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4월  2일  ()

2) 트레킹코스: 독도바다낚시터어심낚시터큰산등산로아일랜드리조트조망정상흥성리선착장

                 →선재대교아래백암농원입구흥성리마을대선로(이마트)신축주택단지

                 →한옥펜션정연재쪽박섬메추리섬흘곶갯벌체험장고래숲관광농원

                 →습지보호지역전망대대남초등학교남동보건진료소

3) 트레킹시간: 1005~1455(행동식과 휴식 40분포함, 4시간50),                16.0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와 함께),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길을 걷다 때로는 힘들면 내가 왜 이 길을 걷기 시작해서 고생하는가! 넋두리도 하지만 한 코스 한 코스 완주하고 나면 행복과 건강을 동시에 느낀다. 오늘도 행복을 찾아 서해랑길 90코스인 대부도로 아내와 함께 떠난다. 이제 국토종주(해파랑길+남파랑길+서해랑길+평화누리길) 4,500km 달성까지는 40개 코스(40일 소요)만 남기고 있으니, 더 빨리 달성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선다. 이틀 전에 91코스를 마치고, 피로가 회복되기도 전에 90코스를 간다. 평일이라 시간을 앞당겨 올림픽공원역(6:23)동작역 환승(6:53)오이도역 도착(8:00)한다.

                                         < 서해랑길 안산 90코스 개념도 >

                   < 10:05, 안산시(安山市) 단원구(檀園區) 대부북동(大阜北洞) 바다낚시터 맞은편 >

                     < 10:05, 서해랑길 안산 90코스 역방향 시점 안내판과 인증 샷 후 출발 >

  안산시(단원구 대부도)를 경유하는 서해랑길은 3개 코스(91, 90, 89)가 있다. 모두 오이도역서 주로 가는 버스는 123번과 709번이 있는데, 배차간격이 빠른 123번을 주로 이용한다.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에서 123번을 타고(8:18) 대부고등학교에 도착(9:12)한다. 정방향 시점인 남동 보건진료소까지(종이미술관이나 대남초등학교 하차) 가는 727번을 환승하려 했으나, 하루 3~4회 다니기에 언제 올지 모른다. 이틀 전 91코스를 걷기 위해 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여 90코스 종점인 독도바다낚시터(1.6km, 20분소요)에 도착해 역코스 출발 준비한다.

                             < 10:14, 대부남동(大阜南洞)으로 바뀌며, 우측 어심 낚시터 방향 >

                               < 10:19, 낚시터를 지나 상동갯벌 옆, 큰산 등산로로 올라 >

                             < 10:31, 나지막한 등산로에서 본 아일랜드골프장 페어웨이 >

  코스 개념도에서 보듯이 표시판이 있는 대부북동을 출발하여 대부남동 해변을 돌아오는 시점과 종점의 거리가 가깝다. 이틀 전 91코스가 상동갯벌을 향해 걸었다면, 오늘 90코스(역방향)는 반대편 아일랜드 리조트를 바라보며 대부해안로 따라 간다. 차도에서 리조트와 경계를 이루는 어심바다 낚시터 입구로 진입하며 대부북동에서 대부남동으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우측의 낚시터 앞을 지나면서 바다낚시터는 어떠한지 들여다보니, 일반 낚시터와 같은 풍경이고 물만 바닷물인 듯하다. 상동갯벌 옆으로 가다 큰산(106m) 등산로 입구로 오른다.

                            < 10:38, 임도로 바뀌어 오르다가 다시 우측 등산로로 진입 >

                             < 10:42, 능선에 마련된 리조트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로 >

                                < 10:53, 큰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 휴대폰 통신 탑이 >

  완만한 경사의 오솔길 등산로는 뒷동산처럼 높지 않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얼마가지 않아 골프장 확장 공사를 하고 있어 살며시 들여다보니, 페어웨이 중간에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연못의 골프장 페어웨이가 이젠 추억이 되어 그립다. 골프장 진입로인 임도를 잠깐 걷다가 다시 등산로로 오른다. 큰 산(해발 106m)은 높낮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찾는 이들에게 피톤치드를 내뿜어 상쾌하게 한다. 능선에 전망대가 있어 이동하니, 아일랜드 리조트와 골프장 풍경이 주변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정상으로 보이는 봉우리에 휴대폰 통신 탑이 있다.

