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0년  2월  15()

2) 트레킹코스: 강화버스터미널남문서문입구국화저수지국화리학생야영장(홍릉)

                   오상리고인돌군내가저수지내가초교덕산산림욕장(국민여가 캠핑장)

                   →곶창굿당외포여객터미널

3) 트레킹시간: 840~ 1405(5시간25),             거리:20.2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난이도: ()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코로나 19(명칭 변경)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으로, 오늘 강화나들길 트레킹을 다음으로 미룰까 고민하다 정면 돌파키로 한다. 가족모임 저녁식사가 있어, 평소보다 1시간 앞서 9호선 급행을 탑승(6:23)한다. 이른 시간이다 보니 아침식사도 못하고, 대용식으로 토스트를 준비해 간다. 이번 5코스는 강화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옛길로 고천리에서 나무꾼과 장사꾼들이 등짐을 지고 고비고개를 넘어 강화장터로 가던 길이며, 2개의 멋진 풍경의 저수지가 있다.

                              < 강화 나들길 코스별 상세 안내지도 >

              < 5코스 고비고개길 안내도 및 스탬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8:37, 강화버스터널 전면(상가입구) >

   9호선 염창역에서 3000(신촌강화터미널) 광역버스를 13분 기다렸다, 탑승(7:23)한 후 강화터미널에 도착(8:36)한다. 이른 시간이다 보니, 터미널 안의 관광안내소가 문을 열지 않았다. 대합실 옆 상가 준석상회에 들려, 5코스 출발 도장을 도보여권에 찍는다. 안내소가 문을 닫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준석상회에서 이를 대행하여 주는 듯하다. 터미널 상가 출입문을 나와 1코스 때처럼 우측으로 가는데, 우측 골목에 다음 6코스 시점 이정표가 보인다.

                               < 8:40, 터미널 상가 내 준석상회 >

                    < 8:44, 플러스 마트 앞 건널목(1, 5, 15코스가 함께) >

                     < 8:52, 삼거리 전에 1. 15코스와 헤어져 좌측으로 >

   1코스 때 걸었던 플러스 마트 앞 건널목에 있는 이정표가 1, 5, 15코스는 모두 이곳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고 말한다. 마트 옆으로 난 도로 인도에는 강화의 관광명소 사진과 이를 설명하는 홍보물 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삼거리 전에 좌측 남문으로 향하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이를 보지 못하고 삼거리까지 가서 찾다가 되돌아온다. 강화읍내는 많은 코스가 서로 교차하여, 주의하자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간다. 이정표를 잘 봐야하지, 리본에는 코스 표시가 없다.

                          < 8:56, 남문(南門)에서 출발 인증 샷을 찍고 >

                            < 9:04,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옛 사무실 >

                         < 9:10, 강화산성(江華山城)따라 서문 방향으로 >

   강화산성은 고려가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수도를 강화도로 옮겼을 때 도성으로 쌓은 것으로 내성, 중성, 외성으로 이루어졌었다. 내성은 1259년 몽골에 의해 헐린 후, 조선시대에 돌로 다시 쌓았다. 강화산성 내성은 동서남북으로 난 대문 4, 비밀통로인 암문 4, 물이 흐르는 수문2, 관측소이자 지휘소인 남장대와 북장대가 있었다. 남문을 벗어난 마을길에 ()강화나들길 옛 사무실이 있다. 아담하게 지었는데, 지금은 이사를 했는지 쓰레기들만 수북하다.

                            < 9:12, 성곽 밑을 흐르는 물 방향으로 >

                     < 9:15, 서문(연무당 옛터)을 앞에 두고 하천을 건너 유턴하여 >

                             < 9:16, 청소년 체육공원 앞 쉼터 정자 >

   강화산성 따라 서문방향으로 이동하니, 작은 하천이 흐른다. 성곽 밑을 흐르는 물 방향으로 내려가니, 서문이 앞에 보인다. 코스는 서문에 가지 않고, 목전에서 하천을 건너 유턴하여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서문은 앞으로 15코스를 걸을 때에 다시 오는 곳으로 옆에 있는 연무당 옛터와 함께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천에서 올라오니, 축구장을 비롯한 시설물이 들어선 넓은 청소년 체육공원이 있다. 옆에 강화고등학교가 있고, 공원에는 젊은이들이 열심히 운동을 한다.

