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해외에 처음 나간 것이 가까운 일본의 도쿄였다. 24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일본을 다시 가보지 못하다가 내일 아침에 간다.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에 당시의 여행기록과 사진을 모아 복습을 하였다. 지역은 다르지만 옛날과 지금의 일본을 비교하면서 여행하고자 한다. 첫 해외여행은 직장에서 재테크열풍과 함께 어느 협회가 주관하는 회사 관리자 해외연수 과정을 보내 준 것이다.

   일본 우수 대기업체를 방문하여 재테크에 관한 교육을 받고 오는 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대기업체 관리자들로 과장에서 부장까지 20여명이다. 근무시간에는 도쿄시내의 대기업체를 방문해 재테크에 관한 사례발표를 들었다. 일주일 일정 중 평일하루 자유시간과 일요일은 관광을 개별적으로 할 수 있었다. 이틀의 자유 관광과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에 숙소 인근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였다.

- 입 출 국 -

  김포공항에서 국내선만 타다가 국제선 신청사로 가니 완전 촌사람이 되어 어리둥절하다. TV를 켜면 바로 방송이 나올 만큼 가까운 이웃나라인데, 처음 외국에 나가니 마음이 설렌다.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2시간 만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한다. 입국 절차를 밟아 일행과 함께 나가는데 처음이라 그럴까! 왜 그렇게 가슴이 떨리는지 모르겠다.

- 지리 와 기후 -

  일본은 크게 홋카이도, 혼슈, 규슈, 시코쿠 이렇게 4개의 섬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산 지형의 섬나라이다. 총면적은 377,835로 한반도의 1.7(남한의 3.8) 크기이다. 이 나라는 화산과 지진, 온천으로 유명하고, 원자폭탄의 비극을 안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아픔을 많이 준 나라이기도 하다.

  기후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며 계절의 변화 또한 같다. 차이가 있다면 섬나라 특유의 해양성 기후로 여름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덥고 습도가 높으며 겨울은 좀 더 따뜻한 편이다. 6-7월은 우리나라와 같이 비가 올 확률이 높고 가을에 접어드는 9월에는 태풍으로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 가을이 여행하기에 좋다고 한다.

 - 도 쿄 ( 東 京 ) -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는 65km1시간이상 소요된다. 서울 3개를 합쳐 놓은 것과 같은 면적(2,187)이고, 인구 1,200만 명의 도쿄는 일본 남동부 도쿄 만에 위치한 일본의 수도이다. 부자나라 답지 않게 좁은 도로와 작은 집, 질주하는 차들과 거리의 인파들을 볼 때 서울과 비슷하여 별다른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 도쿄의 땅값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봉급생활자들은 집을 구입하기가 불가능해, 집값이 싼 교외로 나가 집을 마련한다.

   그러나 출퇴근시간이 편도 1시간이 넘어 2시간정도 된다고 하니 불쌍한 생각이 든다. 일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기모노게다이기에 거리에서 찾아보려 했으나 보기 힘들었다. 도쿄는 역시 정치경제문화 등을 비롯해 최첨단 산업의 중심지이며 분주함고요함질서 정연함이 있었다. 교육 일정이 대부분이어서 여기저기 동경시내를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른 아침은 공원, 밤에는 숙소 인근만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였다.

- 숙박 과 음식 -

  동경 역 인근에 있는, 비즈니스맨들의 숙소이고 관광하기에도 편리한 장소 신바시전철역 옆 신바시 다이지(Shinbashi Daichi)호텔에 여장을 풀고 일주일동안 머물렀다. 오기 전 여러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들었던 것처럼 객실 규모가 작아 두 사람이 겨우 비껴갈 정도이다. 모모수산 회사에 근무하는 과장과 룸메이트가 되어 가깝게 지내었다.

  호텔에서는 아침만 호텔식 뷔페로 주고 점심과 저녁은 각자 해결해야 하니, 처음 해외에 나온 사람으로는 고생이다. 현지 안내인은 있지만, 교육 중에 점심은 각자 사먹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식사하기 위해 음식점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샐러리맨들이 많았다. 일본인들은 우리처럼 많은 양() 보다는 소식(小食)과 질() 위주였다.

   이웃 나라인데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 맛이 달고 돼지고기 비게 냄새가 나서 비위에 맞지 않는다. 점심은 주로 밥으로 된 소고기 덮밥 등을 비벼 먹는 것으로 하고, 저녁은 교육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와 인근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먹었다. 그렇게 먹어야만 다음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니, 현지 식 보다도 비싼 우리나라 식당을 찾았다.

   세계적 수준의 살인적 물가에 신경이 쓰인다. 환율이 약 101정도 되는데, 화폐 표시만 틀리니 원화로 따지면 10배가 비싸다. 예로 김치찌개 1그릇에 우리나라에서 2,000원 정도이면 일본에서도 2.000(20,000)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감히 물건을 구입하거나, 먹고 싶은 것을 맛 볼 수가 없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내는 것이 편하다.

