 맥주를 조금 마시고는 공연을 본다. 옛날 지중해 3개국 여행할 때, 이스탄불 오리엔탈 하우스에서 보았던 밸리댄스 공연과 비교가 되는 것이 감동적이지 않다. 처음은 무희들이 나와 전통 춤을 추며 관광객들의 호응을 유도해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끝날 무렵의 하이라이트는 관능미를 자랑하는 주인공 여성이 홀로 나온다. 허리와 골반을 연속적으로 비틀거나 흔들면서 춤을 춰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1시간 정도의 공연을 보고 숙소에 돌아오니 22시이다. 즐거웠던 카파도키아의 오후 일정을 모두 마친다.

 

 

                                                                 2022. 10. 16. 여행 4일째 오후 관광을 마치고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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