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레킹 일시: 2016314()

2) 트레킹 코스: 세류역(1호선)세류지하차도중보교서호천옛 수인선 철로

                         →황구지천오목천교수원여대입구국유림관리소서수원교회

                         →칠보산등산로입구능선에서 안내표시 만나칠보산 정상식사

                         →무학사가진바위천주교묘지굴다리왕송호수굴다리통과

                         →율전 지하차도(1차 종료지점)(성균관대역)

3) 트레킹 시간: 837~ 1437(6시간20),        23.0km 추정

4) 트레킹 인원: 나 홀 로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수원팔색길 중 마지막 남은 6색 둘레길은 수원시 경계를 둘러보는 가장 긴 코스(60.6km, 22시간30)3회 나누어 트레킹 한다. 코스에는 광교산과 칠보산의 주능선을 산행하는 구간도 있어 난이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둘레길하면 전체적인 코스를 총칭하는데, 수원 8색길은 한 개의 코스를 말한다. 지난주 효행길의 날머리었던 세류역을 출발지로 한다. 하루에 20km 이상을 걸어야 하기에, 일찍 서둘러 수서역에서 분당선을 탔는데(7:12) 급행이다. 출퇴근 시간에만 있는 듯 처음 탄다.

          < 수원팔색길 전체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육(六) 둘레길 안내 개념도 >

                  < 수원 팔색 길 중에서 둘레길 안내표시 >

  수원역에 보통 전철보다 10분 일찍 도착(8:04)하여, 천안 가는 1호선으로 환승한 뒤에 세류역(8:12)에서 내려 출발한다. 세류역 출구 오른쪽에는 하류천(下柳川)이라는 표석이 있다. 정조는 현륭원 전배(展拜)길에 지지대고개부터 현륭원까지 18개의 표석을 세워 이정표 기능을 하도록 했다. 버드네 마을(현 권선구 세류3) 앞으로 흐르는 개울을 유천(柳川)이라 하고, 지난주 주민센터 인근에 있었던 상류천(上柳川) 표석과 함께 하천 옆에서 물길이 바뀌어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 8:17, 세류역(細柳驛) 출입구(왼쪽 하단 하류천 표석) >

               < 8:18, 전투 비행장 옆을 8색 행궁 길과 함께 지나 >

              < 8:28, 세류사거리에서 좌측(직진은8색 행궁길) >

  개념도의 출발지는 광교호수공원이나, 교통의 편리성을 감안하여 세류역을 출발지로 한다. 첫날은 율전지하차도 옆의 성균관대역 까지 가고, 둘째 날은 광교산 산행을 한 후에 신분당선 연장구간 종점인 광교(경기대)역으로 내려오고, 셋째 날은 출발지인 세류역으로 원점 회귀하고자 한다. 세류역 바로 옆에 있는 전투비행장 입구를 8색인 효행길과 함께 지나간다. 세류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서 직진하는 효행길과는 헤어진다. 전에 다녀갔던 1색인 모수길 세류대교가 반갑게 나온다.

                   < 8:32, 수원천과 만나는 세류대교 >

              < 8:38, 세류 지하차도(옆에 있는 인도 따라) >

                 < 8:44, 벌말 교차로에서 좌측 >

  매교역에서 시작하여 수원천 따라 내려오다가 세류대교 위로 올라와야 하는데, 그냥 지나쳐 알바를 했던 지점이기도 하다. 이곳부터 한동안은 모수길과 함께 서호천이 흐르는 중보교까지 함께 간다. 한번 다녀 간 낯이 익은 길이기에 여유를 가지고 주위풍경도 함께 즐기며 간다. 세류 지하차도는 차도와 인도를 유리창으로 분리시켜 쾌적한 편이다. 지하차도를 나오면 넓은 들판에 이어서, 중앙자동차 매매단지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차량들이 많은 벌말 교차로에서 좌측방향으로 간다.

                < 8:52, 중보교를 앞에 두고 1색 모수길과 헤어져 >

                  < 8:54, 중보교를 조금 지나서 있는 안내 표시 >

                   < 8:56, 서호천 옆으로 있는 옛 수인선 철로 >

  서호천이 흐르는 중보교 앞에서 1색인 모수길과 헤어진다. 중보교를 기점으로 모수길은 우측 서호천를 따라 올라가고, 둘레길은 좌측 하천 따라 내려간다. 모두 양쪽으로 중보교를 넘어 바로 하천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10m 정도 직진하면 있는 안내표시 따라 제방으로 간다. 1색인 모수길을 갈 때는 인터넷 검색 글이나 개념도에서 등장하던 수인선협궤열차길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바로 이곳에 있다. 지척에 있지만, 1색인 모수 길과는 떨어져 있어 개념도 조정이 필요하다.

