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0년  2월  22()

2) 트레킹코스: 강화버스터미널풍물시장동락천(징검다리)도감산소나무숲중성(토성)

                   선원사지연꽃재배지남산대마을월하공원(쉼터) 상동암천(화남생가)

                   →두두미마을오두리→터진개염하해변길광성보

3) 트레킹시간: 950~ 1430(4시간40),               거리:18.8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난이도: ()

5)   날   씨    : 흐리고( 때때로 우박, , )

6) 트레킹 후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코로나 19영향으로 매주 가는 강화나들길 트레킹이 불안과 걱정이다. 아내와 함께 9호선 급행 지하철을 타고(7:23), 염창역에서 내려 3000(신촌강화터미널)버스로 환승(8:15)한다. 강화터미널에 도착(9:36)하여 출발 스탬프를 찍으러 관광안내소로 가니, 오늘부터코로나 19감염증 예방을 위해 잠정기간 운영을 중지한다. 보건당국 직원이 나와 대합실내 방역조치를 취하느라 바쁘다. 상가에 있는 준석상회에서 대신 스탬프를 찍는다.

               < 6코스 고비고개길 안내도 및 스탬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50, 강화 버스터미널 출발 >

                    < 9:51, 터미널 상가로 나와 우측도로에서 골목 안으로 >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에는 그쳤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미세먼지가 최악이다. 기온은 영상이나 바람의 영향으로 춥고, 미세먼지에 찌푸린 날씨가 출발을 움츠리게 한다. 터미널 상가 문을 나와 우측으로 조금 가면 골목에 6코스 이정표가 길을 유도한다. 지금까지 갔던 1코스와 5코스는 플러스 마트 앞 사거리까지 가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6코스는 그 이전에 우측으로 진입한다. 골목으로 들어가 좌측 차도로 나오니, 건너편 풍물시장에 5일장이 열리고 있다.

                             < 9:53, 옆으로 보이는 풍물시장(5일장까지) >

                                   < 9:56, 6코스 출발 스탬프 함에서 >

                           < 10:19, 동락천(東洛川)을 건너는 징검다리 >

   건너편의 풍물시장 건물 앞 광장에는 5일장이 열리는 날(일자 끝 숫자가 2일과 7일인 날)이어, 상인들은 일찍부터 손님을 맞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옛 정취의 추억과 넉넉한 인심도 느끼고 싶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출발한다. 안내 브로슈어에는 출발 완주도장 받는 곳이 터미널 관광안내소로 되어 있어, 준석상회에서 받았는데 이곳에도 스탬프 함과 도장이 있어 인증 샷만 남긴다. 뒤는 강화터미널이 보이고, 앞은 드넓은 평야지대에 논들이 농한기 휴식중이다.

                          < 10:04, 포장된 농로 따라 멀리 도감산을 향해 >

               < 10:15, 우측 창리 마을 사거리에서 좌측(강화정신 요양원입구로) >

                         < 10:19, 폐업한 강화 스파랜드 옆으로 올라 >

   동락천(東洛川)을 건너는 징검다리는 간격이 넓어 펄쩍 뛰어야 할 정도라, 어린이들은 건너기 힘들 듯하다. 넓은 들판의 농로 따라 가는데, 양쪽 논에는 철새들이 먹이를 찾으며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이야기가 조용한 적막을 깬다. 멀리 넘어야 할 도감산은 높지 않은 일자형 형태를 하고 있다. 농로는 차도를 만나 우측으로 가니, 창리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사거리에서 좌측 강화정신 요양원 안내판을 보고 진입한다. 부도가 난 강화스파랜드 옆으로 도감산을 오른다.

                             < 10:23, 소나무 숲속 길로 올라 >

                    < 10:28, 코스 내내 헷갈리게 했던 종전의 이정표(전체거리:15km) >

                            < 10:40, 고갯마루에서 우측 능선으로 >

   도감산을 계단으로 오르니, 왔던 역방향의 산 중턱 소나무 숲속으로 간다. 산 입구의 약수터는 보이지 않고, 간밤의 비로 침엽수 낙엽이 촉촉이 젖어 폭신 거리는 느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코스가 끝날 때 까지 헷갈리는 이정표(전체거리:18.8km15.0km)가 시작된다. 종전 종점까지의 거리 표시 같은데, 교체가 필요하다. 옹달샘 같은 습지를 지나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우측 능선으로 가라는 표시의 이정표(지산리, 창리, 일만보 걷기 산책로)가 있다.

