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에 입문하자, 다니고 있는 성당의 지인께서 가파공(가톨릭 파크골프 공동체)가입을 권유한다. 가입하자 올 신년 모임을 늦은 4월에 양양 파크골프장에서 개최한다 하여 신청한다. 다니는 가톨릭교회에 이러한 파크골프 공동체가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선교를 목표로 2018년 처음 모임을 시작했다니 8년이나 되었다. 이달 초(4월1일)에 원정 파크골프 투어 밴드 따라 양양파크골프장을 다녀왔는데, 같은 달에 가파공에서 다녀 온 골프장을 또 가서 망설였다. 가입 후 첫모임이기에 출발장소인 종합운동장역 6~7번 출구로 7시까지 간다.
< 8:21, 내린천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하고 >
< 9:10, 입구 주차장 하차하여 파크골프장으로 이동(금잔디 꽃) >
< 9:11, 송이 조각공원 앞을 지나는 통로 >
종합운동장 야구장 앞에 도착하니, 여행사 버스 3대가 대기한다. 버스 1대당 10개조 40명씩 배정하여 총 참가인원은 120명이 된다. 1호차 5조 배정으로 아내와 함께 탑승하니, 김밥 한 줄과 물 한 병 그리고 볼 마크를 준다. 각 버스마다 지도 신부님이 한분씩 타시어 좋은 말씀 전해 주시고, 1호차는 가파공 회장님께서 진행을 하여 주신다. 오늘은 점수 기록을 하지 않아, 회원들이 편안하게 공을 치도록 한다니 다행이다. 행사가 끝나면서 행운상 추첨만 있다고 한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10분 쉬고는, 정체가 없어 일찍 파크골프장에 도착한다.
< 9:13, 파크골프장 매표소 앞 전경(소지품 보관 배낭 거치대) >
< 9:21, 잔디마당 무대 앞에서 출발 전 간단한 기도 >
< 9:21, 참가한 회원들의 기도하는 모습 >
30일전에 찾았던 파크골프장으로 낯이 익은데, 그간 파란 잔디들이 돋아나 푸른 초원을 이루고, 입구 통로에는 금잔디 꽃이 화사하게 피어 이방인들을 환영해 준다. 파크골프장 매표소 앞에 있는 소지품 거치대에 배낭 등을 걸어 놓고, 잔디마당의 무대 앞으로 모여 신부님 주재로 간단하게 기도한 다음, 가파공 회장님으로부터 주의 사항 등을 듣는다. 미리 배포해준 입장 허가 스티커 부착과, 소속 성당과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몸에 부착한다. 편성된 5조에서 우리와 함께 라운딩을 할 두 분을 찾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출발지점으로 간다.
< 9:32, 식전 행사 후 골프 치러 출발점으로 이동 >
< 9:35, 양양 파크골프장 표시석 >
< 9:37, 출발점에서 A.B코스와 C.D코스를 선택하여 >
30일전 보다 관광버스가 많아(7대 예상)서인지, 출발선은 기다리는 인파로 혼잡하다. 조별로 자신이 시작할 A코스(A→B)와 C코스(C→D) 중에 선택하여, 차례를 정하는 거치대에 볼을 놓는다. 양쪽 거치대에 놓인 볼들이 많아 언제 티샷할지 예측이 어렵다. 미리 이 상황을 파악해 잔디마당에서 기도하기 전에, 회원들에게 조별로 거치대에 볼부터 놓게 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진행이 아쉽다. 한조가 된 두 분께서는 C코스에 놓고, 우리는 A코스에 놓았다. A코스의 볼이 C코스보다 많아 회수했더니, 후에는 코스가 짧고 쉬운 A코스가 더 빠르다.
