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10월  20일  ()

2) 트레킹코스: 학암포해변(해수욕장)구례포해수욕장먼동해변마외해변능파사양챙이

                 →모재신드리해안사구신두리해수욕장→원북면,소원면경계소근진성웅도

                 →방근방조제서둘산산책로의항방조제의항포구

3) 트레킹시간: 1035~1605(30분 중식시간 포함, 5시간30),               19.2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개별트레킹,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흐  림(강 풍)

6) 트레킹 후기

  오늘 서해랑길 태안 70코스를 마치면, 서해랑길 완주증을 발급 받기까지는 9개 코스(61~69)만 남는다. 한 자리 숫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고 하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는 설렘을 안고 아내와 함께 태안으로 간다. 토요일 가는 일정이었으나, 태안터미널에서 역방향 출발지인 학암포로 가는 농어촌버스가 930분에 있다. 강남 고속터미널(호남)에서 태안 가는 첫차(7:20)를 타도, 토요일에는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 그 시간에 맞출 수 없다. 하루 늦은 일요일 출발하니, 예정시간 2시간10분보다 빠르게 1시간42분 만에 도착(9:02)한다.

                                       < 서해랑길 태안 70코스 개념도 >

                < 10:35, 태안군 원북면(遠北面) 방갈리(防葛里) 학암포해수욕장 70코스 안내판과>

                           < 10:38, 학암포 표시석과 학암포 학 이야기를 읽고 >

  예정된 버스가 떠났으면 다음 1050분 버스를 타야하기에 걱정했는데, 오히려 25분 정도 시간이 남아 여유가 있다. 오늘부터는 많이 탔던 400번 만대항 가는 버스에서 300번 학암포행으로 바뀐다. 태안발전본부를 들어갔다 나옴으로 48분이나 소요되어 출발지 학암포 해수욕장에 도착(10:18)한다. 종점에서 안내도가 있는 200m 거리에는 붉은 노을축제(10.19~20)가 열리고 있어 잔치마당이다. 도로 제방에 그려진 벽화 앞에 있는 안내도 앞에서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좌측 방향에 학암포 및 학암포 학 이야기 표시석이 해변에 세워져 있다.

                             < 10:40, 학암포항 좌측에도 넓은 백사장이 >

                              < 10:48, 바라길 1코스와 함께 가는 서해랑길 >

                     < 10:51, 태안 해안국립공원 학암포 해변의 조망 사진(우측: 분점도) >

  학암포 학 이야기에서, 지명의 유래가 된 학섬은 학이 쉬어가는 섬이라는 의미로 바다 너머 보이는 군도의 모습이라 한다. 지난주에 보았던 학암포항 우측의 해수욕장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좌측에 더 드넓은 백사장이 있다. 백사장 옆으로 가는 길가는 버스종점, 야영장, 글램핑장, 숙박시설 등이 즐비하다. 해변에 있는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니, 서해랑길은 바라길 1코스(학암포 자연관찰로에서 신두리해변 중앙까지,12km) 아치문이 기다린다. 안내도에는 학암포에서 태안가는 버스시간표와 택시요금은 23,000원 내외라고 한다.

                                   < 10:58, 전망대에서 학암포 해변을 보고 떠나 >

                           < 11:03, 산길로 돌아 구례포 해변으로(우측 추락주의, 절벽해안) >

                              < 11:10, 광활한 구례포 해수욕장을 보여 주는 조망 안내판 >

  해변에 세워진 태안 해안국립공원 학암포 조망사진을 보면, 학암포해변(鶴岩浦海邊)은 에메랄드빛 바다, 넓은 해변 지역 및 해당화로 유명한데, 해변은 자 모양이며, 학바위(鶴岩)를 둘러싸고 있다. 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한 이 지역은 대뱅이, 기먹뱅이, 분점도(分點島) 같이 고유한 이름을 가진 수많은 섬과 마주 한다 설명한다. 우측 학암포 항 위에 있는 분점도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학암포를 떠나기 전, 가슴에 담고 가라는 전망대 인듯하다. 해변은 산모퉁이로 연결되지 않아, 나지막한 산을 올랐다 내려가는데 밑은 절벽이다.

