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레킹 일시: 2016321()

2) 트레킹 코스 :(성균관대역,1호선)율전지하차도밤밭청개구리공원덕성산 장고개구름다리

                     망치봉지지대비지지대고개유턴효행공원광교산등산로입구범봉

                     광교헬기장통신대헬기장송신소억새밭노루목광교산정상토끼재

                     종루봉양지재형제봉이의동갈림길(경기대)천년약수갈림길(광교역)

3) 트레킹 시간 : 823~1458(6시간35, 광교역까지:7시간17),      22.0km 추정

4) 트레킹 인원 : 나 홀 로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지난주에 이어 수원 팔색길 6색인 둘레길 2부 트레킹에 나선다. 오늘 코스는 대부분 광교산 등산로로 이루어져, 6년 전(2009.12) 산행했던 길과 같다. 반딧불이 화장실(경기대)을 들머리로 하여, 지지대고개로 내려왔던 당시의 후기글로 대체하고 남은 길만 갈까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여러 코스로 광교산을 찾았던 원인도 있겠지만, 한 번 더 오르기가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전에는 그러한 생각조차 안했을 터인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몸과 마음이 약해져 있다는 것이 슬프게 한다.

              < 수원팔색길 전체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육(六) 둘레길 안내 개념도 >

                     < 수원 팔색 길 중에서 둘레길 안내표시 >

   수서역에서 출퇴근 시간에만 있다는 급행(7:12)을 탄다. 죽전역 이후부터 주요 역만 정차하다 보니, 수원역에는 일반 전철보다 10분 일찍 도착(8:05)한다. 서울방향 1호선으로 환승(8:10)하여 성균관대역(8:16)에서 하차한다. 지난번 1부 종착지인 율전 지하차도는, 역을 나와 우측 방향의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지하차도부터 광교산 들머리인 효행공원까지만 처음 가는 길이기에, 주의해 간다면 알바 없이 전 일정 마칠 것 같다. 지하차도 위로는 타고 왔던 1호선이 지난다.

                          < 8:23, 1호선 성균관대역 >

                   < 8:27, 둘레길 1부 종작지이자 2부 출발지 >

                     < 8:36, 밤밭 청개구리공원 입구 >

   지하차도를 건너면 장안구 율전동 도심의 거리로 표시판을 잘 보며 걷는다. 전선주에 부착된 둘레길 안내표시가 잘되어 있어, 범밭 청개구리 공원 입구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건널목 전선주의 표시는 공원 안으로 진입하라는 표시 같으나, 좌측의 언덕길로 올라야 한다. 좌측에는 송촌스페이스 아파트가, 우측으로 올라야 할 산등성이가 보인다. 송전탑을 향해 막다른 차도까지 오르면 우측에 덕성산 등산로 입구이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등산로 따라 산책하는 주민들이 자주 눈에 띤다.

                       < 8:40, 우측에 보이는 산등성이 능선을 향해 >

                             < 8:43, 등산로 입구 능선 >

                          < 9:04, 율전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

   입구부터 잘 정리된 숲속 능선길이라 시내 길보다 걷기가 편하다. 왼편 절개지 낭떠러지 아래는 과천.의왕간 고속도로(8:51)로 차량들의 정체가 심하다. 본격적인 등산길로 접어들었기에 배낭에서 스틱을 꺼내 짚고 천천히 걷는다. 어차피 수원 팔색길 중에서는 제일 어려운 난코스 구간이기에 시간 경과에 신경 쓰지 않기로 한다. 율전약수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가 덕성산 정상이 머지않았다고 한다. 높지 않은 능선으로 지지대 고개까지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별도의 산 이름까지 있다.

                  < 9:09, 덕성산(160m) 정상에는 운동기구들이 >

               < 9:10,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선과 둘레길 안내표시가 >

                 < 9:12, 영동고속도를 건너는 장고개 구름다리 >

   낮은 능선으로 이루어진 덕성산(해발 160m)의 정상에는 표시석이 없다. 여러 운동 시설들이 있어 산책 나온 주민들이 열심히 운동을 한다. 정상 아래에는 장안구 이목동에서 의왕시 삼동으로 바뀐다는 경계 표시석이 서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건너는 장고개 구름다리 건너편으로 가야 될 망치봉 봉우리가 보인다. 의왕시가 설치한 구름다리는 과거 의왕시 주민들이 장을 보러 다니던 고개로서, 등산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덕성봉과 망치봉을 연결한 육교라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 9:29, 망치봉 정상 삼각점(199.7m) >

                      < 9:34, 길가엔 진달래꽃이 >

                      < 9:39,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

   주변 소나무에 숲에서 솔향기를 맡으며 걷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망치봉은 덕성산 보다는 40m 정도 높아서 인지 약간 힘들게 오르는 경사 있는 언덕도 있다. 정상에는 표시석 대신에 삼각점만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부터는 산책 나온 주민들이나 산객들을 만날 수가 없어 한적하다. 송전탑 아래(9:30)를 지나자 길가에 진달래꽃이 여기저기 피기 시작한다. 올해 들어 산에서 처음 보는 꽃이라 반갑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지지대비(1500m) 방향은 오른쪽이다.