                    < 11:02, 내리막길에 쉼터 정자가 있어 행동식 하며 쉬어 가려했더니 >

                                < 11:11, 선재대교 앞에 있는 흥성리 선착장 >

                      < 11:13, 선재대교 건너편은 인천직할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

  새벽에 집을 나와 시장기를 느껴, 하산 길의 쉼터 정자에서 행동식하며 쉬어 가려했다. 탁자와 의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겹겹이 쌓여 다음 장소를 찾기로 한다. 짖지 않고 꼬리치는 착한 개와 지저분한 날머리를 지나자, 선재대교 앞의 흥성리 선착장에는 고기 잡으러 갔는지 어선은 보이지 않는다. 선재대교 건너편 풍경이 관광지처럼 보여, 편의점도 있을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자 행동식하며 마실 막걸리를 구입한다 생각했는데 다리를 건너지 않아 아쉽다. 건너는 인천직할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로로 행정구역 자체가 틀리다.

                            < 11:18, 선재대교 아래를 돌아 나와, 해안선 따라 남쪽으로 >

                      < 11:27, 펜션 등을 지나자, 타동에 비해 포도밭이 많은 대부남동 >

                                     < 11:33, 백암농원 표시석 우측 마을로 >

  선재대교 아래를 돌아 나와, 해안선 따라 남쪽으로 깊숙이 내려간다. 해안선에는 예외 없이 바다를 조망으로 하는 펜션 등의 숙소가 높은 곳에 위치한다. 해변에서 마을길로 접어드니 넓은 포도밭들이 사열을 하듯 줄지어 환영한다. 포도나무들은 한결같이「T()으로 분재하듯 틀을 잡아 이발까지 시키었다. 대부도의 포도들은 바닷바람을 쐬고 자라 당도가 높아 인기가 있어 대부남동 지역에서 많이 눈에 띈다. 지난 코스에서 낙조전망대 가는 해안 길에 주민이 직접담은 포도주도 팔고(1리터 페트병, 10,000) 있을 정도로 선호한다.

                               < 11:42, 방조제를 걸어 해변 중간에서 산 능선을 넘어 >

                 < 11:45~12:25, 휴양시설 쉼터에서 양식(샌드위치 빵과 보노 수프)으로 행동식 >

                              < 12:29, 낮은 산 능선을 넘어가니 새로운 마을과 해변이 >

  백암농원 표시석에서 좌측은 백암농원사거리 대선로 이고, 서해랑길은 우측 마을로 내려간다. 계속 만나는 해안선의 짧은 방조제를 걸어 해변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낮은 산 능선을 넘는다. 입구는 오픈하지 않은 휴양시설 쉼터가 있는데 사유지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있다. 아직 영업하지 않아 진입하니, 미니 해변 백사장이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쉼터에서 양식으로 행동식과 휴식을 한다. 대부도를 찾아오기도 힘든데, 이곳은 아는 사람만 올 수 있는 프라이비트 비치다. 낮은 산 능선을 넘어가니 새로운 마을과 해변이 열린다.

                           < 12:37, 정성골 방조제(12:33)를 걸어, 흥성리 마을을 지나 >

                        < 12:41, 대선로 차도에는 흥성리버스정류장과 이-마트 편의점이 >

                     < 12:51, 우측해변으로 방향을 바꾸니, 분양단지 부지에 임시 공원이 >

  산 능선을 넘어 조망하니, 아늑한 마을과 해변이 유도한다. 해변으로 내려가니 정성골 방조제(12:33)를 걷게 하고, 이어서 흥성리 마을 위로 올라 대선로 차도를 만난다. 코스를 시작하면서 보았던 아일랜드 골프장 반대편 모습들이 조망된다. 대선로 차도에는 흥성리버스정류장과 이-마트 편의점이 있다. 행동식 전에 막걸리를 편의점에서 구입하여 마시려 했는데, 이제야 이-마트 편의점이 보인다. 차도에서 우측 해변으로 방향을 바꾸니, 분양단지 부지에 임시 공원이 조성되었다. 해안가로 접어들면서 분양사무실과 신축 건물들이 보인다.