 

 - 샐러리맨 출퇴근 -

  하루의 교육 일정이 다소 늦게 시작되기에, 인근 심바시역 주위를 아침 산책코스로 이용했다. 나가 보면 우리나라 서울의 아침 출근길 표정과 비슷하기는 하나, 많은 인파가 새벽부터 활기차게 움직인다. 또한 아침식사를 간단한 토스트나 라면 등으로 하는 것을 보면, 어느 나라이든 샐러리맨들의 애환이 있는 것을 느끼게 한다.

   퇴근길 표정은 길거리의 조그마한 포장마차나 가게 앞 파라솔 아래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의 피로를 맥주 등 한잔 술로 풀며 많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눈다. 그러한 건전한 대화가 일본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이야기를 들으면 음주문화가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한다. 술잔 돌리기, 폭탄주, 술 권하기 등은 없다고 한다.

 - 대중 교통 수단 -

  거대한 도시 도쿄에 발을 내딛는 사람은 누구나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전철과 지하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택시를 한번 탔었는데, 교통체증이 심한거리를 안전하게 운행하는 친절한 기사 때문인지 요금이 비싸서 타기 어렵다. 현지 지리에 어두운 여행자는 지하철 노선을 파악하기 어려워 처음은 불편했으나 며칠 지나면 편리해진다.

   철도는 J.R (Japan Railway)과 지하철 그리고 시데쯔(私鐵)3종류이다. 처음 보면 10여개 되는 노선이 얼기설기 이어져 당황 할 수밖에 없다. 하루는 오후에 J.R 순환선을 타고 동경 외곽을 한 바퀴 돌며 구경했는데, 중심지와는 달리 한가하고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전철 안은 얘기 들은바와 같이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질서와 예의 있는 모습이 좋았다.

 

 - 신 주 쿠 ( 新宿 ) -

  어느 날 저녁에 일행 여러 명이 지하철을 이용해 신주쿠를 찾았다. 개발이 한창인 신도시로 제일의 환락가라고 하는데 가보지 않을 수 없다. 밤이어서 그러한지, 가이드가 없어서인지 볼거리가 별로 없다. 그러나 사전 정보로 찾은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쇼는 특이하다. 일찍 성 개방이 되어서 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결코 싸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온통 담배 연기로 공기가 탁하다. 관람객 측으로 뻗어있는 무대 위에는 젊은 여성이 주요 부분만 가리고 나와, 남성들의 시선을 끌게 한다. 무대 가까이 있는 중년 남성 다수는 일방적으로 여성에게 스킨십을 하고는 약간의 팁을 준다. 그동안의 궁금증 해결한 것으로 만족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 히비야(日比谷) 공원 -

  1903년에 문을 연 일본 최초의 서양식 공원,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공간은 주변 사무실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대형분수를 중심으로 화단과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야외음악당, 테니스 코트, 도서관, 레스토랑 같은 부대시설도 있다. 4월에는 장미가 5월에는 튤립이 아름답게 핀다고 한다.

 - 고 쿄 ( 皇 居 : 天 皇 宮) -

  일본의 정신적 지주인 일황과 그 일가가 거주하고, 내부는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일 년에 두 번(정초인 12일과 일황의 생일인 1223)만 개방한다. 정문 입구를 바라보니 넓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고 초목이 무성해 신성한 느낌마저 감돈다. 우아하면서도 단정한 아름다움이 관광객들을 매료 시킨다. 주변이 조용해서 산책을 하거나 사색에 잠겨 보기에도 좋다.

 - 도쿄 디즈니랜드 -

  교육이 없는 평일 오전에 룸메이트와 둘이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꿈의 놀이동산 디즈니랜드(Disney Land)'를 찾아간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동경 역으로 가니, 직접 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주말은 사람들로 큰 혼잡을 이루는데, 오늘은 평일로 한가해 다행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미키마우스, 도날드 덕, 요정, 악령 등 각종 캐릭터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중앙에 위치한 신데렐라 성을 중심으로 정문을 들어서니 쇼핑아케이드와 식당가가 있는 월드 바자(World Bazaar)’가 나온다. 이곳은 1900년대 미국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라 한다. 여러 테마 랜드 중 우리는 웨스턴 랜드(Western Land)의 입장권을 구입하여 구경하기로 했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이미지화한 구역으로 열차를 타고 인디언들의 생활상 등을 본다.

   다른 테마 랜드의 유혹을 시간관계상 뒤로하고 일찍 나오려 하니 아쉬움이 크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수준의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구경하다 보니 집에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 생각이 난다. 이외에도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구성으로 제각기 다양한 개성의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 쇼 핑 -

1) 아끼하바라(秋葉原)

  제2차 세계대전 후 라디오 부품 판매상들이 모여,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60-70년대에 고도 경제 성장기를 맞아 일본의 상징처럼 되어 급속한 발전을 이룬다. 전자, 전기제품에서 게임,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점포들이 형성되어있다. 다른 세상 같은 화려한 전자 제품 판매 상점들이 즐비하다. 어느 한 가게에서 오토보이 카메라를 구입했다.