             < 9:51, 경기도 삼남길(지지대비650m)이정표도 같이 >

               < 10:02, 둘레길에서 지지대비 보러 가는 삼거리 >

            < 10:03, 국도 옆 높은 계단 위에 있는 지지대비(遲遲臺碑) >

   배나무골 갈림길 사거리(9:46)를 지나자, 경기도 삼남길 이정표가 나타나며 지지대비까지는 650m 남았다. 삼거리(9:58)에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오니, 지지대비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둘레길은 계속 직진 능선 따라 내려가나, 지지대비를 처음 보기에 그곳으로 향한다. 지지대비는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해 순조 7(1807) 화성어사 신현의 건의로 세워진 비라 한다. 지지대 유래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화성의 헌륭원에 참배를 마치고 궁으로는 돌아갈 때는,

                     < 10:04, 수원시와 의왕시 경계 표시석 >

                   < 10:09, 국도 옆 휴게소 및 관광 안내소 >

 

                                      < 10:29, 광교산 산행 들머리 입구 >

   이 고개만 벗어나면 능을 볼 수 없으므로 아쉬워 행차가 느릿느릿해져 느릴지()를 두 번 사용해 지지대라 불렀다. 둘레길로 돌아가지 않고, 급경사 계단을 내려오니 수원과 의왕시의 경계이다. 바로 건너편에 진입로가 있는데 건널 수가 없어, 종전의 둘레길 표시방향인 우측 지지대 휴게소로 내려간다. 건너편 들머리를 정면으로 보고(10:06), 내려가 횡단보도에서 올라오는데 23분 걸렸다. 차라리 경계에서 보았던 고속도로 고가 아래의 육교를 이용했더라면 빠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10:33, 숲속 능선으로 오르기(의왕대간 이정표도) >

                         < 11:04, 산마루 이정표 >

                < 11:09, 범봉 이정표(지지대:1.4km, 경기대:11.5km) >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톨게이트 굴다리를 통과하여 광교산 등산로로 진입한다. 능선으로 오르는 계단 밑에는 의왕대간의 이정표도 함께 있다. 의왕대간은 이미마을(인덕원)청계산(과천매봉, 이수봉, 국사봉)바라산백운산지지대고개에 이르는 약 22km(8시간정도) 구간이라고 한다. 능선에 올라 첫 벤치가 있는 곳에서 행동식과 휴식(10:45~11:00)을 한다. 낯이 익은 산마루와 범봉 이정표가 보이고, 오늘 구간에서는 저수지를 못 보는 줄 알았는데 우측 멀리 파장저수지가 보인다.

                        < 11:31, 싱그러운 소나무 숲 속길 >

                   < 11:34, 광교 헬기장에는 많은 산객들이 >

                    < 12:01, 통신대 헬기장 옆 펜스 옆으로 >

   오늘 코스 중에서 유난히도 푸르른 소나무 숲길을 지나려고 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광교헬기장은 수원 팔색길 이정표에서 자주 등장할 정도로 시내에서 가까이 있는 등산로답게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헬기장을 급경사 계단으로 힘겹게 내려오니, 우측에 완만한 우회로가 있다. 등산 한지 오래되다보니, 능선의 봉우리에는 우회로가 있는 것을 잊고서 직접 몇 개 더 넘느라 고생한다. 통신대 헬기장 펜스 옆으로 난 통로 따라, 높이 보이는 통신탑을 향해 오른다.

          < 12:02, 광교산 등산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2:15, 가파른 계단 오르기 >

                 < 12:22, 데크 계단으로 또 오르는 힘든 구간 >

   통신대 헬기장 옆으로 미군캠프가 자리하고 있어 펜스가 쳐져 있다. 펜스 옆으로 난 좁은 통로 따라 오른다. 광교산 상단 능선에 위치한 여러 통신 탑들이 있는 곳까지 올라야 한다. 이중에 한 개의 통신 탑이 미군이 관리하는 탑으로 넓은 캠프와 함께 있다. 오늘의 깔딱이라고 할 수 있는 숲속의 돌계단과 이어서 있는 데크 계단이 있다. 평소 같으면 힘들지 않을 텐데, 등산한지 오래되어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오른다. 데크 계단 상단에는 백운산 정상(360m 거리)가는 우회로가 별도로 있다.

