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3월  26일  ()

2) 트레킹코스: 한울공원해수체험장오이도선사유적공원입구오이도빨강등대함상전망대

              →시흥오이도박물관시화방조제중간선착장시화호조력발전소시흥시와안산시경계

              →전망대시화나래공원 시화방조제시화교배수갑문→방아머리삼거리대부도관광안내소

3) 트레킹시간: 1007~1433(행동식과 휴식 35분포함, 4시간26),           16.0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 지인과 함께 3),                 난이도: 쉬 움

5)   날   씨 비 온 후 갬(맑  음)

6) 트레킹 후기

  이틀 전 93코스를 걷고 금일 다시 걸으려 하니, 부담도 되지만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다. 일정을 취소할까 생각하다, 걷기 좋은 시기에 어떻게든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만나는 시간을 2시간정도 늦추어 가면, 가는 시간동안 비가 멈춰 줄 것이라 생각하여 실행하기로 한다. 오늘부터 시점으로 가는 교통수단은 4호선으로 변경되어 간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올림픽공원역으로 가서 9호선 급행(7:57)을 타고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오이도역에 도착(9:32)한다. 4호선만 1시간 이상을 한 자리에 앉아 가려니 몸이 불편하다.

                                           < 서해랑길 시흥 92코스 개념도 >

                  < 10:07, 시흥시(始興市) 정왕동(正往洞) 92코스 역방향 출발 해수체험장 >

                  < 10:07, 서해랑길 시흥 92코스 역방향 시점(정방향 종점) 안내판과 함께 >

  이틀 전에 마치었던 해수체험장 가는 버스(99-3)를 기다리니, 운행대수가 적어 배차간격이 길어서인지 오지 않아 택시를 이용한다. 지난번 오이도역으로 올 때에도 택시를 탔는데, 갈 때도 이용하는데 코스를 달리한지 요금(7,9008,200)이 다소 차이 난다. 가면서 보니 거리 이름이 서울대학교로가 있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건축부지도 보인다. 학생들의 반대 등 여러 논란으로 인해 아직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둘레길 스탬프 함과 함께 있는 안내도와 인증 샷을 찍고, 해안 반대편 방향으로 출발한다.

                                       < 10:08, 출발하자마자 있는 조형물 >

                      < 10:17, 사거리 우측 오이도방향 해수체험장 버스정류장과 이정표 >

                         < 10:21,덕섬(똥섬)지나 분리된 차도, 인도, 자전거길 따라 >

  바닥에는 조금 전까지 비가 내리었음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데가 많다. 시간을 늦춰 출발하여 출근시간이라 고생은 하였지만, 비를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전 코스에서 안내도가 앞당겨져 있어 따라가기 종점 확인이 안 되었듯이, 지금 조형물이 있는 200~300m의 길은 93코스로서 92코스 따라가기가 안 된다. 사거리에서 우측 오이도 방향에 한울공원 해수체험장 버스정류장과 이정표(시점:0.6km, 종점: 15.2km)가 있다. 지난번 트레킹을 마치고 행인에게 물어 오이도역 가는 버스를 오래 기다렸던 해프닝이 있었던 장소다.

                                < 10:29, 좌측 건너편에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입구 >

                                         < 10:36, 코너에생명의 나무 전망대>

                                            < 10:37, 오이도 관광 안내도 >

  조개구이··칼국수 전문점 간판이 현란하게 붙은 덕섬(일명, 똥섬)입구를 지나니, 차도·인도·자전거로로 분리된 곧게 뻗은 해안 길이 이어진다. 제방처럼 올라 와 있는 인도는 편안한 길이 되어 주변의 풍경을 만끽하며 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입구를 지나니, 상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오이도 관광지 거리가 시작된다. 전망대의 생명의 나무 조형물 크기는 높이 8.2m, 지름 15m로 웅장하다. 스테인리스(stainless)스틸 관 용접에 우레탄으로 도장하여 만든 작품이다. 오이도항 선착장이 있는 관광해안도로 따라 간다.