2)면세점 (한국인 운영)

  언어가 통하니 제일 부담 없이 물건을 고르고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으나, 제품의 가격과 질()에서 다소 걱정을 하면서 구입한다. 제품의 종류는 많지 않아 일본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가 사온다는 2단 접는 우산을 선물도 할 겸 직접 사용하려고 여러 개 구입했다.

3)잡화점(숙소인근 전철역 옆)

  숙소에서 시간만 나면 선물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자 자주 들리었던 잡화점이다. 몇 개의 가게들이 줄지어있고 가게마다 경쾌한 음악을 크게 틀어서 구매 심리를 자극한다. 밝은 조명이 비추고 노란 형광 종이에 가격을 모두 부착하여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직원과 가족 및 친지에게 줄 기념품이 될 만한 소액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게 된다.

 

 - 우에노(上野) 공원 -

  하나라도 더 보고가기 위하여 룸메이트와 이른 아침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원을 찾았다. 이 공원은 도쿄의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공원으로 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유별나게 비둘기도 많고, 일본인들이 길조라고 여기는 까마귀는 우리나라 까마귀보다 10여배가 넘는 것 같다. 커다란 몸짓으로 울어대는 모습이 우리에게는 흉조가 되어 기분이 좋지 않다.

  벚꽃이 피는 3월과 4월 사이에는 꽃놀이를 나온 인파로 무척 붐비며 특히 밤에 보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른 아침에 공원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넓은 공원은 교육일정으로 대충 돌아보았다. 이공원안에는 다수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의 분수와 잘 가꾸어진 정원이 아름답다.

- 도쿄 타워 -

  파리의 에펠탑을 모방해서 세워진 높이 333m의 철탑으로 도쿄의 대표적 상징물이다. 전망대에서 도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도쿄의 명물답게 타워는 붐볐고,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쉽게 오를 수 있다. 걸어서 올라 갈수도 있으며, 계단을 오르면서 시내를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타워에서 지하로 내려오면 해양 수족관이 있어 여러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 긴자(銀座) 거리 -

  도쿄 한복판에 자리한 일본 최대의 번화가로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다. 바다를 매립해서 생긴 땅에 옛날 은화 주조회사가 있었다고 해서 긴자(銀座)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형백화점과 브랜드숍이 밀집해 있는 손꼽히는 쇼핑의 거리이다. 우리나라 명동보다도 규모가 좀 더 크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다.

  긴자의 역사와 함께 이곳의 자존심을 지켜온 명품 상점들과 음식점이 많아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각종 쇼룸과 백화점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재촉하게 한다. ‘미쯔고시 백화점에 들려 구경도 하고 일본을 대표하는 화장품회사 시세이도에도 들렸다. 회사 내 문화, 휴식 공간이 있어 제품구경과 설명을 들으며 잠시 쉴 수 있었다.

 - 회사 주재원과 함께 -

  숙소에 도착한 둘째 날 동경사무소 소장이 호텔로 찾아왔다.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해외 사무소에서 근무하기가 힘들겠다고 느꼈다. 인근에 전통적인 홍등이 켜져 있는 일본 꼬치구이 집에서 정종 한잔으로 여독과 처음 여행에서 오는 긴장을 풀었다.

   어느 날 교육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니, 그 소장이 또다시 찾아왔는데 미안할 뿐이다. 긴자거리의 단골 술집으로 안내되어, 조용한 음악에 양주를 한잔씩하며 분위기를 즐기고 돌아왔다. 특이한 점은 마시던 술이 남으면 보관하는 지정된 장소가 있었다. 좋은 음주 문화 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시킨 술은 기를 쓰고 다 마시니, 항상 무리를 하게 된다.

 

 - 밤거리 표정 -

  밤 10시경이 되면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데, 성시를 이루고 있는 업종이 있다. 일찍 개방된 성문화로 인하여 야릇한 섹스산업이 발달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낮에는 거리 곳곳에 있는 포르노 극장의 간판과 포스터가 유혹을 하고, 밤에는 거리마다 조그마한 가게들이 섹스와 관련된 상술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 선 물 -

  여행 오기 전, 선물하기 위하여 구입하여야 할 목록을 수첩에 촘촘히 적어오게 된다. 매일매일 교육이 끝나고 시간만 나면 돌아다니며 챙기는데, 나중에는 머리가 무척 아파온다. 출발당시 여기저기서 처음 해외여행을 간다고 촌지를 챙겨 주었으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주로 숙소 근처 전철역 부근 선물가게를 많이 이용했다.

- 나리타공항을 떠나며 -

  여행의 즐거움은 고급호텔에 묵거나 맛있는 것을 먹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다. 그 나라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에 있다. 처음 온 해외여행은 교육에 자유 관광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직접 지도를 들고 다니며 많은 사람과 만났던 것은 잊지 못할 좋은 여행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맡기니 모든 긴장이 풀리며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 귀국 김포공항에서 -

일주일( 6. 28 - 7. 4 )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보고 싶었던 아내와 어린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렇게 처음 가본 외국은 관광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정한 재테크 교육도 아닌 싱거운 여행으로 마무리한다.

 

 

   

                                           1987. 7 월 여행을 정리 하면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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