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레킹 일시: 2016328()

2) 트레킹 코스: 광교역(신분당선)광교산 천년약수갈림길버들치고개여담교

                      →중앙공원신대호수행복한들화양교원천리천황골육교

                      →청명역청명산등산로입구경희대정문박지성거리화성시경계

                      →목양교회안룡초교곡반정동차고지대황교지하보도세류역

3) 트레킹 시간: 9~1535(6시간35, 광교역부터:7시간30),  24.0km 추정

4) 트레킹 인원: 나 홀 로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우연히 작년 가을에 원천호수로 가족 나들이 갔다가 알게 된 수원 팔색길의 마지막 트레킹에 나선다. 하루에 1색씩 마치었고, 수원시 경계를 순환하는 육색의 둘레길만 길어 3일 돌게 되니, 10일이 소요된다. 오늘은 지난주 둘레길을 마치고 내려왔던 광교산 천년약수 갈림길에서 시작한다. 광교역까지 내려오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늘은 빠른 새 길을 찾아 출발지까지 오르기로 한다. 지난번에 보았던 광교역 1번 출구 앞 하천 따라 난 광교산 등산로 입구로 오를 계획이다.

              < 수원팔색길 전체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수원 팔색 길(둘레길) 미니 안내 표시판과 리본 >

                < 8:05, 신분당선 광교(경기대)1번 출입구 >

   양재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7:26)하여, 광교역에 도착(8:01)한다. 지난주 천년약수에서 내려 올 때는 2번 출입구였지만, 오늘은 새로운 길로 오르기 위해 1번 출입구로 나온다. 작은 하천 위의 목민교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두 달 전(1.17)에 아내와 함께 4색인 여우길을 가느라고, 광교역에서 내려 경기대를 찾아가며 보아 두었던 등산로 입구이다. 그때 이곳으로 올라가면 광교산의 어디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를 해결하려고 오른다.

                          < 8:07, 광교산 등산로 입구 >

                          < 8:10, 아파트 사이 길로 통과 >

                 < 8:12, 아파트 뒤편 버스 정류장 뒤쪽 진입로 >

   4색 여우길 때에 경기대 후문으로 내려와, 유턴해서 의상천 밑으로 내려갔던 길과 만난다. 아파트 단지 동 건물 사이로 나있는 도로 따라 들어가면 옆에 야산이 있다. 마을버스 종점 뒤로는 막다른 도로이며, 우측에 등산 진입로가 있다. 오르면 묘지들이 보이더니,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왼편 멀리 경기대학교 부속 건물들이 보이자, 경기대(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빠른 길을 찾는다는 것이 오히려 더 시간이 많이 걸려 좀 실망한다.

         < 8:24, 경기대(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

          < 8:47, 문암골 갈림길(형제봉:1.8km, 경기대:1.7km) 이정표 >

           < 8:53, 천년약수(0.4km) 갈림길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

   경기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능선에 올라 잠시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광교역에서 형제봉이나 정상인 시루봉을 가기 위해서는 올라 온 길이 빠르지만, 천년약수를 가기에는 돌아가는 먼 길이다. 올라온 길의 표시를대학로 가는 길이라 써서 나무에 부착해 놓았다. 두 갈래 길(8:37)에서 머뭇거리다, 지나는 산객에게 물어 우측의 우회로를 택한다. 두 길이 만나는 지점에 문암골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천년약수 가는 이정표와 함께 출발지가 지척에 있다.

                   < 9:00, 오늘의 둘레길 출발지 천년약수 갈림길 >

                   < 9:00, 갈림길 이정표 아래는 약수터와 쉼터가 >

                   < 9:27, 버들치 고개(이정표와 각종 안내도) >

   1주일 전에 하산한 길로 올라 왔으면 좀 빠를 수는 있겠지만, 광교산 오르는 새 코스를 익힌 것으로 만족한다. 내려가면서 두 갈래 길이 있어, 다시 물었던 오른쪽 길로 올라왔다. 갈림길에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니, 왼쪽 계단 아래로 약수터와 쉼터가 넓게 자리한다. 내려가 약수 한 모금 마시고 싶었지만, 갈 길은 멀고 이제 시작이라 출발한다. 옛날 고개 양쪽이 늪지대로 버들이 무성하여, 키나 고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버들을 많이 채취했다 하여 버들치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9:28, 버들치고개의 등산로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38, 군부대 경계 펜스와 함께 >

                   < 9:55, 경계가 펜스가 끝나는 삼거리 >

   수원시(영통구 이의동)와 용인시(수지구 성복동)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다. 등산로 안내도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을 찾아 봤지만 없다. 이정표 따라 군부대 철조망 펜스로 올라가는데, 낮은 봉우리의 삼거리에는 이정표가 없다. 왼쪽 철조망 경계 따라 내려가는 길을 택해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알바가 아니기를 바란다. 급경사를 다시 오르지 않아도 되는 제 코스여서 다행이었다. 펜스 따라 가는 길(17)이 끝나는 지점의 삼거리 쉼터에서 행동식을 하고는 안내표시 따라 우측으로 간다.