                             < 10:37,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 지점, 빨강등대가 전면에 >

                           < 10:40, 오이도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빨강등대가 오이도항 앞에 >

                                    < 10:41, 빨강등대 건너편의 오이도 전통수산시장 >

  멀리 오이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빨강등대가 보이면서,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지를 통과했다는 멘트가 나온다. 좌측 맞은편에는 전통 수산시장이 크게 위치한 것을 보고, 오래전에 처가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왔던 추억들이 떠오른다. 4호선 전철이 개통되고부터 자주 왔던 오이도 이었지만, 많은 인원의 가족과 함께 왔던 기억들이 오래가는 듯하다. 빨강등대를 천천히 걸어서 올라 아이들에게 주변을 보게 하고,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골라 회와 함께 식사하던 때가 엊그제 같이 느껴진다. 선착장을 지나 제방 같은 인도로 직진한다.

                                    < 10:45, 길가의 작품WIND-HUMAN을 보며 >

                                      < 10:47, 코너에 있는노을의 노래 전망대>

                                             < 10:50, 오이도 함상 전망대 >

  남녀의 바람()이 하나 되어 소용돌이를 만들어 남과 여의 기운이 하나의 원을 이루는 조형성을 갖는다. 이는 남자와 여자 혹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소통을 의미한다. 동선으로 이루어진 곡선들의 뭉침과 풀림으로 바람의 느낌을 표현하고, 바람의 사이와 사이의 공간은 서로 얽혀있는 인간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산책로 코너에는노을의 노래 전망대가 있는데, 앞선 길부터 부분적으로 통제하는 줄들을 걸어 놓았다. 방향을 좌측으로 돌리면, 퇴역 경비함을 활용하여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함상전망대가 있다.

                                  < 11:01, 산책로 데크 앞에 시흥오이도박물관 >

                                  < 11:07, 박물관 옆에 조성된 공원(쉼터) >

                                < 11:11, 시화방조제 시작 바다 쪽 인도로 걸어 >

  산책로 데크 앞에 크게 위치한 시흥오이도박물관은 시간관계상 입장하지 못한 아쉬움을 다음 백과 내용을 인용하면, 오이도의 패총 유적들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2018년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 2019년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조성되었다. 공원에서는 신석기인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박물관에서는 보다 가깝게 시흥의 출토 유물들을 이해하고 선사시대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옆의 공원은 12.6km의 긴 시화방조제를 걸으려는 사람들에게 쉬어가는 장소인 듯하다. 바로 방조제 우측 바닷가 인도로 걷기 시작한다.

                 < 11:21,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 지점, 전면에 좌측 갈림길 시화호수1>

                          < 11:33, 일직선상의 시화방조제, 멀리 중간선착장과 어선들이 >

                                   < 11:47, 화장실과 간이매점이 있는 중간선착장 >

  오늘 코스는 전체 16.0km 중에 12.6km가 시흥시와 안성시를 잇는 시화방조제(조력발전소로도 활용)를 걷는 것으로 약 80%를 차지한다. 역방향 시점을 출발한지 1시간 정도를 걸어 방조제를 만났으니, 이제 방조제 풍경을 보며 건너면 종점으로 일정이 끝난다. 좌측이 시화호수 민물이고 우측이 서해바다로, 좌측 호수방면의 산업단지가 길게 뻗어 있다. 번 필수경유지에서 보니 우측은 바다지만, 좌측에는 시화호수1로로 갈림길이 있다. 일직선상의 곧게 뻗은 방조제에서 처음 만나는 중간선착장 주변에는 소형 어선들이 정박 중에 있다.

