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3월  30일 (土)

2) 트레킹코스: 바다낚시터입구→상동갯벌조망데크→해솔길캠핑장→돈지섬안길(등산로)→대부해솔길쉼터

                  →돈지섬전망대→돈지봉→해송숲길→교차지점→중현농어촌체험마을→해안길(만조시통제)

                  →구봉선돌→구봉낙조전망대 →개미허리아치교→구봉산허리능선→교차지점→북망산

                  →패러글라이딩장→방아머리경로당→방아머리해수욕장→대부도관광안내소

3) 트레킹시간: 9시48분~15시15분(행동식과 휴식 35분포함, 5시간27분),                   15.2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 지인과 함께 4명),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시흥구간을 끝내고 안산구간을 맞이한 91코스에는 바다전망과 어우러진 낙조가 일품인 대부해솔길 1코스가 포함되어 있다. 10년 전(2014.4.16) 산악회 따라 걸었던 명품 둘레길을 서해랑길로 인해 다시 걸을 수 있어 반갑고 기대된다. 당시는 혼자였는데, 오늘은 아내와 지인 4명이 함께 걷는다. 전에 칼국수거리를 몰라 뒤풀이 못한 아쉬움이 있어, 오늘은 정코스로 변경하여 독도 바다낚시터를 시점으로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종점으로 한다. 가까운 거리의 방아머리 음식점 거리에서 뒤풀이하기로 한다. 두 설렘을 갖고 함께 대부도로 향한다.

                                           < 서해랑길 안산 91코스 개념도 >

                  < 9;48, 안산시(安山市) 단원구(檀園區) 대부북동(大阜北洞) 바다낚시터 옆 >

                      < 9:48, 서해랑길 안산 91코스 시점 안내판과 인증 샷 후 출발 >

   올림픽공원역에서 9호선 급행(6:26)을 타고, 동작역에서 4호선 오이도행(7:06)을 환승한다. 긴 시간 지하철을 타고 오이도역 도착(8:13)하여,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123번 버스(8:40)에 오른다. 오이도 역을 기점으로 하는 서해랑길 92, 93코스에서 한울공원 해수체험장을 오고 가는 버스는 99-3번을 타야 하는데, 배차간격이 길어 택시를 두 번 이용했었다. 91코스의 정방향 시점인 독도 바다낚시터까지 직접 가는 버스가 없어 대부고등학교 앞에서 하차(9:24)한다. 정류장에서 대부고교 교차로를 직진하여 좁아진 2차선 대선로 따라 간다.     

                  < 9:52, 반대편 아일랜드 골프장 반대편 방향 람사르습지 쉼터 앞으로 >

                                  < 9:55, 차도에서 좌측 새방죽 방조제를 걸어 >

                             < 10:00, 람사르습지 상동갯벌 조망 데크에서 우측 >
  대부도 맛집 풍경→모두가 본집→금수네건강밥상 앞→삼거리에서 우측 구봉도 방향으로 가니 좌측은 어심바다, 우측은 독도바다 낚시터가 있다. 길 건너 독도 낚시터가 있는 서해랑길 안산 91코스 시점을 출발한다. 반대편 아일랜드 골프장을 뒤로하고 가니, 화장실까지 있는 람사르 습지 쉼터가 있다. 차도에서 좌측 새방죽 방조제를 걸어 해변을 따라 간다. 광활한 갯벌이 펼쳐지는 곳에 람사르습지 상동갯벌 조망 데크가 있다. 안내판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해양보호생물들이 자라는 지역으로 주민 이외는 함부로 들어 갈 수 없다고 한다.   

                       < 10:03, 습지를 나와 출발했던 차도를 다시 만나 고개를 넘어 >

                                < 10:15, 차도 옆에도 상동갯벌 조망 쉼터가 >

                           < 10:23, 고개 마루의 하얀 카페 건물이 멋져 뒤돌아서 >
  국제습지협약기구 람사르에 등록된 중요한 지역으로, 대표 상징 해양생물은 노랑부리 백로(안산시의 새, 천연기념물 361호)이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바닷새 및 멸종 위기 2급 해양생물 흰발농게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갯벌 조망 데크에서 우측으로 나오니, 시점에서 출발했던 차도를 만나 고개를 넘는다. 차도 옆에는 계속하여 상동갯벌이 이어지고, 지나는 차량들이 쉽게 보고 갈수 있는 조망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골드오션 글램핑장(10:19)을 지나 오른 고개 마루의 하얀 집인 빛의 향연 카페(커피 & 매점)가 있다. 