                        < 10:52, 고려시대 축조된 중성(토성)을 걸어 >

                      < 10:53, 안부 사거리(선원사, 창리, 산책로) >

                              < 11:00, 반대편 선원사 방면 하산로 >

   산책로는 고려 1232(고종 19) 몽골 침략에 맞서 수도를 강화로 옮기고 축조된 중성 위를 걷게 한다. 강화산성은 내성과 외성 그리고 중성(내성과 외성사이)을 축조하였다. 자연지형을 이용해 좌측은 경사가 급한 낭떠러지이다. 중성이 끝나는 안부 사거리의 이정표가 우측 방향은 창리이다. 내려가면 들머리인 것 같은데, 울창한 소나무 숲과 중성(토성)을 보여주려고 우회 시킨 듯하다. 안부를 지난 능선 우측으로는 가옥 한 채가 보이더니, 좌측으로 하산한다.

                        < 11:09, 강화 선원사지(江華 禪源寺址)에서 >

                      < 11:11, 선원사지 우측에 있는 현 작은 선원사 >

                             < 11:14, 차도에서 본 선원사 입구 >

   도감산은 해발 100m 정도로 예측되어, 오르고 내려오는데 큰 부담은 없다. 날머리는 드넓은 선원사지(禪源寺址)가 펼쳐진다. 선원사지에 있었던 옛 선원사는 고려가 몽고의 침략으로 천도(遷都)할 당시에 최고 권력자였던 최우(崔瑀, 최이)가 창건한 절이다. 대몽항쟁의 정신적 지주로 삼아 나라를 구하고자 창건한 사찰로 순천 송광사와 함께 고려 2대 선찰(禪刹)로 손꼽혔다. 이곳에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현재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 목판을 조각 봉안하였다.

                             < 11:16, 연꽃 재배단지(물레방아) >

                         < 11:25, 지산2리 남산대 마을회관과 정자 >

                                  < 11:29, 월하 공원(쉼터) >

   조선 태조 7년에 훼철(毁撤)되어 찾지 못하다, 1976년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이 발굴한다. 크게 4구역(남북 250m, 동서 170m)으로 나누고 층단식, 축대 등이 남아 있다. 사지 구석에 현 작은 선원사가 법당, 석탑과 불상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 옛 선원사의 복원을 꿈꾸는 추진위원회까지 설립되었다. 차도 건너편에는 정화능력이 뛰어나 흙탕물 속에서도 예쁜 꽃을 피워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을 상징하는 연꽃 재배단지의 연못들이 몇 곳 있는데 겨울이라 썰렁하다.

                       < 11:30, 공원안의 강화나들길 6코스 포토 존 >

                     < 11:31~11:53, 파라솔 아래 탁자에서 행동식을 >

                                 < 12:11, 두 번째 숲속 길을 걸어 >

   지산2리 남산대 마을(마을회관, 정자)표시석을 지나, 작은 동산을 오른다. 많은 석탑과 쉼터 의자, 족구장 등 리조트 같은 월하공원이다. 아무런 표시도 없고, 인기척이 전혀 없어 궁금했는데, 코스 개념도에 월하쉼터로 표시되어 있다. 찾는 이들에게 음료와 커피, 컵라면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곳에 살고계신 정월하 선생님은 많은 히트곡(설운도의 마음이 울적해서, 박영규의 카멜레온, 강병철과 삼태기의 항구의 일번지, 장미화의 애상 등)을 쓰신 원로 작사가 이다.

                                     < 12:37, 상동암천(조경교) >

                                       < 12:47, 논둑길을 걸어서 >

                             < 12:55, 정겨운 전통적인 한옥 마을 풍경 >

   파라솔 아래서 행동식과 휴식하면서 누군가가 오면 물어보려 했는데 인기척이 없다. 두 번째 숲속을 걸었더니, 넓은 들판이 나오는데 먹구름과 함께 비가 온다. 세찬 바람이 구름을 빨리 이동시켜 날씨가 변화무쌍하게 바뀌어 당황한다. 때때로 우박이 내리다가 우박이 눈으로 변하더니, 상동암천을 조경교로 건널 때는 검은 먹구름에 소나기성 비가 세찬 바람과 함께 내린다. 시골 고향을 찾아 온 것 같이 논둑을 걷기도 하고, 전통적인 한옥 마을 풍경들이 정겹기만 하다.

                                  < 13:00, 세 번째 짧은 숲길을 지나 >

                         < 13:01, 영모사(永慕祠) 입구, 숭덕문(崇德門) >

                           < 13:10, 두두미(斗頭尾)마을 표시석과 장승 >

   처음에는 도감산 숲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계속하여 세 번째 짧은 숲길을 걷게 한다. 얕은 고개를 넘어가니, 숭덕문(崇德門)이란 옛 대문이 있다. 담 안을 들여다보니, 고씨(高氏) 후손들이 조상을 모시는 영모사(永慕祠) 건물이 있다. 사당을 지나면 6코스의 명칭이 된 화남생가가 있다는데, 찾을 수가 없다. 주민에게 물어보려 가옥들을 기웃거려도 나오지를 않는다. 후기를 쓰면서 먼저 다녀온 블로그 글을 보니, 후손들이 옛 가옥을 헐고 새로 지었다고 한다.