                   < 11:14,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구례포 해수욕장 사구해변을 걸어 >

                       < 11:22, 좌측 바다로 흐르는 하천다리까지 알바 후, 되돌아 와 백사장 직진 >

                                < 11:31, 해변 끝까지 가지 않고 산을 가볍게 넘어 >

  산길을 내려오면 원북면 방갈리(防葛里)에서 황촌리(黃村里)로 동네 이름이 바뀌면서 구례포 해변이다. 해수욕장을 지나는 무렵이 간조(干潮)시간이어 갯벌과 모래사장이 그대로 보여 광활하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를 통과하는 해변 위까지 모래가 쌓여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는 백사장 위쪽에 대나무로 만든 모래 포집기 시설을 해놓아, 바람과 파도에 의해 날아온 모래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좌측 바다로 흐르는 하천다리까지 알바하고, 되돌아 와 백사장으로 직진해 수로를 건넌다. 다시 해변으로 연결되지 않아 산을 넘는다.

                     < 11:32, 산을 내려와 갈림길에서 좌측 먼동해변 방향 포장된 임도로 >

                    < 11:39, 임도 갈림길서 우측 가니, 주택 전에서 좌측으로 산 능선을 넘어 >

                           < 11:41, 낙조가 아름다운 먼동해변의 조망 안내판 >

  산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오고, 코스는 좌측 먼동해변, 해녀마을 방향으로 포장된 임도 따라 가라고 한다. 승용차들이 많이 다니는 것을 보면, 구례포 해수욕장 진입로인 듯싶다. 한두 채 있는 주택들을 보고가다 우측 길로 유도하여 가니, 막다른 길에 집이 가로막고 있다. 주택 전에 좌측으로 산길이 나있고, 그곳에는 먼동해변으로 가는 길이란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나지막한 산 능선을 가볍게 넘으니, 시야가 확 트이는 다른 방향의 먼동해변이다. 조망 안내판을 보니, 먼동 해변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갯바위가 어우러져 낙조가 유명합니다.

             < 11:47~12:16, 먼동해변 바라보며 점심식사(우측 끝 거북바위 위에 소나무) >

                    < 12:17, 1코스 바라길 아치문 아래로[국사봉(國師峰, 95.6m)] 등산로)

                  < 12:24, 국사봉 등산로 먼동 이정표(우측 전망대 입구), 신두리해변 방향 >

  지역 명칭이암매로 불리다, 1993KBS대하드라마먼동이 촬영된 장소로 유명해져 2009년에 이름을 바꿨다. 이후 더 유명해져용의눈물,야망의전설,불명의 이순신등 여러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우측 끝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거북바위와 먼동해변을 바라보면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한다. 태안 지역에서는 주로 해변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식후에는 국사봉(國師峰, 95.6m) 산자락 등산로 따라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먼동 이정표에서 전망대는 시간이 없어 패스하고, 신두리해변 방향으로 간다.

                               < 12:33, 마외 해변 이정표(신두리 해변: 5.5km) >

                 < 12:40,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해변으로 가는 내리막 등산로 >

                           < 12:45, 약수터가 있는 능파사 사찰(좌측으로 올라) >

  해변은 간조가 지나 바다물이 들어오면서 강한 바람에 파도소리가 가까이 들렸다 멀리 들렸다 하면서 등산로를 오르락내리락한다.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산길을 지속적으로 걸으니 힘들기도 하다. 관광지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신두리 사구를 기대하는데, 이정표 상의 신두리 해변은 아직도 5.5km 남았다고 한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를 지나자,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어 이제는 등산로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거북이 약수터 뒤로 작은 능파사 사찰이있고, 이정표는 신두리 해안사구 2.3km 표시를 보니 반갑다.