                      < 8:57, 옛 수인선 협궤열차 레일 >

                  < 9:03, 서호천(비행장 경계 및 제방길 차도) >

                < 9:21, 서호천과 황구지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

  수원과 인천을 잇는 옛 철도로 서해바다에서 난 풍부한 소금이 내륙지방으로 수송되었고, 내륙의 곡식도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협궤열차는 19951231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고 한다. 서호천 건너편은 비행장으로 전투기들의 이착륙 굉음과 새들을 쫓는 폭음탄이 터질 때마다 놀라게 한다. 좁은 제방 차도에는 많은 차들이 먼지를 날리며 달려 걷기가 불편하다. 공군예비군 훈련장 입구를 지나자 비행장 경계담도 끝나고, 위생처리장이 있는 두물머리를 만난다.

                      < 9:33, 황구지천 제방 길 따라 >

                      < 9:36, 소공원인 솔대공원을 지나 >

           < 9:36, 6색 둘레길 상세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위생처리장 코너를 돌고나면, 두물머리 직전의 황구지천을 건너는 기안교(9:24)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 제방 따라 계속 올라간다. 제방의 폭이 넓지 않아 차가 다닐 수 없으니, 먼지도 일어나지 않아 걷기 편하다. 비행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새 쫒는 폭음탄과 전투기 이착륙 굉음으로부터 해방도 된다. 작은 솔대공원은 화장실을 비롯하여 쉼터까지 마련해, 잠시 쉬었다 가도록 조성해 놓았다. 하천 양쪽 길에는 벚나무들이 자라, 머지않아 아름다운 꽃길로 변신할 듯하다.

           < 9:40, 하천가에는 벚나무들이(보이는 다리로 하천을 건너) >

< 10:01, 오목천교 전에 좌측으로(1색 모수길과 잠시 동행) >

              < 10:06, 수원여자대학 입구 삼거리(모수길과 헤어져) >

  19993월 곳집말 주민들이 뜻을 모아 2~10년생 벚나무들을 좌우 1km 하천 양쪽에 심어, 총연장 4km를 조성한 후곳집말 벚꽃 십리길이라 명명했다. 지금은 조성한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여 수원시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오현초등학교가 있는 오목천교로 올라오면, 3색인 매실길과 잠시 함께 간다. 수원여자대학 입구 삼거리에서 헤어져 큰 차도 따라 직진한다. 도로 입간판은 비봉 I.C 방향을 가리키고, 오목천 교회(10:15) 앞 까지 가서 우측으로 이동하면 수원국유림관리소이다.

                    < 10:17, 수원국유림 관리소 정문 >

                  < 10:26, 둘레길을 벗어난 서수원교회 >

            < 10:29, 공사 중인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굴다리 통과 >

  수원 국유림 관리소 정문부터는 좁아진 고즈넉한 마을길이 길게 이어진다. 서수원교회에 도착하니, 안내표시가 없고 좌측 교회 앞으로 가는 길과 직진 방향 두 갈래 길 뿐이다. 교회 안에서 일하는 분께 길을 물었더니, 좌측의 교회 앞길로 많이 간다고 한다. 망설이고 있는데, 왔던 방향에서 가벼운 차림의 산객이 혼자 온다. 둘레길은 잘 모르겠고 좌측 길로 칠보산 정상을 가니, 가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한다. 길이 틀리면 칠보산에서 만나겠지 하고서, 산객 따라 굴다리 밑을 통과한다.

                  < 10:35, 공사중인 절개지 등산로 입구 >

               < 칠보산 등산로 안내도(사진을 틀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0:40,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 Mill) 조림지 숲 >

  시간이 지나도 안내표시가 보이지 않아 둘레길을 벗어났음을 직감한다. 알바를 사전에 배제하겠다고, 산객 따라 칠보산 정상을 향하는데 지름길로 가는 것 같다. 교회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마을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산에 오르는 듯하다. 공사중인 절개지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 따라 오른다. 산 전체가 소나무 숲으로 쾌적하고 특이하다 했더니, 1930년경에 황폐지 복구 사업으로 조성된 리기다소나무 조림지라고 한다. 잎이 3개씩 모아 나, 2개인 우리소나무와 틀린 북미가 원산지이다.

                       < 11:05, 매송 칠보정(梅松 七寶亭) >

                     < 11:14, 통신대 갈림길 지나 제2전망대 >

                      < 11:15,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안내표시 >

  어느 곳에도 잘 자라고 병충해에 강해서 사방조림에 적합하다고 한다. 매송 칠보정에 오르니, 능선을 기준으로 수원시와 경계를 이루는 화성시가 조망된다. 통신대에 오르려고 만든 차도 따라 잠시 오르면, 입구 이정표에 이어서 제2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오르니 아래로 용화사 사찰도 보인다. 등산로로 오르면서 한동안 보지 못했던 둘레길 안내표시가 나타나니 무척이나 반갑다. 지난번 삼색 매실길 돌면서, 학술림 정문지나서 보았던 칠보산 등산로 입구(버스정류장)로 오르는 길 같다.