                       < 9:20~9:40, 연무교 난간 쉼터에서 휴식과 조식 >

                < 9:46, 차도로 직진하다 알바하여, 되돌아와 우측 좁은 길로 >

                           < 9:51, 국화저수지 제방으로 걸어 >

   하천을 건너는 연무교 양쪽 난간에 벤치를 조성해 놓아 쉬어 갈 수 있다. 조식을 못해 시장도 하여, 준비한 토스트를 난간에 걸터앉아 먹으며 휴식한다. 차도 따라 오르는데, 교회 입구부터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되돌아오면서 찾으니 우측 좁은 도로 따라 저수지 제방 쪽으로 오르라고 한다. 국화저수지 제방으로 올라 반대편까지 가게하고, 넓은 물가를 순환하는 산책로와 연결되어 주민들이 걷는다. 한쪽에는 낚시를 밤새 즐길 수 있는 방갈로 형태의 좌대도 있다.

                   < 9:56, 제방이 끝나면 아래 산책로로(위 차도는 15코스) >

                        < 9:59, 저수지 옆 산책로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들 >

                        < 10:10, 고려산 오르는 청련사 입구(버스 정류장) >

   제방으로 저수지를 건너와서는 아래 수변 따라 가는 산책로로 내려온다. 제방 높이의 우측 차도로 가는 길은 15코스이니, 머지않아 다시 찾아와야하는 길이다. 수변 산책로를 걸으며 보니, 주변에 지은 가옥들이 저수지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반대편 산책로는 바라다보기만 하고 다시 차도로 나오니, 고려산에 오르는 청련사 입구이다. 7년 전(4월 말) 초딩 친구들과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 왔던 추억이 떠오른다. 백련사로 올라 청련사로 내려왔다.

                               < 10:16, 청련사 오르는 마을 길 >

                            < 10:28, 청련사 전에 산속으로 올라 >

                              < 10:40, 국화리 학생야영장 입구 >

   청련사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축제기간 교통정체로 1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택시를 탔는데, 지금 생각하면 기다리는 시간에 걸었어도 될 거리였다. 옛날에 내려왔던 마을길로 청련사를 향해 간다. 사찰 도착하기 전에 숲속 산으로 오른다. 이제 난이도가 상()인 산길이 시작되는 것 같아 스틱을 배낭에서 꺼내 짚는다. 다행이 고려산(高麗山, 436m)정상은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돌아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안내판 예고에 이어 국화리 학생야영장이 넓게 자리한다.

                             < 10:58, 고려 고종 홍릉(洪陵)에서 >

                               < 11:10, 고비고개 오르막 숲길 >

                       < 11:24, 혈구산()과 고려산() 가는 능선 >

   야영장 옆 숲길에 홍릉 가는 표시가 있다. 정상 코스는 아니지만 강화도에 있는 고려왕릉 4기는 모두 보아야 함으로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3코스에서 보았던 곤릉(22대 강종의 부인 원덕태후 유씨의 묘), 석릉(21희종의 묘), 가릉(24대 원종의 왕비 순경태후의 묘)에 이어서 홍릉(23고종의 묘)이다. 고종은 몽골의 침입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장경(현 합천 해인사의 고려대장경)을 만드는 업적을 남겼다. 코스로 회귀(10:40~11:10)하니 30분 소요되었다.

                              < 11:33, 편안한 임도가 이어지고 >

                         < 11:43, 강화고천리 고인돌(1.2km) 입구 >

                              < 11:50, 낙조대와 적석사 가는 길 >

   이번 코스에서 힘든 오르막 숲길인 고비고개가 시작된다.고비는 강화의 옛 행정관서가 있던 곳으로 고읍(古邑)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개마루 능선에는 혈구산과 고려산으로 각기 오르는 갈림길이다. 고개가 끝나가면서 평탄한 임도가 이어지더니 마을길이 나온다. 고천리 고인돌(1.2km) 입구를 지나는데, 고인돌은 17코스 때에 들린다고 한다. 낙조대와 적석사 가는 길이 정겨워 보니, 산악회 지인들과 11년 전(2009. 4) 진달래 꽃 축제를 보려 올랐던 길이다.

                           < 12:11, 고갯길을 넘어 포장된 임도 따라 >

                                   < 12:18, 오상리 고인돌 군 >

                         < 12:19~12:39, 고인돌 옆 벤치에 앉아 행동식을 >

   승용차 2대로 적석사까지 올라 주차하고, 낙조대를 경유해 약 2km되는 진달래 축제장인 고려산 정상까지 왕복했었다. 고갯길을 넘으니(12:02), 숲속의 포장된 임도로 걷는 풍경이 이국적이다. 오상리 고인돌군은 청동기시대 부족장의 무덤으로 지석묘(支石墓)라고도 부른다12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모두 북방식 고인돌이다. 크기는 대..소형으로 구분되고 묘실구조는자 형이다. 앞서 걷고 있는 여성분과 함께 고인돌 옆 벤치에 앉아 행동식 식사를 한다.

