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4월  7일  ()

2) 트레킹코스: 남동보건진료소입구바닷가허브펜션테마펜션시티동주염전짚라인쉼터

                  (k3낚시터옆)대선방조제서낭당길임도등산로상상전망대정자쉼터팔효정

                  →불도방조제정문규미술관대부광산퇴적암층전망대조망탄도항탄도방조제전곡항

3) 트레킹시간: 944~1550(행동식과 휴식 40분포함, 6시간6),              18.6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 지인과 3),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미세먼지 나쁨)

6) 트레킹 후기

   경기도 김포구간부터 시작하여 시흥과 안산 구간까지 함께 걷는 경기둘레길이 오늘도 서해랑길과 같이 안내를 한다. 기억에는 경기둘레길이 먼저 조성되고, 서해랑길이 후에 오픈하였으니 경기둘레길의 신세를 지는 것 같다. 경기둘레길 이정표나 리본을 볼 때마다, 산악회가 주관하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팀의 선배님을 생각하게 된다. 일찍 경기둘레길을 완주하셨다고 하니, 같은 길을 두 번 걸으실 필요가 없으시겠다고 생각해 본다. 3개구간으로 나눠진 안산코스(전체가 대부도)를 오늘 마치면, 화성시로 넘어 간다하니 서운하기도 하다.

                                             < 서해랑길 안산 89코스 개념도 >

                    < 9:44, 안산시(安山市) 단원구(檀園區) 대부남동(大阜南洞) 보건진료소 입구 >

                         < 9:44, 서해랑길 안산 89코스 역방향 시점 안내판과 인증 샷 후 출발 > 

   올림픽공원역에서 9호선 급행(6:26)을 타고,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7:06)한 후, 오이도역에 도착(8:14)한다. 대부도 3개 코스에서 유일하게 이용한 123번 버스를 기다렸다 탑승(8:32)한다. 지금까지 갔던 대부중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두 정거장 더 간 대부동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하차(9:23)한다. 정류장 앞에 모범택시 정류장으로 가니, 며칠 전 종이미술관에서 호출하였던 택시이다. 종이미술관까지는 기본요금 7,000원에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돌아가니 600원이 추가된다. 람사르 습지 갯벌을 우측에 두고, 해안 도로 따라 직진한다.

                                           < 9:53, 람사르 습지 갯벌 해안 길 따라 >

                           < 10:01, 특이한 건축의 바닷가 허브 펜션(와인병과 캐슬 모형) >

                                     < 10:13, 해안 펜션 거리를 지나, 내륙 안쪽으로 >

  시점에서 출발한 해변은 고급 전원주택들이 바다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풍경이 좋은 곳에 신축하였다. 오늘은 맑은 날씨이지만 미세먼지 나쁨으로 인해 멀리 보이지 않는다. 해변에서 안쪽 마을길로 들어서니, 봄을 맞이해 주민들이 열심히 밭을 일군다. 특이한 건축양식의 비치다 펜션, 바닷가 허브 펜션, 까르마 펜션의 3개 숙소가 나란히 있다. 이중에서 중간에 있는 허브 펜션은 대형 와인병과 캐슬 모형으로 건축하여 시선을 끈다. 해안에서 내륙인 마을로 올라가는데, 지나온 허브 펜션과 우측 멀리 아일랜드 리조트 건물도 조망된다.

                                < 10:21, 부흥로 차도(중부흥슈퍼 버스정류장)를 건너 직진 >

                                        < 10:26, 고개 너머 마을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 >

                                   < 10:34, 두 번째, 고개 너머 마을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 >

  포장된 마을길 따라 계속 가니. 부흥로 차도에 중부흥슈퍼 버스정류장이 양쪽에 위치한다. 정류장 표시 옆에는 대부도 포도 직거래 판매장 가판대가 포도의 고장임을 입증하고 있다. 차도를 건너 직진하니, 고개 너머 낮은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아늑하게 보인다. 다시 높지 않은 고개 마루를 넘으니 또 다른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 이름은 표시가 없어 알 수 가 없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개발된 단지의 새 전원주택이나 고급 펜션과는 대조적인 마을이다. 한옥과 비슷한 시골풍경의 집들이 모여 있는 것이 정겹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 10:42, 1시간 전에 택시타고 내려갔던 대남로를 만나, 같이 가다 우회 >

