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파크 골프장들은 대부분 9홀인 1개 코스만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처음으로 강원도 양양 파크골프장으로 원정 가보니, 골프장 규모가 6개 코스에 54홀로 대규모이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기 다른 코스로 18홀씩 돌았을 뿐 전체는 다음으로 미룬다. 오후에 라운딩한 A(송이)코스와 B(연어)코스는 1부에서 다루었고, 오전에 라운딩한 C(은어)코스와 D(황어)코스는 2부에서는 간략하게 스토리만 소개하고자 한다. 주요 내용은 1부에서 소개하여 생략하고, 2부에서는 자료를 보충하는 정도로 한다. 골프장 입구 우측 나무 그늘 아래에 쉼터가 조성되어, 간식과 식사도 가능하다.
< 파크 골프장 입구 우측에 조성한 쉼터(준비한 간식과 식사도 가능) >
< A코스(송이)와 C코스(은어) 출발선 옆에 연습 타석 및 퍼팅 장 >
< A코스(송이)와 C코스(은어) 출발 갈림길에서 우측 C코스로 >
주관한 버스회사가 정한 음식점 식사가 불편하게 느끼는 동호인들은 버스 안에서 미리 식사대(12,000원)를 지불하지 않고, 준비하여 온 식사를 입구 쉼터에서 하기도 한다. 골프 라운딩의 출발점이 되는 좌측에는 A코스(송이)와 B코스(연어)로 가는 18홀 라인이 있고, 우측에는 C코스(은어)와 D코스(황어)로 가는 18홀이 있다. 아무래도 초보자들이 많은지 쉬운 A. B 코스 택한 대기 줄이 길어, 오전 라운딩은 C. D코스부터 돌았다. PAR 4 홀 간 거리가 100m가 넘는 홀이 대부분이고, PAR 5 홀에서는 150m가 되는 곳도 있다. 중간에 높은 턱을 만들어 난이도를 높여 어렵게 했다.
< C(은어)코스 1번 홀, PAR 3, 60m >
< C(은어)코스 2번 홀, PAR 4, 100m >
< C(은어) 가변 코스 3번 홀, PAR 5(6), 150m(200m) >
유일하게 공을 친 잠실유수지 파크골프장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많다. 첫째는 남대천 주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설계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둘째는 거리가 길어 마음껏 칠 수 있는 도전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셋째는 나무그늘아래 테이블 탁자가 있는 야외쉼터, 별도의 건물로 지어진 실내 쉼터,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곳곳에 잘 되어 있다. C(은어) 3번 홀은 PAR 5(150m)인데, 때에 따라서는 가변 코스로 운영하여 PAR 6(200m)가 되기도 한다. 넓은 남대천 고수부지를 최대한 이용한 설계였기에 가능한 것 같고, 비거리가 긴 장타자들이 선호하는 홀이 될 것 같다.
< C(은어)코스 4번 홀, PAR 3, 60m >
< C(은어)코스 5번 홀, PAR 3, 60m >
< C(은어)코스 6번 홀, PAR 4, 90m >
C 코스 6번 홀은 티샷 앞 안내판은 PAR 4로 90m라 표시되어 있는데, 스코어 카드에는 PAR 4에 100m로 인쇄 된 것을 보면 거리를 수시로 조정하는 듯하다. 멀리 바다를 끼고 있는 강원도 양양군까지 와서 라운딩을 하니, 서울과 비교하여 공기가 좋아서 쾌적하다보니, 강원도로 여행 온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 C(은어)코스 7번 홀, PAR 4, 100m >
< C(은어)코스 8번 홀, PAR 4, 100m(티샷 하는 모습) >
< C(은어)코스 9번 홀, PAR 3, 55m >
처음 와서 쉽지 않은 C코스부터 티업을 시작하니, 9홀을 어떻게 쳤는지 모를 정도로 얼떨결에 지나간다. 스코어 카드를 매표소를 겸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받아서 적기는 하는데, 왜 적는지 모를 정도로 무의미한 숫자만 나온다. 다음 D코스부터는 잘 쳐보자고 홀로 다짐도 한다. C코스 8번 홀은 스코어 카드에는 PAR 4 , 100m로 되어 있는데, 티 박스 홀 안내표시에는 PAR 5, 120m로 잘못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6개 코스 시설안내도를 보고서, C코스에만 3번과 8번 홀이 가변 코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3번 홀은 PAR 5(6), 150m(200m), 8번 홀은 PAR 4(5), 100m(120m)로 변동된다.