                  < 12:55, 국립공원 표시와 함께 양챙이 표시 이정표, 바라길 1코스 아치문 >

                           < 13:06, 숲속 등산로 옆으로 해안 조망 전망대 겸 쉼터 >

                       < 13:16, 모재 이정표(신두리해변: 3.4km, 학암포해변: 6.4km) >

  신두리 해변 거리 표시가 볼 때 마다 틀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사구가 먼저 있고 그 뒤에 해안이 있는 것을 모르고 착각했다. 바로 우측에는 아담한 해수욕장 백사장이 있고, 좌측 경사를 오르니 작은 일주문과 경내가 있는데 통과한다. 차가 올수 있게 포장된 임도는 경사가 급해 힘겹게 오른다. 소나무 숲속에 해상국립공원 표시와 양챙이라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명칭이 특이하여 옆에 있는 바라길 안내도의 지도를 보니 양청이로 표시되었다. 등산로 옆으로 해안 조망 전망대 겸 쉼터도 패스한다. 모재란 표시도 안내 지도상에는 모재골 이다.

                   < 13:23,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신두리 사구 입구 제방 길 >

                   < 13:28, 신두리 해안 사구(薪斗里 海岸砂丘)안내판에서 (황촌리에서 신두리로) >

                  < 13:31,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 안내 표시가 많은 입구 >

  급경사의 내리막 계단을 내려오니, 기대하던 신두리 해변과 사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식사 후 1시간 이상을 걸었던 국사봉 아래 오르락내리락 하는 힘겨운 등산로가 일단 끝나 다행스럽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통과와 함께, 태안해변길 총 7개 코스 중에 1코스 바라길 대문이 고생했다고 한다. 소나무가 좌우 심어진 긴 제방 길 좌측에는 수로가 우측에는 해안이 같이 간다. 황촌리에서 신두리(薪斗里)로 바뀐 해안사구(海岸砂丘) 초입 안내판과 함께 한다. 이어서 천연기념물 431호 로 지정된 관련 안내판들이 환영하는 입구로 진입한다.

                                       < 13:43, 모래언덕(사구)를 배경으로 >

                                    < 13:55, 반대편 입구 해안사구 관리소 >

                           < 14:04,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해안도로 따라 걸어 >

  해안사구의 길이는 약 3.4km, 0.5~1.2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안사구이다. 사구가 잘 보전된 북쪽지역은 천연기념물 제 431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사구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사구의 형성과정 등 학술적 가치가 높고, 야생 동, 식물의 산란지, 서식지로서도 중요한 지역이다. 오래전 제주 올레길 완주하며, 20코스 월정해변 인근에서 보았던 사구보다는 규모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천연기념물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습지와 수천 만 년 전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사구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14:11, 서해 최고의 해변, 신두리 해수욕장 표시석 >

                       < 14:13, 사구 입구부터 이어지는 긴 해수욕장을 파노라마로 >

                                  < 14:14, 신두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

  반대편 입구 해안사구 관리소 앞 노상에서 호떡을 사먹고 힘을 내어 해안도로로 가는데,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를 통과한다. 국사봉 아래 등산로를 힘겹게 걸을 때는, 신두리 해변과 사구를 혼돈해 이정표마다 거리가 틀리다했는데, 실제 걸어보니 상당한 거리다. 사구를 지나 해수욕장까지 오는 거리는 숙박업소, 음식점, 편의점 등 관광지 모습을 보여준다. 성수기에는 사구 보다는 해변이 더 피서객과 관광객들로 더 북적일 것 같다. 지금은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되고, 날씨마저 추워 인적을 찾기 힘들고, 사구를 찾은 관광객들만 붐빈다.

                                 < 14:27, 만리포해변(19.8km)를 가리키는 소원길 이정표 >

                             < 14:33, 서해랑길 이정표는 역방향 종점이 7.5km 남았다고 >

                   < 14:46, 원북면(신두리)에서 소원면(소근리)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는 경계 >

   태안해변길은 1코스 바라길에서 2코스 소원길(신두리만리포, 20.5km)로 바뀌어 있다. 소원길 이정표도 서해랑길 기준으로 다음 코스 종점인 만리포해변(19.8km)을 가리키고 있어 당황한다. 얼마가지 않아 오랜만에 보는 서해랑길 이정표가 이번 코스의 종점까지는 7.5km 남았다 한다. 남은 거리가 만만치 않아, 종점 의항포구에서 태안가는 1610분 버스를 타려면 서둘러야 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진다. 2차선 도로 삼거리(14:43)에서 우측 소원면 가는 길로 유도한다. 원북면(신두리)에서 소원면(所遠面, 소근리)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 14:59,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굽이 돌아가는 밤섬 제방 따라 >