                        < 12:50, 산속 숲길에서 나오니 내가저수지 차도 >

                   < 12:50, 저수지 제방을 걸어 끝나는 부분에서 우측 도로로 >

                                < 13:06, 차도 옆에 있는 내가초등학교 >

   고인돌군이 17코스의 종점이라는 이정표만 있지, 5코스의 방향 표시가 없어 망설이다가 숲속 능선으로 진입한다.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이더니, 코스는 산길을 내려온 도로에서 좌측으로 가니 내가저수지이다. 읍내 근처에 있었던 국화저수지보다 규모가 크고, 이곳에도 낚시를 하는 장소가 있는 듯하다. 국화저수지처럼 이곳도 극심한 미세먼지 영향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제방 끝까지 가서 내려가니, 차도와 만나고 좌측방향에 내가초등학교가 있다.

                             < 13:11, 차도로 가지 않고, 마을길로 우회 >

                             < 13:11,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을 향하여 >

                             < 13:22, 덕산 국민여가 캠핑장 좌측으로 진입 >

   초등학교를 지나자, 버스가 다니는 차도를 마다하고 마을길로 우회하여 간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 능선을 넘어 가야 외포항이 있을 것 같은데, 어디로 어떻게 넘는지 궁금하다. 가족 모임 식사가 음식점과 1730분으로 예약되어, 평상시보다 1시간을 앞당겨 서둘렀는데 다시 산길이 나오자 불안하다. 종점인 외포여객터미널에서 14시 이전에는 집을 향해 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걱정이다. 능선을 향해 오르다가, 좌측 덕산 국민여가 캠핑장으로 들어간다.

                             < 13:25, 강화나들길 5코스 포토 존 >

                  < 13:33, 낮은 능선을 넘어「ㄷ」자형 모양으로 우측으로 >

                                   < 13:53, 곶창굿 당집 >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포토 존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부른다. 낮은 능선으로 넘게 하더니,자형 모양으로 다시 우측으로 이동 시킨다. 14시까지 종점에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덕산의 임도를 뛰다 걷기를 반복한다. 덕산 줄기인 성산 끝자락에 위치한 곶창굿 당집은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굿을 하는 장소이다. 전에는 매년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격년 또는 3년 걸이로 음력 2월에 행한다.

                              < 13:57, 덕산 중턱에서 외포항을 조망 >

                                < 14:04, 외포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

                                < 14:05, 종점 여객터미널 옆 스탬프 함 >

   덕산에서 내려와 코스는 지난번 4코스 때 들리지 못한 망양돈대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5코스 때 간다고 미루어 놓았는데, 오늘도 시간에 쫓기다 보니 다음 16코스 때 들리기로 미룬다. 다행이 예정된 14시에 맞추어 외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인증 샷과 스탬프를 찍고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지난주에는 30번 버스를 탔는데, 오늘은 빨간색의 순환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90번 버스로 환승하여 구래역에 내려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을 이용한다.

                  < 17:43, 8. 9호선 석촌역인근, 송 셰프 중식당에서 뒤풀이 >

                             < 17:55, 주문한 주 메뉴 게살 볶음 >

                              < 17:57, 주문한 주 메뉴 어향동고 >

   김포공항에서 9호선 급행을 타고 겨우 약속시간에 맞춰 가족모임 저녁식사로 뒤풀이를 대신한다. 미리 예약한 석촌역 인근의 송셰프 중식당은 새로 지은 건물로 2층 룸은 깨끗하고 아담하다. 식사 전 주문한 게살 볶음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표고버섯에 새우를 비롯한 야채를 다져 넣은 어향동고는 처음 먹는데 별미였다. 추가로 시킨 탕수육과 볶음밥의 맛도 좋아, 즐거운 뒤풀이로 고단했던 트레킹의 피로가 풀린다. 5코스는 난이도가 제일 높은 상(上)이고, 거리도 만만치 않았는데 무사히 끝내었다.  또한 남한에 있는 고려왕릉 5기중에 삼척시와 고양시 두 곳에 있어 어느 릉이 진짜인지 확인 안 되는 공양왕릉과 3코스에서 곤릉, 석릉, 가릉을 보고, 오늘 홍릉을 마지막으로 답사를 마치어 기쁘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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