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명성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은 옛날 젊은 시절의 가보고 싶었던 기억 때문에 늦게라도 오고 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휴양지가 개발되어 여행객들을 부르고 있지만, 옛날에는 하와이와 이곳 발리 정도였던 것 같다. 휴양지를 관광지로 착각을 해서 일까! 아니면 나이가 들어 늦게 와서 일까! 마음을 빼앗기지 못한 체, 남은 일정에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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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8, 숙소에서 왼편으로 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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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0, 숙소 반대편 방향의 방파제와 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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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2, 일출을 보려 했으나 비를 >

  일출의 미련을 가지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혼자 비치로 나오지만, 어제 보다 일찍 포기해야 한다. 호텔에서 왼쪽 방향의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로 한다. 멀리까지 왔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어, 정자에서 이곳 주민들과 함께 한동안 피한다. 오늘 하루는 자유일정이기에 호텔 수영장과 비치에서 보내려고 했더니, 현지가이드가 통사정을 한다. 옵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현지여행사가 적자를 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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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9, 비를 맞으며 수영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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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1, 백사장에서 놀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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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4, 다시 수영장에서 >

  선택 옵션은 데이 크루즈(U$85), 짐바란 씨푸드(U$50), 래프팅(U$68), 선셋 디너 크루즈(U$50), 전통마사지(U$40), 워터 붐 파크(U$40) 등에서 안전한 전통 마사지를 택한다. 두 팀들은 데이 크루즈를 선택하여 종일 일정에 들어간다. 비가 내리지만 날씨는 더워, 실외수영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날씨가 개이자, 해변으로 나가 손자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다.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와 오전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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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0, 마사지 받으러 가는 시내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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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7, 마사지 하는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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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8, 입구에 있는 도넛 점에 >

  가이드의 요청에 따라 마사지를 받으러 시내로 간다. 발리는 대중교통인 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하나 비싸서, 여행사의 셔틀버스를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마사지 전문 대형건물이 여행객들을 부른다.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주는 2시간의 마사지이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저녁 스팀붓 특식은 기대이하이다. 손자를 위해 호텔입구에 있는 도넛 점에 들린다. 둘째 날 자유 일정은 휴식과 여유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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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4, 일출 장면(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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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일출 장면(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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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7, 일출 장면(3) >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마지막 이면서 세 번째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진다. 오늘은 틀림없이 일출을 보겠다 싶어, 아내를 깨워 5시30분에 해변으로 나온다. 정확한 일출 시간을 몰라 초조하게 기다린다. 거의 1시간여 만에 멀리 태평양 바다위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솟아오른다. 동해안에서 바다의 일출을 몇 번 보려했으나 실패하고, 이국땅에 와서 보니 감개무량하다. 한마디로 장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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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9, 일출을 보러 나온 여행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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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1, 일출 왼쪽의 아궁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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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4, 붉게 물든 산책로 >

  여행객 일부만이 해변으로 나와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빌기도 하는 듯하다. 해가 뜨는 왼편으로 발리의 최고봉인 아궁 산(3,142m)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그 옆으로는 바뚜르 산(1,717m)이 어깨동무하고 있다. 두개의 산은 모두 활화산이며 아궁 산은 1963년 3월에 폭발해 1,5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을 냈다고 한다. 어제의 반대편 방향의 해변 산책로를 따라, 사누르 비치마켓까지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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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5, 어느 가게의 신을 모신 제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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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6, 호텔 입구 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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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2, 진입로 옆 골프장 >

  산책로 중에 있는 신을 모신 제단이 특별하여 카메라에 담아본다. 이제는 해변 반대편 방향의 풍경을 보기위해 도로를 따라 정문 밖에까지 가본다. 진입로 옆에 있는 호텔 퍼블릭 골프장을 보니, 이른 아침에 혼자 캐디와 함께 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호텔로 돌아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데, 새벽 운동을 해서인지, 돌아가는 날이 되어서인지 어설프기만 하던 아침뷔페가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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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4, 호텔 부대시설 골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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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5, 퍼블릭 골프장 클럽 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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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8, 클럽하우스 앞 페어웨이 >

  식사가 끝나고는 부대시설인 골프장을 둘러본다. 이외에도 테니스장, 탁구장, 쇼핑아케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번 빈탄 여행 때처럼 라운딩을 추진하려 하니,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오늘 관광 일정이 끝나면 공항으로 가서, 자정이후에 비행기를 타야함으로 체크아웃 하고 로비에서 기다린다. 두 팀을 태우고 가이드가 도착해 오늘 일정을 시작(10:30)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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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9, 뿌뿌딴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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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2, 전망대에서의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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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망 대 에 서  >