                   < 15:03, 좌측에 있는 소근진성(所斤鎮城) 입구를 지나 소근진로 따라 >

                        < 15:07, 짧은 방조제 끝 좌측에 육지화 된 웅도(熊島)>

  해안선 따라 굽어 돌아가는 밤섬 제방 길을 가다 어업인 복지회관(14:55)을 지나고, 이어서도 굴곡진 해안은 계속된다. 해안길이 끝나면서 소근진로 차도를 만나 걷다보니, 조선시대 읍성으로 서해의 방비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던 소근진성(所斤鎮城)이 길가에서 500m 진입해야 하는 안내판을 보고 패스한다. 짧은 방조제를 건너면서 보니, 앞에 육지화 된 웅도(熊島)가 보인다. 좌측은 저수지이고 우측은 바다가 깊숙이 들어온 만의 끝자락이다. 웅도를 지나면 소원면(所遠面) 소근리(所斤里)에서 의항리(蟻項里)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 15:16, 방근 방조제 이정표, 자염(煮鹽)안내판, 멀리 태안발전본부 >

                       < 15:21, 방조제가 끝나면서 이정표(종점: 3.1km)는 우측 해변으로 유도) >

                          < 15:34, 해변은 만조로 출렁거리고 서둘산 올라(종점: 2.0km) >

  방근 방조제 중간에 태안해변길 2코스의 소원길 이정표가 만리포해변까지 15.6km 라고 한다. 옆에는 자염(煮鹽)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갯벌에서 염도를 높인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만든 서·남해안의 전통적인 소금 생산 방법이라 소개한다. 또한 바다 건너편에는 아침에 출발했던 학암포 해변 옆에 자리한 태안발전본부 건물이 뚜렷하게 보인다. 방조제가 끝나면서 이정표(종점: 3.1km)는 우측 해변으로 유도하는데, 오던 길은 좌측 방향으로 간다. 갈림길의 가옥 주인에게 도로와 우측 해변 중 짧은 길을 물으니, 해안 길을 추천해 준다.

                              < 15:41, 서둘산 오르막 능선을 힘겹게 올라 >

                  < 16:03, 의항방조제를 뛰는 정도로 걸어(우측의 의항포구를 바라보며)  >

        < 16:03, 반가운 의항포구의 안내도가 앞에( 건너편에 해안태안경찰서 의항출장소) >

  시간은 촉박하고, 택시를 부르려 해도, 대부분 차량들이 만리포로 가기에 히치하이킹도 어렵고, 그냥 빨리 걸어가면 그 시간 안에 도착할 수도 있다고 용기를 준다. 새로 조성된 해안 길 따라 가니, 밭에서 일하던 할아버지께서 만조라 해변으로 갈수 없다고 한다. 뒤돌아 코스인 마을 언덕을 오르고 내려와, 해변을 걷다 서둘산을 오르도록 한다. 남은 거리 2.0km, 버스 출발시간 35분 남았는데, 평지면 가능한데 산이라 일단 포기하고, 최선을 다 해보기로 한다. 산의 능선 높이와 길이는 생각보다 길었지만 열심히 걸어 내려오니 희망이 보인다.

     < 16:05,  태안군 소원면(所遠面) 의항리(蟻項里)  의항포구, 버스 출발 5분전에 도착해 안내도와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70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70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우측의 의항포구를 바라보며 의항방조제를 뛰는 정도로 걸어, 출발시간 5분전에 도착하여 종점에서의 제반 절차를 마무리 한다. 포구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건너편에는 해안태안경찰서 의항출장소가 위치한다. 의항포구 버스 정류장 안의 태안가는 943번 버스 시간표는 오후 4(14:20, 16:10, 17:30, 19:25)가 있다. 태안터미널에 도착(16:55)하여, 휴식 후에 앞당긴 고속버스로 출발(17:30)한다.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에 도착(20:04)하여, 집 인근 늦게까지 영업하는 단골 백암순대 식당에서 순대국과 소주로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한다.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신두리 사구가 인상 깊었고,  대중교통이 순조롭게 연결된 운이 좋은 날이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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