                          < 11:49, 중간 선착장 주변의 어선과 바다건너 송도의 신항 >

                       < 12:06,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 지점, 멀리 전망대 타워 조망 >

                         < 12:16, 가까이 다가 선 시화호 조력발전소 및 휴게소 안내판 >

  긴 방조제를 걸으며 불편한 것은 전속력으로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이고, 그 중에서도 대형 화물차는 굉음을 낸다. 매연은 바다와 호수가 흡수하여 주지만, 소음은 걸으면서도 이야기를 해도 들리지 않아 목청을 높여야 한다. 중간선착장에는 화장실과 간이매점이 있어 잠깐 쉬어갈 수 있게 하였다.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지를 통과하면서 보니, 멀리 25층 높이의 달 전망대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교통 안내판에 의하면,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휴게소가 있다고 알린다. 중간에 있는 섬에 발전소와 공원화 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 12:20, 시흥시(정왕동)과 안산시(단원구 대부동동)와 경계 >

                                < 12:35, 휴게소가 1km 앞에 있다는 안내판 >

                                < 12:37, 배수중이라는 시화방조제 배수갑문 >

  시화방조제를 차를 타고는 여러 차례 건너보았지만, 서해랑길 종주 덕분에 이렇게 걸어서 간다니 코리아둘레길 관계자에게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도 언제 다시 걸어서 방조제를 건너겠는가! 지루하고 소음으로 답답하여도 인내하며 간다. 시흥시(정왕동)과 안산시(단원구 대부동동)와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양쪽 지자체에서 내건 안녕과 환영의 안내판이 걸려 있다. 절반이상을 걸어 1/3정도 남았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휴게소가 1km 앞에 있다는 안내판이 일행들을 반갑게 한다. 배수중이라는 전광판이 켜진 배수갑문의 규모가 웅장하다.

                       < 12:43,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 지점, 시화호 조력발전소 앞 >

                                  < 12:47, 25층 높이의 달 전망대를 배경으로 >

                         < 12:50~13:25, 여행객들을 위한 바닷가 쉼터를 멋지게 >

  ④번 필수경유 지점인 시화호 조력발전소(始華湖 潮力發電所) 앞을 지나며 생각하니, 방조제는 오랜 건설(1987~1994)끝에 완공되었으나 공장 오·폐수와 생활하수가 쌓이게 되어 죽음의 호수라고도 불리었던 기억이 난다. 생태계 파괴 논란이 사회화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조력발전소를 준공(2011.8)하여 전력도 공급 받고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달 전망대(Moon Tower) 25층에는 카페 이루나가 있고 오르는 입장료는 무료이다. 승강기 보수 공사로 5일간(3.25~29) 임시휴관이라, 아쉬움을 타워 배경으로 사진에 담는다.

                              < 13:26, 시화나래공원 표시석과 주변에 많은 조형물들이 >

                           < 13:26, 공원을 둘러보며 휴식을(우측에 무인도 큰가리섬) >

                                 < 13:30, 수자원공사(Kwater)의 조형물에 올라가 >

  해변으로 경기둘레길 리본이 많이 펄럭이는 곳으로 가니, 여행객들을 위한 쉼터를 멋지게 조성해 놓았다. 도로 옆에 휴게소가 있지만, 앞에 있는 무인도 큰가리섬과 바다를 조망하면서 준비한 행동식을 한다. 간혹 경고 사이렌이 울려 긴장도 했는데, 발전시설로 인한 급류가 흐르기에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공원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한 잔디마당, 물결광장, 낙조 조망, 그리고 여러 조형물 감상이 가능한 산책로로가 있다. 식사를 끝내고는 넓은 부지의 시화나래공원에 조성하여 놓은 각종 조형물들과 함께 하니 여행 온 기분이다.

                         < 13:34,달이 떠오르니, 너도 떠오르네시화나래공원 조형물과 >

                           < 13:35, 선박이 아닌 육지에서도 새우깡을 주니 갈매기들이 >

                                             < 13:36,빛의 오벨리스크작품 >

  수자원공사(Kwater)의 조형물에 올라가기도 하고,달이 떠오르니, 너도 떠오르네시화나래공원 조형물과 사진도 찍는다. 바닷가 데크를 보니, 육지에서도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주니 몰려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빛의 오벨리스크는 색상과 재료는 투명하고 영구적인 색유리 수십만 개를 점층적으로 모자이크하여 민족의 기상을 드러냈고 첨탑부분에는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과 무지개빛 색유리를 설치하여 낮엔 태양빛을, 밤엔 조명을 받아 강렬하고 신비스러운 빛을 발하게 한 작품이다. 잠시 여행객에서 트레커로 돌아와 방조제를 걷는다.