< 10:22,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C코스 1번 홀(PAR 3, 60m)에서 티샷 >
< 11:31, D코스 4번 홀(PAR 4, 90m) 전경 >
< 12:40, A코스 3번 홀(PAR 3, 55m) 티샷 하는 모습 >
차례를 기다리는 약 1시간 동안 지루함이야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암담함이었다. 겨우 마음을 다스리고 C코스 1번 홀부터 시작하는데, 긴 거리와 장애물이 있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라서 일부 홀에서 정체가 있다. 시내에 있는 거리가 짧은 파크골프장(9홀)만 다니다, 난이도가 있지만 장거리 홀에서 시원스럽게 칠 수 있으니 좋다. 30일전에는 처음 파크골프를 시작할 때라 적응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할 줄 알게 되어 스코어도 좋아졌다. C코스에 이어 D코스를 끝내고, A코스 시작하는 거치대에 볼을 놓고 휴식 겸 기다린다.
< 12:45, A코스 3번 홀에서 종료하고 나오면서 인증 샷 >
< 12:52,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 >
< 13:16~13:40, 양양성당 티모테오 회관에서 점심식사 >
아침보다 대기자가 많지 않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A코스 1번 홀을 출발한다. 13시까지 버스 도착(라운딩 종료는 12시50분)해야 되어, 30여분 여유로 마음이 바빠진다. 두 홀을 마치며 보니 정체가 심해, 옆의 B코스를 보니 홀이 비어있어 중간에 들어가 9홀까지 마친다. 다시 A코스로 돌아와 3번 홀까지 마치는 촌극을 벌린다. 결과적으로 C.D코스는 정상적으로 라운딩 하고, A.B코스는 변칙으로 9홀 정도를 돌아 전체 27홀을 마치었다. 스코어는 C코스 41타, D코스 37타, A.B코스 연합 35타로 지난번 보다 좋아졌지만 36홀을 못 돌아 아쉽다.
< 13:42, 언덕위에 있는 양양 성당 >
< 13:51, 미사(14:00~14:30)를 드린 성당 내부 >
< 14:40, 미사가 끝나고 나와 단체사진 >
많은 인파로 1시간 정도 기다리다 늦게 시작하여, 해서는 안 될 편법까지 동원했지만 36홀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가까이 있는 양양성당으로 점심 식사하러 간다. 성당 입구에 있는 티모테오 회관에서 식사를 하는데, 성당 자매님들이 조리한 가정식 백반을 식판에 담아준다. 나물, 생선조림 등 밑반찬이 집에서 먹는 것처럼 맛이 있다. 진행부에서 막걸리와 소주도 구입해 제공해주니, 더 맛있는 식사가 된다. 언덕 위에 있는 본당으로 올라가 14시부터 미사 전까지 휴식한다. 지도신부님과 본당 신부님의 집전으로 미사를 함께 드린다.
< 15:28, 미사 끝나고 낙산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
< 15:40, 낙산해수욕장에서 행운권 추첨 >
< 16:00, 낙산해수욕장에서 단체사진 찍고 일정 종료, 귀경으로 >
미사를 드린 후에는 마당으로 나와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가까운 낙산해수욕장으로 바다 구경을 간다. 오후에 강한 바람이 분다고 하더니, 파도치는 바다의 풍경은 언제 봐도 가슴에 감동을 주면서 편안하게 한다. 바다 구경에 이어서 행운권 추첨이 있는데, 착용했던 명찰을 회수한 봉투 안에서 신부님께서 뽑으신다. 많은 회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상품으로 파크골프공, 장갑, 매일 미사 책, 지도신부님의 성화 등 많이 준비하셨다. 참가한 120명중에 절반이 넘는 회원에게 행운이 주어져, 저 까지도 장갑을 행운 상품으로 받고 보니 기쁘다.
파크골프를 입문하고는 자연스럽게 신앙을 가진 가톨릭 파크골프 공동체에 가입을 하고, 신년 모임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30일전에 같은 이곳 골프장을 투어 하는 밴드 따라 왔던 때와 비교하면, 비록 36홀을 라운딩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모든 진행과 일정자체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알차고 보람되었다. 1년에 2~3회 오늘과 같은 모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참석하여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 오늘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지도신부님과 가파공 회장님, 수고하신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25. 4. 30. 2025년 가파공 신년모임을 마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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