                 < 12:24, 통신대 이정표(정상 시루봉까지:1.8km) >

                          < 12:35, 억새밭 군락지가 >

                  < 12:48, 노루목 이정표(지척에 노루목 대피소) >

   송신탑들이 나란히 서있는 능선에 올라서니, 백운산 정상으로 직접 가는 통신대 이정표도 있다. 백운산 정상까지는 300m이고, 광교산 정상(시루봉)까지는 1.8km이다. 7년 전 청...광에 도전해, 서초동 화물터미널을 출발하여 이곳까지 왔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옆에 우리 것으로 보이는 두 번째 송신탑을 지나면, 돌탑이 있는 억새밭도 있다. 전에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타워 같은 송신소를 우회 데크로 건너간다. 노루목 대피소가 있는 이정표는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 12:54, 정상을 앞에 두고 둘레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라 >

                       < 12:56, 새롭게 데크로 조성한 정상 >

                         < 12:58, 정상 표시석과 함께 >

   추운 겨울날 추위를 피해 노루목 대피소에서 따뜻하게 식사한 기억이 나서, 오늘 점심도 하려고 했더니 화창한 봄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다. 정상 시루봉을 앞에 두고 둘레길은 관련이 없다고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라 한다. 정상을 찾았더니, 언제 데크 설치를 했는지 새롭게 단장을 마치었다. 표시석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는 하산을 서두르며 식사할 장소를 물색한다. 어렵게 정상까지 올랐으니 하산코스는 쉽겠지 했더니, 종루봉과 형제봉을 오르내리는 데크 계단이 만만치가 않다.

                      < 13:20, 토끼재 갈림길 이정표 >

                < 13:24, 데크 계단을 올랐더니, 종루봉에 우회로가 >

                    < 14:32, 형제봉은 낙석 위험으로 출입금지 >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바위 너덜로 험해 시간이 좀 걸린다. 토끼재 갈림길까지 와도 식사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종루봉 정자에 올라가 하기로 한다. 1차 종루봉 데크 계단을 힘겹게 오르니, 정자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우회로가 있다. 종루봉 정상은 포기하고 데크 계단을 내려와서 식사(13:35~14:10)한다. 양지재 정상 이정표(14:18)를 지나, 2차 형제봉은 데크 계단을 어렵게 오른 후, 정상까지 올라 표시석과 인증 샷을 추가하려 했는데, 봄철 해빙기 낙석 위험으로 출입금지다.

                     < 14:44, 백년수 정상 갈림길 이정표 >

                   < 14:50, 이의동 갈림길 이정표(경기대: 2.6km) >

                     < 14:58, 천년약수 갈림길(2부 종착지) >

   백년수 정상 이정표에 이어 6.25 당시 국군장병의 유해 발굴지(14:47)가 나온다. 이의동 이정표(버들치고개:2.4km)에서 경기대로 내려가 광교역을 찾아가는 코스는 돌아가는 듯하다. 역으로 직접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고 하여, 그 길이 빠른 것 같아 찾아 나선다. 이의동 갈림길을 지나 내리막으로 내려가니, 안부에 천년약수 글자판이 나무에 부착되어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것 같아 휴식중인 산객에게 물으니, 그렇다고 하면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 길 중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 15:29, 열림공원 안으로 체육시설 통과 >

                      < 15:33, 광교중학교 앞 하천 보도 따라 >

                      < 15:40, 신분당선 종점 광교역 2번 출입구 >

   한동안 숲길 등산로 따라 계속 내려오니, 공원 이정표(15:14)가 있다. 공원 입구에서 어르신 주민에게 길을 물으니, 광교역을 간다고 하면서 따라 오라한다. 열림공원 안을 지나더니, 광교중학교 앞 하천 옆 산책로 따라 간다. 우측으로 광교초등학교 정문에 이어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의상교 지하차도를 통과하자, 광교역 2번 출구이다. 전에 지게길 가며 보았던 1번 출구방향에 등산로 입구 표시가 있었는데 그곳이 아니다. 다음 주는 1번 출구방향으로 올라, 빠른 길을 찾아 트레킹을 이어가기로 한다. 둘레길 전체를 지하철과 전철만 이용해 완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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