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50코스를 완주한 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선정하고 편집하여 출판하고자 50여일 동안 두문불출 한다. 평소 시간내어 걷고 보았던 둘레길과 여행 다녀 온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다 9월 의미 있는 일자에 맞춰 출판을 하고자하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걸으며 느낀 작은 행복들버킷리스트 세계여행2권의 책을 부크크 출판사에 의뢰하고, 교정하느라 수고한 딸 가족과 함께 동해로 홀가분하게 여름여행을 23일 떠난다.

                                     < 쏠 비치 단지안내도 >

                                <  쏠 비 치 리 조 트 정 문 > 

                         < 광장 앞 인공 호수 위 돛단배 조형물 >

- 양양 쏠 비치(Yangyang Sol Beach) -

   동해하면 해파랑길 전체구간,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부산 오륙도까지 걸었기에 동해바다와 해변관광지가 눈에 선하다. 정오가 지나 출발하여, 경춘 및 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양양 쏠 비치 리조트에 도착한다. 리조트의 명칭은 태양이란 의미의 SOL과 해변이란 의미인 BEACH의 합성어로 태양의 해변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보았던 두 개의 쏠 비치 리조트 중에서 삼척은 지난 3월에 아들가족과 다녀왔고, 양양은 딸 가족과 함께 이번이 처음이다.

                               < 돛단배 조형물 앞, 포토 존에서 >

                                  < 해수욕장 옆 해안산책로 >

                                    < 쏠 비치 해수욕장 입구 >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바닷가 해변으로 가면서 베누스 광장 앞에 돛단배가 있는 포토 존에서 인증 샷부터 찍는다. 리조트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 항구 Costa del Sol 주변 건축을 모티브로 한 적색 지붕과 하얀색 외벽 그리고 넓은 창가와 테라스를 특징적으로 나타내었다. 주변의 산책로 주변에 설치한 벤치 등은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이다. 해변산책로를 통해 해변으로 내려가 외손자들과 물놀이를 시작한다.

                                < 해변과 연결된 아쿠아월드 >

                                   < 리조트 전용 해수욕장 >

                               <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해변 >

   리조트 전용 해변은 아담한 규모에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지금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조석으로 찬바람이 나자 폐장하고, 안전요원들도 철수된 상태이다. 이곳은 아직 안전요원도 상주하고, 바다 멀리 나가지 못하도록 안전 띠까지 처져있다. 백사장의 모래들은 부드럽고 양이 많아, 아이들은 모래성이나 도랑과 봉우리를 만들면서 즐거워한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많은 해수욕장을 보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해변인 듯하다.

                             < 어린 아이들에게 최적화 된 해수욕장 >

                      < 산티아고 순례자길 용서의 언덕(Alto del Perdon) >

                                  < 용서하며 오르라는 언덕 >

   산책의 길에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용서의 언덕(Alto del Perdon)도 있다. 생장을 출발하여 가까이 있는 팜플로나(Pamplona)에서 푸엔테(Puente) 사이의 언덕(해발, 750m)을 재현하였다. 3개월 전에 완주인정 하는 최단거리 100km 이상(사리아산티아고 콤포스텔라)을 걸은바 있어 반갑다. 800km를 완주하지 못해 1996나바라 까미노 친구의 협회에서 철로 만든 조각 작품은 못 보았지만, 말과 나귀 등과 걷는 순례자들의 행렬이 이색적이다.

                           < 관광수산시장(, 중앙시장) 입구 >

                           < 지하1층 현대조개에서 조개구입 >

                          < 지하1층 부여횟집에서 회를 뜨고 >

- 관광수산시장(옛 중앙시장) -

   속초여행 오면 꼭 들리는 명소 중 한곳이 관광수산 전통시장이다.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사람 사는 모습을 보고, 왁자지껄한 소음 속에서 여행 온 기분을 느낀다. 2006년 중앙시장에서 관광수산시장으로 바뀌면서 시장 활성화사업이 계속되어, 201111여행하기 좋은 전통시장 10에 선정되었다. 지하1층 수산시장으로 내려가 우선 2006년부터 단골이 된 현대조개에서 가리비, 대합, 명주조개 등을 구입한다. 이후 부여횟집에서 광어와 부시리 회를 뜬다.

                            < 옛 추억의 막걸리 술 빵도 구입 >

                             < 생선회와 조개를 쪄 저녁식사로 >

                          <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 사무실 >

   옛 추억의 막걸리 술 빵을 비롯하여 여러 먹거리를 산다. 해물과 술마실 수 있는 인원이 2명이니, 시장에서 생선회와 조개 구입량도 작다. 리조트로 돌아와 시장에서 구입한 회와 조개 찜으로 석식을 하는데, 안주가 좋아도 술잔을 부딪칠 상대가 없으니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내일은 북쪽 최전방 통일전망대를 딸이 아이들을 위해 가고 싶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 어린 아이들과 모친을 모시고 갔었던 통일전망대인데, 이젠 세월이 흘러 자식 따라 가는 신세가 되었다.

                        <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 광장 앞 안내문 >

                   < 통일안보공원의 매표소(성인 3,000, 경로 1,500) >

                               < DMZ 평화둘레길 안내도 >

- 고성 통일전망대(통일안보공원) -

   통일안보공원의 하절기(3~10) 관람시간이 9:00~17:00(동절기, 9:00~16:00)로 서둘러 9시에 도착하여 관람권을 구입한다. 사전 통일전망대 주차요금(승용차 1대당: 5,000)을 먼저 납부하고, 입장권(성인 3,000, 경로 1,500)구매 한다. 신고 및 관람권을 구입한 차량은 920분부터 통일전망대로 출발 시킨다. 작년 가을(2018.11.03)()한국의길과 문화에서 주관하는 해파랑길(50코스) DMZ 걷기행사에 참여하여 걸었던 길로 풍경들이 낯설지 않다.