                                  < 10:30, 동물 이동통로가 있는 굴다리를 지나 >

                                   < 10:37, 카페, 펜션 들이 많은 거리를 지나 >

                      < 10:45, 해솔길 캠핑장 후문 지나, 오투비 호텔 맞은편 좌측으로 > 
  한가한 대부해안도로는 인도와 자전거 길을 분리해 조성하여 걷기 편하고, 사이클에 이어 오토바이 동호인들도 그룹을 지어 스피드를 즐기면서 지나간다.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지 길가에는 펜션과 카페들이 즐비하게 신축되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해안도로는 우측방향 직각으로 꺾어지더니, 해솔길 캠핑장 후문이 나와 안을 들여다보니,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오투비 호텔 맞은편 좌측 마을길로 진입하니, 해솔길 캠핑장 정문이 반겨준다. 맞은편에는 행운 펜션 3층 건물이 위치한다.   

                                 < 10:46, 돈지섬 안길, 해솔길 캠핑장 정문 >

                                     < 10:50, 돈지섬 오르는 등산로 입구 >

                                    < 11:00, 등산로 초입, 대부해솔길 쉼터 >
  돈지섬 안길로 진입하니 해솔길 캠핑장에 이어 푸른섬 캠핑장도 있다. 안길에서 경기둘레길 51코스 이정표(←1코스시점: 10.7km, ←종현어촌체험마을: 2.8km)가 산으로 안내한다. 10년 전에 와서 걸었던 대부해솔길 1코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고 궁금하다. 갑자기 돈지섬이 나와 어리둥절한데, 옛날에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육지지만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는 듯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등산로를 천천히 오르는데, 벤치가 두 개 놓인 대부해솔길 쉼터가 있다. 행동식을 하며 쉬어가자고 하는데 조망이 없어 더 오르기로 한다.  

                                     < 11:05, 해안가로 내려가는 갈림길(코스는 직진) >

                     < 11:10~11:45, 전망 있는 두 번째 쉼터(돈지섬 전망대?)에서 행동식과 휴식 >

                       < 11:54, 삼각점 표시가 있는 누리뿌리산(돈지봉, 83.6m) 정상 >
  좌측으로 감춰진 해변이 있고, 이정표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이 있다. 서해랑길 코스는 등산로 따라 계속 직진하여 오르는데, 나지막한 산이라 힘들지는 않다. 첫 번째 대부해솔길 쉼터는 조망이 없었는데, 두 번째 만난 돈지섬 전망대 쉼터는 높아서, 서해 바다의 조망 풍경이 좋은 곳이다. 해안가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돈지섬 전망대가 이곳인 듯하다. 각자 준비해온 행동식을 꺼내 놓으니, 봄을 맞아 숲속 피크닉을 온 기분으로 조망을 즐기며 식사한다. 로프 난간이 있는 가파른 경사를 오르니 삼각점 표시가 있는 정상이다. 

                                        < 11:59, 고압선 철탑 옆에 돈지섬 정자 >

                                           < 12:02, 아름다운 해송 숲속 길 >

                           < 12:08, 마을길로 내려(소풍가는 길 펜션)가니 구봉길 >
  해발 100m가 안 되는 정상이지만, 바닷가에서 올라가니 일반 산보다 높아 보인다. 정상에서 급경사를 천천히 내려가니, 고압선 철탑이 지나는 옆에 돈지섬 정자가 있다. 내리막이 끝나는 곳에 해송 숲 산책로가 있는데 아름다워 오래 머물고 싶을 정도이다. 잠시 방향을 바꿔 마을로 내려오니, 장비성 중화음식점(12:07)에 이어서 소풍가는 길 펜션 앞 골목을 지난다. 골목을 벗어나니 구봉길 차도가 나오면서, 앞에는 큰 규모의 바다낚시터가 있다. 10년 전에 왔었던 구봉도 낙조전망대 가는 입구의 낯익은 풍경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 12:13, 왕복 교차지점 길에서 좌측(앞에 보이는 산 능선으로 내려와) > 