                             < 10:46, 마을길로 우회시키더니, 대남로를 다시 만나 >

                        < 10:53, 우측으로 따라온 갯골을 위에서 유턴해 건너편 해변으로 >

  1시간 전에 대부행정복지센터에서 택시를 타고 내려갔던 대남로를 만나 차도는 위험하다고 우측 마을길로 우회시킨다. 앱 지도를 확인하니, 출발장소인 남동보건진료소에서 북쪽으로 많이 올라와 행정복지센터가 위쪽에 위치한다. 마을을 우회하여 다시 차들이 정체하고 있는 대남로로 나온다. 도로 우측으로 갯골이 따라 오더니, 이를 건너기 위해 차도로 더 올라 유턴해서 내려간다. 좌측으로 브라보 야구장 안내판이 있어, 찾아보니 연습장 규모인데 사용하지 않아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푸른 잔디가 돋보이는 제방 따라 내려간다.

                             < 10:56, 테마 펜션 시티 입구(동백꽃과 자유의 여신상 조형물) >

                                    < 11:01, 각종 시설들이 눈길을 끄는 펜션 시티를 나와 >

                                                < 11:13, 해변에는 한옥 카페 카르폰 >

  야구장을 벗어나 펜션시티로 들어서니, 대부북동에서 대부동동으로 바뀐다. 유럽 도시의 이름을 붙인 펜션동(런던, 파리, 로마, 스위스 등)은 물론 오토캠핑장, 카라반캠핑카, 글램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었고, 아이들이 좋아 할 수영장, 갯벌 체험장, 족구장, 기타 놀이시설들이 있다. 자유의 여신상 조형물을 지나 해변으로 직진하니, 경고음이 울려 되돌아와 좌측으로 이동하니 출구이다. 아직 성수기가 아닌데도 가족, 연인, 친지끼리 많은 여행객들로 붐빈다. 펜션시티를 나와 해변가로 가니, 한옥 카페 카르폰이 관심을 갖게 한다.

                                 < 11:23, 좌측의 동주염전(東洲鹽田)을 보며 제방을 걸어 >

                               < 11:26, 제방에서 염전 중앙로로 진입하기 전 이정표와 함께 >

                                   < 11:27, 중앙 통로를 걸어 소금 및 관리 창고 사이로 >

  천일염전은 1년 전 남쪽의 신안군 구간을 걸으며 많이 보았는데, 북으로 올라오면서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지인께서 얼마 전 대부도에도 염전이 있다하여, 아직 보지 못했다 했는데 대부도 마지막 날 유일한 동주염전(東洲鹽田)을 만난다. 25년 전 소금의 수입자유화 조치로 인해 염전의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폐업한 곳이 많다. 이곳은 주민들이 각자 소금창고 하나씩과 그에 딸린 염전을 임대해 개별적으로 소금을 생산함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중앙통로의 소금창고를 지나는데, 영세성을 보이는 낡은 모습들이 서글퍼지게 한다.

                                      < 11:35, 염전 한가운데서 고무래질 하는 염부 >

                   < 11:43~12:23, 염전 옆 짚 라인 공사장 쉼터에서 행동식(옆은 K3 바다낚시터) >

                                     < 12:33, 월정암 앞을 지나 직진하여 언덕을 올라 >

  염전 바닥에는 사금파리 등이 투명하고, 증발되는 소금물을 섞어주는 고무래질하는 염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염전을 나오니 완성단계의 공사장 광장에 쉼터가 식사장소로 눈길을 끈다. 쉼터 위로는 낮은 높이의 짚 라인 줄이 지나고, 우측에는 K3 바다낚시터가 있는데 성업 중이다. 어떤 용도의 공사장인지 휴일이라 인적은 없어 알 수는 없지만, 잠깐 들려 편히 행동식하고 간다. 공사로 인하여 코스 안내표시가 사라져, 월정암 사찰 삼거리에서 우측 바다낚시터 방향으로 가니 경로 이탈음이 울린다. 되돌아 와 직진하여 언덕을 오른다.