  19세기 중엽 네덜란드의 침략을 막기 위해 발리 사람들이 최후의 항거를 기념하기 위한 광장이다. 네덜란드의 총에 맞서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칼로 대항하던 그림의 설명이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으로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독립기념일이 우리와 이틀 차이 나는 1945년 8월17일 이다. 45M 높이의 탑, 8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상층부에는 전망대가 있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해, 내려다보는 조망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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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0, 길거리 장례 행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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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0, 라텍스 판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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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15:20, 갤러리아 백화점 >

  우연히 차창너머로 장례 행렬을 보는데, 옛날 우리의 상여와 비슷하다. 상을 당하면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도와주고, 화장을 위해 산으로 가는 운구행렬에는 모두 따라 나선다고 한다. 바나나 나무로 화장하고 재는 모두 바다에 뿌린다고 한다. 라텍스 판매장을 들린 후, 현지 여행사 사장 할머니가 운영하는 사랑채 식당에서 삼겹살로 한다. 식사 후 뜨거운 더위를 피하여, 백화점에서 휴식 겸 쇼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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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2, 절벽 사원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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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6, 사원 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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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22, 절벽과 사원 >

  울루와뚜 절벽 사원은 발리를 대표하는 사원이며, 일정 중 하이라이트이다. 성스러운 곳으로 맨살을 드러내면 안 되어, 입구에서 허리띠(Sash)나 사룽(Sarung)을 치마처럼 하고 입장한다. 울루는 끝이라는 뜻이고 와뚜는 바위라는 뜻으로 바위의 끝이라는 의미이다. 바다의 여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원으로 10세기에 세워졌으며 원숭이 사원으로도 유명하다. 보기만 하여도 아찔한 75m의 절벽을 따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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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31, 전망이 좋은 명상의 사원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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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36, 절벽 낭떠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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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 벽 사 원 에 서 >

  힌두교 문화에서 기인해, 이곳 발리 사람들은 원숭이를 신처럼 모신다. 소지품을 낚아채는 원숭이를 조심하라 했지만, 실제로 보고 당한다. 어느 여행객은 음식 먹는 원숭이를 쓰다듬으니, 송곳니를 드러내며 달려든다. 여자 머리위로 올라가 핀, 선글라스, 지갑을 빼앗는 장면 등을 본다. 원숭이들은 영리해 빼앗은 것을 먹을 것과 바꾸어 먹는다. 사진을 찍으려 앉아 있는데, 허리에 찬 카메라를 빼앗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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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9, 빠당빠당 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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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45, G.W.K 가루다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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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50, 플라자 가루다(Plaza Garuda) >

  코발트 산호해변으로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서퍼(Suffer)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 한다. 시간이 없어 다리 위 난간에서 내려 보며, 찍는 사진으로 대신한다. 앙드레김 패션쇼로 유명해진 가루다 공원으로 간다. 짐바란 남쪽의 바둥반도 언덕에 지어진 공원은 수하르트 대통령 시대에 건립을 시작해서 아직까지 미완성된 테마파크라 한다. 가루다 동상, 위스노 동상 등이 있는 나들이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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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6, 공원 내 레스토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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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8, Spa Ai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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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본 꽃(1) >

  공원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저녁식사를 하는데, 조명이 어두워 식사하기가 불편하다.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의 야경이 아름답다. 마지막 일정으로 피로를 풀고 가라고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스파에 들린다. 달콤한 초콜릿 오일과 스톤을 이용한 등 부위만 마사지한다. 전신 마사지를 원하는 경우에는 1시간이 더 소요되며, 추가요금을 개별적으로 더 받는다. 이제 공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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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본 꽃(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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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본 꽃(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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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2, 영종대교 모습 >   

  공항에 도착(22:00)해, 수속 절차를 받는다. 인천공항에서 올 때는 항공사 직원의 배려로 일부만 비즈니스 석에서 왔는데, 이번에는 가족 전원을 배려해준 항공사 직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정이 지난 이륙시간(1:20)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7시간의 비행 끝에 영종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4박5일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손자가 태중에 인도네시아에 오더니, 어린이가 되어 다시 찾아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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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본 꽃(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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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본 꽃(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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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본 꽃(6) >

  이제는 둘째 손자가 태중에 인도네시아에 왔으니, 둘째가 어린이로 성장하면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쪼록 손자가 성장해서도 기억에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생활에서 유익한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며느리에게는 여행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건강한 모습으로 둘째를 맞이하였으면 한다. 오랫동안 오고 싶어 한 마음에는 미흡하지만, 오랜 바람을 성취한 추억으로 만족한다. 수많은 자원 외에 많은 섬, 많은 신, 넓은 땅, 많은 인구, 많은 언어 등이 인상적이다. 




                                        2010년 5월 여행을 정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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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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