                 < 10:18, 생태통로 여담교와 영동고속도로 조망 >

                    < 10:37, 광교 중앙공원 안내도와 통로 >

                < 10:40, 하늘소 다리를 건너 호수공원 쪽으로 >

   여담교와 지역난방공사 갈림길(10:14)을 지나니, 영동고속도로 위에 생태통로가 연결되었다. 여담은 여장(女墻)의 다른 말로 성벽위에 설치한 낮은 담장을 의미한다. 수원화성의 여장이 아름다워 이를 인용해 여담교라 했다. 다리 양쪽에는 나라와 백성의 소통과 지역주민의 평화와 안녕을 의미하는 홍살문과 닮은 바라뫼문(10:22)가 설치되어 있다. 카페거리로 가는 안내표시(10:23)를 지나니, 광교중앙공원이다. 전망대(10:29)에 오르니, 고층 아파트에 가려 신대호수가 보이지 않는다.

                   < 10:49, 아파트 앞 신대호수의 대형 분수대 >

                  < 10:55, 신대호수의 명물 정겨운 다리 위에서 >

                  < 10:56, 정겨운 다리와 제방까지 가는 지름길 >

   광교 신도시 아파트 주변의 중앙공원은 넓은 잔디광장 등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하늘소 다리와 무지개다리(10:44)를 건너, 신대호수에 다다른다. 작년 가을에 반대편 주차장에서 이곳 풍경을 보고, 외국에 온 것 같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입구에 원을 그리는 대형 분수대는 조만간 가동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호수의 명물이라고 하는 정겨운 다리 위에서 주민에게 부탁해 인증 샷을 한 장 찍는다. 다리 건너편으로 가면 제방이 나오는 지름길인데 돌아가라 한다.

               < 11:25, 정겨운 다리 반대편에서 본 아파트와 호수 풍경 >

              < 11:30~12:00, 신대호수와 원천호수 가운데 있는 행복한 들 >

                  < 12:04, 화양교 우측으로 내려가 원천리천으로 >

   호수 주변에 심어진 수양버들 가지에서 신록의 봄을 느끼며, 데크 길 따라 한참을 걷는다. 가족 나들이 왔을 때에 원천호수를 한 바퀴 산책했더니, 신대호수도 멋지니 돌아보라고 권유 받았는데, 오늘 자연스럽게 돌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였던 행복한 들 입구의 계단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평일이기에 그때처럼 나들이 나온 인파는 없었지만, 주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부럽기만 하다. 코너에서 식사를 하고는 좌측의 차도로 걷는다. 화양교 우측으로 내려가 하천 따라 간다.

                      < 12:09, 원천리천 산책로 따라 >

              < 12:29, 원천리천에서 원천교로 올라 좌측 방향 >

           < 12:32, 횡단보도 전, 우측에 있는 흥덕I.T밸리 고층 빌딩 >

   원천리천 산책로 따라 걷다보니, 주위에 있는 흥덕I.T밸리 빌딩의 많은 사무실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봄볕을 만끽하며 거닐고 있다. 원천교로 올라 좌측 차도 따라 가니, 5색인 도란길과 함께 간다. 홈 플러스 빌딩(12:29)도 옆에 나오면서 도심의 소음과 매연이 신경 쓰인다. 요즘 며칠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걱정인데, 차도 따라 남은 구간을 가야되니 걱정이다. 횡단보도 전에는 흥덕 I.T밸리 고층 빌딩이 우뚝 솟아 있고, 건너편은 도란길 때에 지나왔던 원천 운전학원도 보인다.

           < 12:54, 영통고가도로 사거리에서 우측 영통동 방향으로 >

               < 12:58, 사거리에서 우측방향의 황골육교 건너 >

             < 13:09, 분당선 청명역 1번출입구를 지나 좌측으로 >

   횡단보도를 건너면 5색 도란길은 우측(자동차 학원)이고, 둘레길은 좌측으로 간다. 사거리 전에서 우측(영통동, 경희대)으로 갔다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니 사거리에서 오는 넓은 차도와 만난다. 오랜만에 건너보는 육교를 지나서 반대편 차도 따라 계속 걷는다. 4색인 여우길을 가기위해 청명역 1번 출입구가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원천호수 가는 버스를 기다렸던 낯익은 장소이다. 광교역부터 시작하여 5시간이 넘다보니, 남은 구간을 다음으로 미루고 전철타고 돌아가고 싶다.