                     < 전망대 입구, 고성 DMZ평화의길 안내센터 >

                             < 고성 DMZ평화의길 출발지점 >

                           < 북녘 땅을 향해 계신 성모님 상 >

   선착순 300명이 참여하여, 차량 이동만 가능한 제진검문소 이후 구간을 걸어 통일전망대까지 갔었다. 주차장에서 통일전망대로 오르는데, 작년에 없던 고성 DMZ평화의길 안내센터와 출발문이 있다. 금년 4월말에 개통한 평화둘레길은 총 2개 코스로, A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해안철책 따라 도보로 이동하고, 금강산전망대와 원점회귀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2시간 걸린다. B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70분 정도 소요된다.

                      < 성모님 상 앞에서 바라본 불상, .구 통일전망대 >

                                        < 옛 통일 전망대 >

                       < 옛 통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육지와 바다 >

   매일 오전, 오후 2회에 각 20명씩 출발하는 인원이 노란 조끼를 입고 출발 대기한다. 사전 신청자만 참여 할 수 있고, 현장 접수는 신청자의 취소가 있거나, 성원 미달시만 가능하다. 지나면서 주의사항을 들으니, 카메라나 망원경은 오해를 살 수 있어 가방 속에 넣어야 하고, 핸드폰은 괜찮다고 한다. 부처님 상과 신.구 통일전망대를 바라보며 데크 계단으로 오른다. 먼저 옛 통일전망대부터 올라 인증 샷 찍고 북녘 땅을 바라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 옛 통일 전망대에서 북한 해변을 배경으로 >

                            < 신축한 고성통일전망타워 앞에서 >

                                < 전망타워 4층 실내에서 조망 >

   작년 113()한국의길과 문화의 주관으로 온 행사 때는 오픈 하지 않아 오를 수가 없었다. 며칠 후 1228일 개방했다고 한다. 비무장지대라는DMZD를 형상화하여 건물을 신축하였다니 특별하다. 타워 높이는 34m로 기존 옛 통일전망대보다 20m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엘리베이터을 타고 전망대부터 오르니, 길쭉한 실내에서 조망한다. 금강산 전망대 좌측으로 금강산도 보인다는데, 날씨관계로 잘 보이지 않는다.

                < 2층 전망교육실 앞 파노라마 조망사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DMZ 박물관 입구의 평화의 날개 조형물 >

                  < DMZ 박물관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D M Z 박 물 관 -

   통일전망대 아래에 위치한 DMZ 박물관 출입은 통일전망대 출입 신고한 관람객만 무료 입장한다. DMZ(비무장지대, Demilitarized Zone)는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된 지역이다. 19537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됨으로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4km)씩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 고성 명호리에 이르는 248km의 지역을 일컫는다. DMZ박물관은 걷기 행사 때에는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했는데 오늘서 간다.

                       < 박물관 입구에 전시되고 있는 베를린 장벽 >

                                 < DMZ 전시관 입구 >

                           < 전시관에서 바라본 야외 DMZ 포토 존 >

   2009814일 개관한 DMZ박물관은 분단의 역사를 알리고, 냉전과 갈등의 아픔을 평화와 화합의 미래로 승화시켜 나가는 통일의 이야기를 쓰고, DMZ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건립했다. 베를린 장벽은 옛 동독이 서베를린을 봉쇄하기 위해 쌓은 콘크리트 담장으로, 동서냉전과 독일 분단을 상징했다. 199021개국 118명의 화가들이 붕괴를 기념하여, 철거되지 않은 동쪽 구간 벽면에 그림을 그렸다. 당시 두 작가의 작품을 우리나라 야외에서 체험한다.

                            < 승용차로 찾아간 아바이 마을 입구 >

                         < 아바이 마을 소공원의 아바이 동상 >

                 < 30분 이상을 기다렸다 들어간 맛 집 신다신 음식점 >

- 아 바 이 마 을 -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1.4후퇴 때 피난을 내려와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활터전을 잡은 곳이 지금의 청호동 일대이다. 이후 피난민 중에서도 할아버지들이 많아 할아버지 사투리아바이를 따서아바이 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까지 수차례 이곳을 찾았지만, 오늘같이 승용차로 직접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갯배를 타고 많이 오고 갔으며, 작년에 해파랑길을 걸으면서는 설악대교로 진입하여 금강대교로 나갔었다.

                                       < 신다신 음식점 메뉴 >

                    < 주문한 모듬순대, 함경도가리국밥, 아바이순대국, 동동주 >

                       < 옆에 있는 대방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

   같은 종류의 음식점들이 많은데, 유독 신다신 맛 집만 번호표를 뽑고 30분 이상을 기다린다. 다른 음식점들은 빈자리가 많아, 언제라도 들어가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소문나서 유명세를 치른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좋은데다가, 처음 먹어보는 소고기가 들어간 가리국밥은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한다. 옆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오전일정을 마무리한다. 속초의 설악 워터피아, 강릉의 안목항 커피거리와 사천진 해변 그리고 평창의 대관령 삼양목장은 2부 후기에서...

 

 

                                                                  2019. 8. 23, 속초, 고성 여행을 다녀와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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