                              < 12:56, 분양 신축단지 해변 코너에 풀 빌라 펜션들이 >

                            < 13:02, 막다른 길 젤리캠핑장에서 해변으로 내려가 걸어 >

                < 13:17, 우측 해변으로 가니, 포도밭과 갯벌 건너편으로 풀 빌라, 리조트 등이 >

  분양 신축단지에는 주택보다 먼저 상업용 펜션이 먼저 들어서 있는데, 최근 인기가 많은 작은 수영장을 갖춘 풀 빌라가 어린이들을 부르고 있다. 해안을 만나자마자 좌측 해변 길 따라 가다, 막다른 길에 젤리캠핑장이 있다. 물이 빠져 있는 데크 계단으로 해변으로 내려가 걷게 한다. 도보여행자 준수사항 안내판과 함께 만조 시에는 우회하여 걸으라는 주의사항도 있다. 잠시 후 올라오니 마을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펜션들이 시선을 끈다. 해변으로만 걷다 보니, 얼마 전에 걸었던 풀 빌라, 아일랜드 리조트 건물이 건너편 멀리 조망된다.

                                            < 13:21, 대부도 한옥 펜션 정연재 >

                        < 13:34, 쪽박 섬을 배경으로(옆에는 민박 및 쪽박 회 음식점) >

                               < 13:37, 쪽박 섬 입구부터 좌측 방조제 길 따라 >

  가는 길가 좌측으로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린 한옥이 있어 올라가보니, 대부도 한옥 펜션 정연재로 건물이 선우채과 연우채로 나눠진 독채 펜션이다. 많은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회가 되면 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마을을 돌아 해안가로 가니, 민박을 겸한 쪽박 회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가는 코스는 좌측인데 우측으로 박을 엎어놓은 모양의 바위섬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쪽박 섬이 있다. 중간 인증 샷을 남기고, 전망 쉼터를 지나 긴 방조제를 따라 간다. 건너편으로 메추리섬 코너에 있는 흘곶선착장이 보인다.

                              < 13:44, 방조제 끝부분, 대부관광농원 오 캠핑장 >

                                  < 13:46, 방조제 끝에서 좌측 해안도로 따라 >

                    < 13:50, 뒤돌아보니 선착장만 보였던 메추리섬 전체가 조망 >

  긴 방조제 길 따라 가다보니, 끝부분 코너에 대부관광농원의 오 캠핑장이 넓게 자리한다. 방조제 끝에서 좌측 해안도로 따라 가다가, 음식점 이름이 메추리섬 횟집 상호를 보고는 뒤돌아보니 선착장만 보였던 메추리섬 전체가 옆으로 조망된다. 섬 이름이 특이하여 유래를 찾아보니, 섬에 있던 마을의 이름이메추였다는 이야기와, 섬이 메추리의 뾰족한 부리 모양이라 붙여졌다는 설 등 두이야기가 각각 전해져 오고 있다. 서해랑길과 함께하는 경기도의 외곽을 걷는 경기둘레길과 대부도를 걷는 해솔길이 있어, 길 안내에 도움이 된다.

                                 < 13:52, 흘곶 갯벌 체험장 입구 매표소 및 관리실 >

                           < 13:52, 갯벌 체험장은 아직 비수기어서 인지 한가한 편 >

                                  < 13:57, 해변에 있는 안산대선사 대부도 추모관 >

  군사지역과 인접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청정갯벌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흘곶 갯벌 체험장 입구 매표소에는 입장료가 성인 15,000, 5살에서 초등학교 학생까지는 8,000원이라 한다. 썰물 시간 때만 채취가 가능하니, 입장권도 물때를 보아가며 구입해야 될 듯싶다. 썰물이라 바닥을 드러낸 갯벌은 오늘이 평일이어서인지, 조개를 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체험장을 지나자 해변 길을 막는 건물이 있어, 궁금하여 주민에게 물으니, 납골당이라는데 허가가 나지 않았단다. 지도상의 표시는 안산대선사 대부도 추모관으로 표시되어 있다.