                       < 13:19, 청명산 등산로 입구 >

                      < 13:30, 길 건너의 경희대 정문 >

                < 13:32, 서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 직진 >

   청명역에서 좌측으로 바뀌듯 도심에서는 방향 전환이 많아 안내표시를 잘 보고 가야만 알바를 면할 수 있다. 청명산(淸明山, 190m) 정상에 올라서면 확 트인 사방 삼사십리가 훤히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에 군인들이 천명을 이어가는 유명한 산이라고 하여 천명산(天命山)으로 부르다, 청명산(淸明山)이 되었다. 생각지 않았던 경희대 수원캠퍼스 정문을 길 건너에서 보게 된다. 서천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게 하더니, 망포역 방향으로 계속 직진해 간다.

                     < 13:43, 신축중인 아파트들이 많은 영통지구 >

                  < 13:49, 용서 고속도로가 지나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

                < 14:03, 복잡한 사거리에서 자이아파트 보고 길 건너 직진 >

   망포역 사거리까지 가지 않고, 영통지구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인 지역에서 좌측으로 들어간다. 대림아파트에 이어 영통성당(13:47)도 건너편으로 보인다. 아래로 지붕이 씌워진 용서고속도로 가 지나는 다리를 지나서 좌측 교회 앞 좁은 통로로 간다. 망초지하차도 위 다리(13:53)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면, 교통 입간판이 있는 사거리(14:01)에서 망포동 방향 우측이다. 조금 이동하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앞에 보이는 자이 아파트 앞길로 계속하여 직진해 간다.

                       < 14:21, 축구스타 박지성의 거리 >

                    < 14:27, 회원모집 중인 박지성 축구센터 >

                  < 14:31, 화성시와 경계를 이루는 수원 목양교회 >

   망포고등학교(14:20)가 있는 사거리(국도)에서 우측(시청, 도청 방향)으로 턴하니 박지성 거리이다. 언론의 보도를 통해 거리 조성이 된 줄은 알았지만 처음 보게 된다. 길을 건너면 작은지성 숲(14:21)과 코너를 돌면 넓게 박지성 축구센터 건물도 있다. 건물 앞에는 축구장까지 갖추어져 있는데, 직원이나 회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 외곽에 설치해 놓아 시민들이나 팬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화성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는 목양교회 앞으로 간다.

                         < 14:43, 원천리천 둑방 길 따라 >

                     < 14:57, 안룡 초등학교를 우측으로 돌아 >

                     < 15:00, 화성세탁기 건물 좌측 골목으로 >

   목양교회(76번 마을버스 종점) 앞을 지나 마을길 좌측으로 가니, 목양교회 뒤편의 남수원 교회(14:37)이다우측의 한적한 시골마을을 지나니, 원천리천을 건너는 다리(14:39)를 통과한다. 둑방길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어 지쳐가는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이정표는 우측의 논 길 따라 가게 하더니, 끝나는 지점에 다른 시가지이다. 좌측으로 계속 직진하면 안룡 초등학교 교정을 만나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정문이다. 화성세탁기 건물에서 좌로 직진하니, 큰 차도가 나온다.

                 < 15:05, 곡반정동 차고지와 대황교 지하보도 >

                < 15:07~15:18, 7색의 효행길 종점 벤치에서 휴식 >

                    < 15:35, 3일 만에 원점회귀 한 세류역 >

   곡반정동 차고지 옆으로 대황교 지하보도가 보이는데 반갑다. 이곳은 지난번 7색인 효행길을 돌면서 종착지로 왔던 길이기에 낯이 익다. 지하보도를 건너서 지난번처럼 종착지 벤치에 앉아 배낭에 있는 먹을거리를 꺼내 비운다. 남은 구간이 이외로 거리가 먼데다, 절반가량이 도심의 차도 따라 걸어야 하기에 발바닥이 아플 정도였다. 두 번이나 걸었던 길을 가볍게 지나, 세류역에 도착하여 6색인 둘레길은 물론 수원 팔색길의 막을 내린다. 전체적으로 몇 곳에서 알바도 있었지만 이정표와 안내표시가 잘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즐겁게 트레킹을 마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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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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