                              < 13:41, 시화방조제를 다시 걷는 발걸음이 가벼워 >

                            < 13:50, 방조제 해변에는 세월을 낚고 있는 조사(釣師) >

                   < 14:00,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 지점, 우측에 방아머리 선착장 조망 >

  1시간 정도의 행동식과 휴식한 후에, 다시 방조제를 걷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방조제 해변에는 세월을 낚고 있는 조사(釣師)가 부럽기도 하면서, 이렇게 국토종주를 한다고 고생하는 것과 비교가 되기도 한다.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 지점을 통과하며, 우측을 보니 방아머리 선착장이 조망된다. 6년 전(2018.6)에 같이 걷고 있는 아내 및 지인, 지인2 와 함께 4명이 굴업도로 가기위해 대부 고속페리 3호에 승선하였던 추억이 떠오른다. 굴업도까지 직접 가는 선박은 없어 덕적도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낸 후 나래호로 굴업도에 갔었다.

                     < 14:20, 삼거리 직전 도로교통 안내판(좌측 대부해솔길, 우측 방아선착장) >

                            < 14:23, 배수갑문이 있는 시화교와 주변에는 풍력발전기 >

                            < 14:24, 삼거리 우측 선착장 방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

  삼거리 직전에 세워진 도로교통 안내판은 좌측에 대부해솔길이 있고, 우측에는 방아머리 선착장이라고 알려준다. 배수갑문이 있는 시화교를 건너야, 방조제가 끝나게 된다. 동네이름이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에서 대부북동으로 바뀐다. 코스 안내 리본이 우측에 달려 있어, 종점이 방아머리 선착장에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평택해양경찰서 안산파출소 앞 횡단보도로 건너 좌측으로 가라하니 종점이 반대편에 있다. 전에 굴업도 갈 때 보았던 방아머리 선착장의 식당들이 많아, 대부도 칼국수로 뒤풀이하려 했는데 방향을 바꾸게 되니 아쉽다.

                    < 14:32, 92코스의 역방향 종점,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대부도관광안내소 >

                   < 14:33, 대부관광안내소 옆 92코스의 역방향 종점이자, 정방향 시점 안내판 >

                                 < 14:33, 92코스를 마치고 서해랑길 안내판과 함께 >

  삼거리 좌측에 대부관광안내소가 위치하며, 옆에 92코스의 역방향 종점(정방향 시점)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코스의 대부분이 방조제로서 지루하여 어떻게 건너나 걱정했는데, 1/3지점에 중간선착장이 있고, 2/3지점에는 시화나래공원이 있어 쉬어 갈 수 있다. 방아머리는 디딜방아의 공이가 있는 부분을 일컫는 순우리말로서, 지역명칭이 된 유래는 구봉염전 쪽에 있는 서의산에서 바다로 길게 뻗어 나간 끝 지점이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관광안내소 반대편에 있는 방아머리 정류장에서 123번 버스를 탄다.

                       < 두루누비 앱의 92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92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 15:23, 123번 버스를 타고 하차한 4호선 종점 오이도역 >

  버스 탑승(14:48)하고, 35분후 오이도역에 도착하여, 아침에 왔던 역방향으로 귀가하여 모든 일정을 마친다. 오전에 비가 내린다고 일정을 취소하였더라면 후회할 번하였다. 오후부터 그친다고 하던 비가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내리지 않아 잘 맞춰 갔다. 뒤풀이로 대부도 칼국수를 못 먹고 온 것이 아쉬워서, 집에서 두루누비 앱의 코스 안내 지도를 확대하여 본다. 버스를 탔던 방아머리 정류장에서 방조제 방향이 아닌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명한 칼국수거리가 있다. 다음 91코스에서는 정방향으로 걸어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를 맛보기로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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