                        < 14:02, 긴 백사장의 펜션을 지나, 끝까지 가지 않고 좌측 마을로 >

                                  < 14:09, 마을 깊숙한 곳에 고래 숲 관광농원 >

                          < 14:17, 마을 고갯길을 넘어 해변에는 주택과 숙박시설들이 >

  길게 뻗은 백사장 따라 가는데도 옆에는 펜션들이 있고, 해변 끝까지 가지 않고 좌측 마을길로 진입한다. 방향전환 이정표(14:07)는 앞으로 가야 될 람사르습지 1.6km, 지나온 메추리섬 1.5km를 표시하고 있다. 주변에는 나라 펜션 캠핑장, 비치펜션 캠핑장, 섬마을펜션 야영장, 해바라기펜션 등이 손님을 부른다. 마을 깊숙한 곳에 있는 고래 숲 관광농원을 지나 고갯길을 오른다. 고개 마루에서 우측 해변을 바라보니, 최근에 분양한 단지에는 주택과 숙박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조망이 좋은 바닷가주변에는 지금도 분양중인 택지들이 많다.

                  < 14:28, 마을에는 갯벌타운 하우스 홍보관이 있고, 옆에는 풍차 조형물이 >

                          < 14:34, 광활한 람사르습지 앞에 습지보호지역 전망대 >

                                  < 14:51, 대남초등학교(大南初等學校) 정문 >

  마을에는 갯벌타운 하우스 홍보관이 있고, 안쪽에는 있는 풍차 조형물은 펜션으로 보인다. 고개를 넘어 지름길로 오다보니, 해안 아래에 있는 행낭곡항(고래뿌리선착장)은 먼발치로 바라 볼 뿐이다. 처음 시작할 때, 람사르습지 상동갯벌을 출발했는데, 끝날 때에도 광활한 람사르습지 갯벌이 펼쳐지며 이번 코스의 종점도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갯벌 위로 조성한 습지보호지역 전망대가 있는데, 시간관계상 패스하려니 아쉽다. 종점이 가깝다는 신호를 보내는 대남초등학교(大南初等學校)가 반갑다. 해변 따라 가지 않고 마을 안길로 간다.

                           < 14:53, 마을 안길로 도로로 나오니, 행낭곡 마을 표시석이 >

                       < 14:55, 좌측 골목 안에 있는 남동보건진료소와 쉼터 옆에 안내판이 >

                       < 14:55,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90코스 역방향 종점 안내판과 함께 >

  초등학교 앞 차도에서 마을 안길로 돌아 만나는 삼거리에 행낭곡 마을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남동 보건진료소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있고, 갯벌과 함께하는 정자 옆에 90코스 시점이자 역방향 종점 안내판이 있다. 산책 나온 주민께 버스 정류장을 물으니, 지나온 대남초교와 가는 방향에 종이미술관이 있다. 남동보건진료소 앞으로 가는 지름길을 택해 종이미술관으로 간다. 727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루에 3~4회만 다녀 기대할 수 없어,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아침에 내렸던 대부고등학교까지 간다. 일반은 안 되고 모범택시만 가능하다.

                                < 15:04, 보건진료소 앞 골목 지름길로 종이미술관까지 >

                            < 두루누비 앱의 90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90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호출하여 바로 온 택시 기사는 이 지역에는 일반택시는 없고, 모범택시 4대만 있다고 한다. 어두워지면 운행도 하지 않는다고 하며, 대부고등학교까지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대부동행정복지센터 앞 정류장에 하차하라 한다. 요금은 8,500(기본 7,000+콜비 1,500)을 지불한다. 이곳은 대부고등학교와는 달리 도심으로 모범택시 대기 장소와 음식점, 농협, 편의점 등이 많다. 123번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에서 시원한 캔 맥주로 갈증을 해소한다. 이제 더위가 성큼 다가와 시원한 음료수나 맥주 또는 막걸리가 생각나는 계절이 도래하였다.

                                    < 19:21, 뒤풀이는 동네 오누이 부대찌개 집에서 >

                                                  < 19:25, 부대찌개 음식점 메뉴 >

                                        < 19:36, 손자와 함께 햄 사리 추가한 상차림 >

  행정복지센터에서 123번 탑승(15:47)하여, 오이도역에 하차(16:43)한다. 4호선 당고개행 지하철을 타고(16:53), 동작역에서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해 귀가하여 뒤풀이를 손자와 함께 한다. 교통이 불편하여 오고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 대부도 트레킹이지만 다음 89코스에서 끝나게 된다. 한편 대중교통이 연결되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자주 가던 식당이었는데 최근 간지가 6개월이 넘다보니 어디 아팠느냐고 물으며 반가워한다. 오늘은 단원구 대부남동 해변을 한 바퀴 도는 단순하고 무난한 트레킹이 되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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