                                < 12:19, 해안 길 입구에 종현 농어촌체험마을 >

                             < 12:25, 포장된 긴 해안 길에서 바다를 파노라마로 >
  10년 전의 후기를 읽어 보니, 대부해송길 1코스는 지금과 같다. 대부관광안내소에서 해솔캠핑장이 있는 돈지섬 안길까지다. 전에는 산악회에서 돈지섬 안길에서 이곳 교차지점까지 산행구간을 생략한 듯하다. 좌측 구봉도(九峰島)의 마을로 들어서니 종현 농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갯벌열차를 타고 조개 캐기, 그물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마을로 차량은 비수기라 휴식 중에 있다. 구봉도 낙조마을 가마솥 두부공장도 이웃하고 있다. 포장된 긴 해안 길 따라 낙조전망대까지 가는데, 야간 및 기상특보 발효 시는 출입 통제한다는 문구가 있다.       

                                          < 12:36, 구봉선돌(할매바위, 할아배바위) >

                                       < 12:41, 포장 해안 길은 개미허리아치교까지만 > 

                            < 12:45, 간조(干潮)라 아치교로 오르지 않고 갯벌로 가면서 >
  해안 길이 끝나갈 즈음에 있는 구봉선돌은 안내판에 의하면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 부른다. 배타고 고기잡이를 떠났던 할아배를 기다리던 할매는 기다림에 지쳐서 비스듬한 바위가 되었고, 할아배는 몇 년 후 무사 귀환을 했으나, 할매가 그렇게 되고 보니 너무 가여워서 함께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포장 해안 길은 개미허리아치교까지만 연결이 되는데, 10년 전 아치교 아래서 점심하면서 세월호 참사 뉴스를 들었다. 다음 주 초딩 친구들과 제주도 가기로 예약한 배여서 더 충격이 컸다. 

                                               < 12:56, 낙조전망대 포토 존에서 >

                          < 13:11, 개미허리 아치교를 걸어(우측은 걸어왔던 해안길) >

                        < 13:28, 구봉이(95.9m) 산허리를 돌아가는 해송 오솔길 따라 >
  간조(干潮)라 아치교로 가지 않고 갯벌로 직진하여 전망대 앞에 있는 데크 계단으로 오른다. 오늘 코스 중에 하이라이트인, 바다 전망과 원형 조형물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절경인 구봉전망대로 올라 포토 존에서 인증 샷을 남긴다. 작품은 육지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속의 풍경을 담았다. 링 모양 오브젝트의 양 옆으로 뻗어나가는 스테인레스 스틸은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 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노을빛을 형상화 한 것이다. 경사 급한 봉우리를 데크 계단으로 올라, 능선으로 가서 개미허리 아치교를 건넌다.   

                            < 13:40, 좌측 해변의 구봉약수터로 내려가 해안 옆길로 >

                                  < 13:50, 대부해솔길 구봉도 날머리 대문 >

                            < 13:58, 구봉도로 진입하였던 지점으로 회귀하여 >
  구봉도라는 명칭답게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코스는 봉우리를 넘지 않고 허리로 연결된 오솔길로 편안하게 가도록 한다. 중간쯤에서 반대편 해변에 있는 구봉약수터(13:34)로 내려가게 하더니, 방아머리 및 시화방조제 전망타워를 조망하며 걷게 한다. 대부해솔길(구봉도) 대문을 통해 나오니, 음식점 상가와 주차장이 있는 관광지가 나온다. 상가로 진입하지 않고 우측 도로 따라 가니, 구봉도 해안으로 진입했던 구봉길 교차점에 도착한다. 즉 낙조 전망대를 보고 능선으로 올라가 걷다 내려 온 길이 교차되는 구봉길과 한동안 같이 간다.  