                                < 12:43, 언덕너머 마을을 지나, 숲속 고갯길을 올라 내려가니 >

                              < 12:56, 좌측 갯골 따라가, 대선방조제(대부황금로)를 건너 >

                                  < 13:18, 방조제 건너 우측에 수많은 펜션들이 즐비한 단지 >

  언덕 너머에는 가구 수 많은 마을이 있고, 이어서 숲속 고갯길에는 할미꽃(12:51)이 피었는데 오래간만에 본다. 언덕을 내려가니 갯골 삼거리 이정표(12:56)는 좌측 바다향기수목원, 대부광산퇴적암층 방향으로 가라한다. 갯골 따라 앞에 보이는 대선 방조제로 건너는데, 시회방조제부터 연결되어 오는 대부황금로 차도이다. 방조제가 끝나는 나루터버스정류장에서 우측의 휴 모텔과 수많은 펜션이 있는 숙박단지로 간다. 아름다운 문구 및 풍경의 포토 존을 조성해 놓고 발길을 멈추게 한다.넌 꽝,I LOVE 대부도등 포토 존들이 많다.

                                           < 13:18, 서낭당길 숲속 산으로 올라 >

                                      < 13:29, 임도를 지나더니, 등산로가 이어지고 >

                                      < 13:42, 등산로 옆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고 >

  대선방조제 이후는 단원구 대부동동에서 선감동(仙甘洞)으로 바뀐다. 서해랑길을 걸을 때마다 두루누비 코스 안내를 살펴보고, 선배 답사들이 다녀 온 후기도 간단하게 검색하는 예습을 하고 온다. 바쁜 일이 있어 이번 코스는 예습을 대충하였을 때는 등산 코스는 없고 산책정도의 숲길만 있는 것으로 알았다. 난이도가 보통인 것은 코스의 거리가 길기 때문이라 생각하고는 아내가 사용할 스틱도 준비하지 않았다. 예상은 빗나가고 처음의 임도가 계속될 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능선에는 쌓아 놓은 돌탑도 있다.

                                                < 13:51,상상전망돼오르는 입구 >

                                              < 13:56,상상전망돼에 올라 조망을 >

                                             < 14:08, 길게 이어지는 능선의 정자쉼터 >

   날머리에 임도가 있고 화장실(13:46)까지 있어 하산하는 줄 알았는데, 관광객들이 우측 임도로 올라간다. 함께 오르니상상전망돼입구로서 고갯길을 한참 지그재그로 오른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재미있게상상전망돼라고 명칭을 붙이었다고 한다. 타원형의 전망대에 올라 걸어 온 서해안 일대의 해안선과 주변의 섬들을 조망하고 다시 올랐던 포장된 임도로 내려가지 않고 등산로로 직진한다. 좌측으로 바다향기수목원 정문(주차장) 가는 사거리 이정표(14:02)에서도 직진한다. 이어지는 능선에서 정자쉼터를 지난다.

                                         < 14:24, 팔효정(八孝亭) 2층 전망 쉼터 >

                           < 14:29, 급경사 내리막길 불도방조제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

                      < 14:37, 불도 방조제를 제방으로(앞에 보이는 산봉우리도 넘어) >

  수려한 전망을 바라보며 잡념과 어지러운 마음을 정화하고 뜻을 가다듬으라 한다. 여덟가지 효()를 행하라는 뜻으로 팔효정(八孝亭)이라 했으며, 여기 오르는 이들은 팔효(八孝)를 실현하기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이제야 하산하는구나! 하며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불도방조제의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발걸음을 멈춘다. 이 지역 명칭들이 전에는 섬들이어, 선감동은 선감도(仙甘島)에서 따오고, 전방의 방조제 이름도 불도(佛島)서 인용한 듯하다. 방조제를 건너는데 큰 유기견 백구가 따라와 놀랐는데 당국의 관리가 아쉽다.