                        < 11:25, 칠보산 정상 표시석과 함께 >

                            < 12:41, 무학사 갈림길 안부 >

                           < 12:49, 무학사 대웅전 풍경 >

  숨겨진 8개의 보물이 어느 때인가 1개가 없어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져 온다. 8개의 보물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산삼, 맷돌, 잣나무, 황계수탉, 범절, 장사, , 금닭 이라 전해진다. 해발 239m의 정상 표시석과 인증 샷을 찍고는 동행했던 산객과 헤어진다. 오목천동에 사시면서 이틀에 한 번씩 이산을 운동으로 오른다는데 감사하다. 능선 길의 벤치에서 이른 점심(11:40~12:10)을 한다. 지난번 무학사 입구에서 식사 하며 보았던 기억으로 사찰을 들리었다 간다.

 < 12:59, 1전망대 옆에 있는 가진바위 >

                < 13:18, 칠보 약수터, 여가녹지, 등산로 입구가 함께 >

                   < 13:21, 천주교 수원성지 성미카엘 묘원 >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무학사 대웅전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걸으니, 1전망대와 함께 가진바위가 옆에 있다. 모두 갖춘 바위라 하여 붙여진 가진바위는 옛날에 석공이 보물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바위를 자르려 하였다. 석공이 징으로 바위를 쪼는데, 비바람과 함께 벼락이 떨어져 석공은 죽고, 그때 잘린 자국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칠보약수터와 여가녹지 자연생태학습장을 끝으로 종주산행도 끝난다. 천주교 한 성당의 성미카엘 묘원이 자리한다.

                        < 13:25, 쌍용아파트 앞 까치화장실 >

                      < 13:37, 공사중인 굴다리 아래로 통과 >

                   < 13:48, 왕송호수 제방(건너편 아파트를 향해) >

  둘레길을 찾지 못한 것이, 오히려 칠보산을 입구부터 종주케 한다. 식사시간 제외하고 2시간20분 소요되는 능선 산행은 산이 높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며, 소나무 숲으로 이뤄져 노약자나 여성들의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전에 그렇게도 찾다가 실패한 까치화장실은 바로 직진에서 다른 등산로로 진입해 보지를 못했다. 건너편 대명고등학교를 보고 가다가, 우측으로 이동해 수인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지난번 알바 한 공사 중인 굴다리 앞 안내표시는 아직도 엉뚱한 길을 가리키고 있다.

                        < 13:48, 왕송 호수를 배경으로 >

                          < 14:08, 아파트 옆으로 지나 >

                           < 14:15, 굴다리를 통과 했더니 >

  지난번처럼 호수 제방으로 올라 건너편 아파트까지 걸어가려 하니, 레일 바이크를 관리하는 회사 직원들이 위험하다고 밑에 길로 유도한다. 제방 아래 길로 걸어 반대편 제방에 올라 인증 샷을 추가한다.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옆으로 통과하여, 조성된 택지의 도로 따라 걷는다. 고속화도로 굴다리를 지났더니, 사거리가 나오면서 안내표시는 다른 쪽 굴다리로 왔던 방향으로 가라한다. 주위를 지나는 주민에게 성균관대역 가는 길을 물었더니, 좌측 율전동 방향 언덕길로 오르라고 한다.

< 14:25, 입북교차로에서 율전동 방향 >

                       < 14:31, 도심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

                   < 14:37, 둘레길 1차 종착지, 율전 지하차도 >

  자이아파트를 우측으로 두고 코너를 돌아 직진하면 입북교차로 사거리이다. 둘레길 표시는 찾을 수 없고, 정 코스는 야산으로 하여 지름길로 가는 것 같다. 오늘 둘레길를 벗어나기는 두 번, 첫 번째는 칠보산 입구에서 지름길을 택해 시간이 단축된 것 같은데, 두 번째는 지름길을 놔두고 직각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두 번 알바를 사전에 배제한다고, 확실히 아는 길로 갔을 뿐 되돌아가지는 않았다. 다음번 출발장소인 율전 지하차도에 도착해서, 우측 언덕을 올라 성대역에서 귀가한다.

< 14:42, 1호선 성균관대역 >

                        < 뒤풀이는 대게나라 잠실 본점에서 >

                           < 뒤풀이 메뉴는 랍스터와 함께 >

  성균관대역에서 1호선을 타고 수원역까지 와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귀가한다. 이제는 하루에 20km 이상을 걷는 것이 무리가 되는지, 다리가 뻐근하고 피로가 억습해 온다. 지금은 아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 혼자 다니지만, 조만간 호전되면 칠보산 능선 산행만큼은 꼭 함께 더 오르고 싶다뒤풀이는 집근처에 있는 대게나라 잠실 본점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랍스터로 한다. 수원 팔색길 중 둘레길 2회를 남기고 있는데, 다음 주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광교산 종주 코스가 기다린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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