< D(황어)코스 1번 홀, PAR 3, 60m >
< D(황어)코스 2번 홀, PAR 4, 95m >
< D(황어)코스 3번 홀, PAR 4, 100m >
D코스는 긴 거리와 장애물이 많아 도전적이면서, 기술적인 샷을 요구하는 코스라 전 코스보다 더 어렵다. 장애물 중에서 코스 중간에 높은 턱을 양쪽에 만들어 놓고, 중앙에는 좁은 평지를 통과하게 조성되어 있다. 티샷을 정 중앙으로 하면 공이 양쪽 턱 사이로 빗겨 멀리가지만, 턱을 맞으면 높이 튀어 올라 거리가 줄어들고 방향이 많이 바뀌면 O.B 가 난다. 장애물 이외는 대부분 코스가 꺾이는 도그레그 홀은 없고, 일직선으로 쭉 뻗어 일자형 코스인 것은 다행이다. 장타를 치면 유리하여 마음껏 휘두르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아져 힘이 드니 체력안배도 필요한 것 같다.
< D(황어)코스 4번 홀, PAR 4, 90m >
< D(황어)코스 5번 홀, PAR 3, 60m >
< D(황어)코스 6번 홀, PAR 5, 150m >
D코스 9홀을 마치고 보니, 전 코스보다 잘 치겠다고 다짐한 것이 무색하게 2타를 더 쳤으니 초보자에게는 두 코스 모두 어렵게 되어 있다. D코스가 끝나는 곳에 E(대청봉)코스가 비어 있어, 점심 식사시간까지 몇 홀만 더 돌려고 1번 홀로 가서 티샷을 준비하려 한다. 골프장 관리 요원께서 이 코스는 양양군민에게만 허용된 코스이니, 외지인을 칠 수 없다고 통제한다. 지난 가을에 신설되었다는 F(남대천)코스는 E코스 안쪽에 있는 것 같은데, 오늘은 오픈하지 않았는지 이동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 기회가 되면, 오늘 보지 못한 F(남대천)코스도 라운딩 할 겸 다시 찾아야겠다.
< D(황어)코스 7번 홀, PAR 4 , 90m >
< D(황어)코스 8번 홀, PAR 3 , 55m >
< D(황어)코스 9번 홀, PAR 3 , 55m >
식사 가는 길에 B코스의 마지막 두 홀을 더 돌고 오전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후에는 쉽다는 A(송이)코스와 B(연어)코스를 선택해야겠다. 11시50분까지 타고 온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서 예약된 식당으로 이동한다. 오늘 단체로 온 팀의 대형버스는 4대인데, 평소 보다는 적게 왔다고 한다. 많이 오면 골프 라운딩이 밀리어 오전 18홀과 오후 18홀 각각 돌기가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이 와서 혼잡스러운 것 같은데, 주관하는 기사께서 한 마디는 개장 첫날이라 그러한지 무사히 끝날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한다. 18홀 라운딩을 마치고는 여유가 있어 다른 홀도 추가하였다.
< 대청봉 E-코스 입구 >
< E(대청봉)코스 1번 홀, PAR 4 , 100m >
< 파크골프장을 찾은 관광용 버스들 >
이제 지방원정 투어도 시작하였으니, 부지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오늘처럼 버스를 이용해 가는 방식으로 전국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여행을 겸하여 많이 다녀야 하겠다. 전국적으로 45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자체에서 조성하고 지역주민만 운동을 허용하는 골프장이 많아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에서의 파크골프장 투어는 힘들 것 같다. 오늘처럼 지방에 있는 골프장에 버스가 간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100개의 투어는 가능할 것 같은데 희망사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지인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아, 꼭 달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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