                      < 14:44, 방조제 끝 산봉우리를 넘으니 음식점 거리(정문규 미술관) >

                          < 14:56, 대부황금로를 횡단하여 모텔 건물 옆 갈대 숲 길로 >

                                 < 15:03, 폐쇄되었는지 인적이 없는 대단위 캠핑장 >

  초반에는 평지만 걸어 순탄하였는데, 중반이후는 계속하여 등산로를 선호하니 힘들다. 불도 방조제를 건너자, 섬 이름도 불도(佛島)에서 탄도(炭島)로 바뀌면서 종점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번화한 음식점 거리가 펼쳐지는 끝나는 부분에 25시 편의점이 있는데 일행께서 콜라를 먹자고 한다. 갈증해소와 피로를 푸는 당분 섭취를 위해 여름철에 걸으면서 자주 음용하는데 올해는 일찍 마신다. 편의점 뒤로 정문규 미술관 안내판이 보이는데, 패스하고 대부황금로를 건너 모텔을 끼고 갈대 숲 길로 간다. 인적이 없는 대단위 캠핑장을 지난다.

                                < 15:16, 데크 전망대에서 대부광산퇴적암층 조망 >

                    < 15:22, 급경사 데크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본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

                                       < 15:39, 탄도교를 지나, 탄도방조제를 건너 >

  캠핑장이 끝나는 대부광산퇴적암층 입구에는 조성사업을 위해 퇴적암층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입구는 막아 놓지 않고 등산로처럼 오르도록 하면서, 우측은 낭떠러지임으로 진입금지라는 경고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주요 관광지 안내를 인용하면, 7천만년의 신비로움! 수도권 유일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를 볼 수 있는 중생대 후기 백악기 퇴적암층이라 한다. 데크 전망대에서 보니, 일반인에게는 채석장과 연못이 연상된다. 급경사 데크 계단을 힘겹게 올라 전망대에서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를 조망한다.

                                          < 15:40, 탄도방조제에서 본 탄도항 >

                              < 15:43, 탄도방조제 중간에 안산시 와 화성시의 경계 >

                    < 15:49, 탄도방조제 끝, 전곡항 입구 역방향 89코스 종점이자 정방향 시점 >

  전곡항 인근에 제부도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젊은 시절에 다녀왔던 제부도가 바로 앞에 있다. 바닷길이 열리면 차로 건너갔다가 물이 차기 전에 나와야 했었는데, 지금은 전곡항에서 케이블카도 운행되고 있다. 생각도 안하였던 산을 수차례 오르고 내리다가 탄도항으로 내려와 탄도교를 건너 탄도방조제를 건너간다. 우측 전곡항 바다에는 요트장이 있고, 방조제 중간에는 안산시 와 화성시의 경계 도로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방조제 끝에 전곡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역방향 89코스 종점이자 정방향의 시점이 있다.

                               < 15:50,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종점 안내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89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89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종점 안내판에서 인증 샷을 찍고, 사당역으로 가는 1002번 버스를 타려고 전곡항으로 간다. 전곡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출발시간을 보니, 20분 후 1620분에 출발한다.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서 정리하고, 제시간에 버스(요금: 2,800원)는 출발한다. 버스는 무료 와이파이와 핸드폰 충진기 까지 있는 산악회버스나 다름이 없다. 양노리 버스정류장(17:20)까지는 마을 구석구석 들리어가지만, 의왕 톨게이트로 진입하고는 고속도로를 무정차하고 남태령 정류장에서 정차한다. 사당역에 도착(17:50, 출발은 10번 출구)한다.

                                < 18:04, 코다리 전문점 맛사랑 음식점(2층)을 찾아 >

                                             < 18:08, 코다리 전문점의 특선메뉴 >

                                             < 18:15, 주문한 코다리 조림 식단 >

  편안하게 일찍 도착하여, 옛날 산악회에서 자주 갔던 13번 출구의 시골보쌈집에서 옛 추억을 이야기하려고 찾았다. 최근에 찾은 지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흐르다보니, 다른 상호의 음식점 간판만 보인다. 인근의 코다리 전문점 맛사랑 음식점을 찾아 뒤풀이 한다. 평소 음주를 자제하던 일행께서는 오늘따라 각1병도 모자라 각2병씩 하자는 바람에 기분 좋은 뒤풀이가 되었다. 평소 등산로가 있는 것을 준비하지 못해 난감 했지만, 서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갯벌마을과 전원마을 그리고 관광지가 어우러지는 명품코스로 행복한 발걸음이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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