                                     < 13:12, 두운2리 마을회관 옆으로 >

                                         < 13:25, 염하 방향의 수로 >

                                    < 13:27, 능촌 입구 버스 정류장 차도 >

   강화도 마을을 돌아다니며 256수의 한시를 짓고, 생활모습 등을 설명한심도기행문집을 낸 화남(華南) 고재형(1846~1916)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도의를 숭상하는 인물이 살아서 두도미(斗道美)라고 했는데, 이후 두두미로 변하였다. 두미동의와 백운동의을 합친 두운2리 마을회관 옆으로 지난다. 강화에는 평야지대에 천수답 논들이 많아 저수지와 수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염하 방향의 긴 수로를 건너 능촌 입구의 버스정류장 차도로 나와 걷는다.

           < 13:28, 네 번째 산길 진입(건너편 이정표: 종점까지 2.9km, 시점까지 12.1km) >

                              < 13:38, 도감산 소나무 숲처럼 울창한 숲길 >

                     < 13:43, 능선에서 마을길로 방향 바꾸는 곳에 저장탱크가 >

   능내촌 마을 표시석에서 네 번째 산길 입구에 또 다른 거리표시 이정표(종점: 2.9km)가 있다. 산으로 진입하여 오르내리면 체력소모가 많아, 반갑지는 않지만 이제 산 능선만 넘으면 광성보가 있겠지 하였는데 속았다. 초반에도 거론 했지만, 헷갈리게 하는 종전의 이정표는 빨리 교체했으면 싶다. 처음 걸었던 도감산 소나무 숲처럼 울창하고, 솔 잎 낙엽이 폭신하다. 산 능선에서 마을길로 방향 바꾸는 코너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저장탱크가 있어 궁금하다.

                      < 13:50, 날머리인 마을 뒷길(멀리 염하 바다 조망) >

          < 13:57, 오두리 보건소 및 마을회관(이어서 14:03, 전종점인 버스정류장 차도) >

                       < 14:06, 개념도에 터진개로 표시된 해안 길 따라 >

   산자락 끝에 두 개의 가옥이 있고, 진입로인 길 좌측아래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염하의 바다가 멀리 조망되면서 여기가 종점인 광성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포장된 차도가 나오면서, 오두리 보건소와 마을회관이 위치한다. 차도 따라 나오니 대중교통인 군내버스가 다니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인터넷에서 오래전 다녀온 후기를 보면 종전에는 이곳이 종점이었다고 한다. 차도를 건너 염하를 향해 가니, 개념도상에터진개로 표시된 낯익은 해안길이다.

                        < 14:21, 갯고랑 넘어, 광성보 아래에 모텔이 >

                         < 14:29, 광성보 입구 매표소와 관광안내소 >

                        < 14:30, 종점인 매표소 앞 스탬프 함에서 >

   터진개란 용어가 낯설어 찾아보니, 강 따위에 트여 있는 개천을 뜻한다고 한다. 농업용 수로를 통해 오는 하천이 염하(바다)와 만나는 지점을 뜻하는 것 같다. 이 곳 부터는 2코스 때 광성보를 지나 초지진까지 걸었던 길로 종점까지 중복된다. 광성보 아래 바다와 인접한 모텔 앞 갯고랑을 돌아서 광성보에 도착한다. 입장료(경로는 무료)를 받는 광성보는 지난번 2코스 때 돌아보아서 입장하지 않는다. 매표소 앞에 있는 스탬프 함에서 인증 샷과 스탬프를 찍는다.

                      < 15:50,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구래역 앞 2층 쌈밥집 >

                                  < 15:51, 쌈밥집 주요 메뉴 표 >

                               < 16:00, 주문한 쌈밥 정식 식단 >

   매표소 직원에게 터미널 가는 버스시간을 물으니, 올 때가 되었다고 정류장이 있는 주차장으로 빨리 내려가라 한다. 운 좋게 빨간색 5번 순환버스를 타고(14:37), 터미널까지 와서 90번 버스로 환승(15:07)해 구래역에 도착(15:47)한다. 2코스 때 맛있게 뒤풀이를 했던 쌈밥집을 다시 찾아 이른 점저 식사를 한다. 대패 삼겹살을 추가까지 하여, 소주와 함께 즐거운 뒤풀이를 한다. 마스크를 챙겨 쓰고 경전철을 이용,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해 귀가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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