                            < 14:11, 해변 펜션 외 3개의 숙소가 있는 해변을 지나 >

                                < 14:21, 북망산을 힘겹게 오르는 등산로 >

                             < 14:28, 북망산 패러글라이딩 타는 장소까지 올라와 > 
  한동안 가고 오느라 왕복하였던 구봉도와 헤어져, 바다낚시터 방향의 스테이크 피자집 건물 옆으로 직진한다. 이어서 울창한 해송 숲이 이어지는데 방향 감각을 잃어, 경로이탈 경고음이 예민하게 울린다. 해변 펜션 외 3개의 숙소가 있는 해변을 지나면서 보니, 우측으로 높아 보이는 북망산(101.7m)에서 패러글라이딩 타는 장소가 보인다. 지도를 보니 정상은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것으로 알고 부담 없이 오른다. 경사가 급해지면서 능선을 넘어가지 않아 이상하다 했는데, 어느새 예상을 깨고 패러글라이딩 타는 장소까지 올라왔다.  

                  < 14:33, 바다 위 하늘을 날고 있는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 >

                          < 14:33, 북망산 날머리 마을에 전망대 스타일의 카페 >

                                          < 14:47, 방아머리 경로당 >
  산과 둘레길을 다니며 활공장(滑空場)을 많이 봤지만, 직접 눈앞에서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을 타는 장면은 처음 본다. 자유롭게 동호인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해 바람의 세기를 보아가면서, 낙하산을 펴고 산 아래로 달려가 점프하여 하늘을 날아간다. 바람에 몸을 실어 활공과 체공을 자유자재로 줄을 조정하여 할 수 있다는데, 보는 것만으로 스릴을 느끼며 부럽기만 하다. 날머리로 내려와 마을로 가니, 전망대인 줄 알았던 타워는 가까이 가보니 카페이다. 방아머리 경로당을 지나, 차도로 가지 않고 좌측의 산언덕을 넘어 해변으로 간다. 

                               < 14:57, 해안가에 한가한 상가가 을씨년스럽고 > 

               < 15:05, 대부황금로를 만나, 좌측 방아머리 해수욕장 백사장으로 > 

                    < 15:07, 방아머리 해수욕장 백사장과 음식문화거리 식당 >
  해안가는 비수기어서 그러한 것인지? 한가한 상가를 지나는데 을씨년스럽기 까지 하다. 상가를 지나 주 차도인 대부황금로로 접근 하는데, 우측에 동춘 서커스단 상설 공연장(15:02)이 보인다. 10년 전에도 그 장소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같은 장소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오게 한다. 음식 문화거리 차도와 함께 가다가, 방아머리 해수욕장 백사장을 걷게 한다. 해수욕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식당에서 맛있는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등을 들고서, 백사장을 거닐고 있다. 여기에서도 아이들이 새우깡을 던져주니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 15:15, 백사장 끝, 91코스종점이자 92코스 시점 안내판(우측 대부도관광안내소) > 

                         < 두루누비 앱의 91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91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백사장이 끝나면 해송 숲길이 이어지고, 바로 대부도관광안내소가 위치한다. 관광안내소 옆 도로가에 91코스 종점이자, 92코스 시점 안내판에서 완주 세리머니를 끝내고 오늘 트레킹을 마친다. 많은 산악인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품 코스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낙조 전망대를 오고가는 구봉도 길은 많은 인파로 혼잡할 정도이다. 지난번에 몰라서 못한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를 가까운 음식 문화거리의 음식점들 중「하늘에 바다에」서 뒤풀이를 한다. 바지락 칼국수에다 날씨가 더워지자 생각나는 시원한 막걸리와 파전도 추가로 주문한다.

                             < 15:30, 뒤풀이 장소로 택한「하늘에 바다에」음식점 >

             < 15:40, 주문한 바지락칼국수와 파전(1인분:10,000원, 파전:20,000원) >

                        < 16:15, 백사장이 보이는 창가에서 식사를 마치고 >
  주문한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맛있지만, 오랜만에 마시는「미토리」생막걸리도 맛있어 한 병을 더 추가한다. 대부도 지역 막걸리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강원도 횡성 주연양조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다.「미토리」는 쌀의 한자인「미(米)」와 강원도에서 밤이나 곡식을 세는 방언인「토리」의 합성어로 주연양조장의 브랜드라 설명한다. 백사장이 보이는 창가에서 식사를 마치고, 버스정류장에서 123번을 타고 오이도역에 도착(17:15)한다. 4호선 동작역에서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하여 귀가(19:25)하는 즐거운 하루였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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