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2년  4월  1일  ()

2) 트레킹코스: 남창시외버스터미널달도마을달도지구테마공원완도대교중리마을황진마을

                    →남선마을청해진일주도로사후도대합실대야마을청해진유적지장보고공원

                    →근로자복지관신기마을완도항방파제등대수협수산시장해변공원해조류센터

3) 트레킹시간: 420~1110(식사 20분포함, 6시간50),              24.6km

4) 트레킹인원: 좋은사람들산악회 28인승(아내와 함께),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흐린 후 맑음

6) 트레킹 후기

   남파랑길을 앞당겨 완주하려고, 전반(1~46코스)과 후반(47코스 이후)으로 나눠 실행 계획을 수립하였다. 후반부는 산악회 및 개별적 참여로 했는데, 주관하던 산악회에서 갑자기 무박으로 변경하면서 하루에 두 코스씩 간다. 처음에는 몇 번 참석하여 걸었지만, 겨울이라 밤이 길어 새벽 4시부터 3시간정도는 주변이 보이지 않아, 한 코스는 의미가 없이 지나쳐 간다. 밤이 짧아지는 춘분이 지나고서 다시 시작하자고 74코스를 마치고 중단하였다. 춘분도 지나고 일찍 날이 밝아 참여하려 했더니, 얼마 남지 않은 86코스를 가고 있어 함께한다.

               < 남파랑길 완도 86코스 안내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4:20, 남파랑길 86코스 시작점 남창정류소(시외버스터미널) >

                       < 4:22, 남파랑길 86코스 시작점 패널(정훈이발관 옆) >

   무박으로 양재역을 출발(자정)한 산악회버스는 부안고려청자휴게소(2:11~2:21)를 들리었다, 시점인 남창시외버스터미널 앞에 도착(4:15)한다. 준비를 마치고 시작지점을 알리는 종합안내판을 찾으니, 보이지 않고 터미널 맞은편 정훈 이발관 옆에 시작점 사각패널이 걸려 있다. 두루누비 앱 86코스를 켜면이용자들의 안정성을 위하여 달도 구간 일부 노선이 변경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란 문구가 뜨는데, 그런 사정 때문인 듯하다. 우측 2차선 도로 따라 진행하면, 북평면 사무소 입구 교차로(13번 현산북평로)를 만나 횡단보도를 건넌다.

                             < 4:25, 북평면 사무소 입구 교차로 도로 표지판 >

                    < 4:26, 달도교차로 우측 구()남창교로 우회(89코스10:45) >

                      < 4:30, ()남창교 끝나는 곳, 건강의 섬 완도 환영 아치 >

   13번국도 현산북평로로 나오니 50여일 전(220) 89코스를 걸을 때에, 남창시장을 지나고서 보았던 교차로이다. 전에 89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을 때는 중복되는 줄 몰랐는데, 이번에 출발하면서 핸드폰 앱을 켜니 14% 매칭 되었다. 이곳부터 역방향 89코스가 끝나는 원동터미널까지 같이 간다. 편의상 낮에 찍었던 사진을 인용하기로 하고 걷기만 한다. 달도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신()남창교가 있지만, 남파랑길은 우측 구()남창교로 우회한다. ()남창교가 끝나는 곳의 건강의 섬 완도 환영 아치는 밤에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왔다.

                      < 4:40, 달도마을 표시석지나 우측 마을로 진입(89코스10:59) >

                           < 4:43, 해변에 위치한 달도지구 테마공원(89코스11:02) >

                     < 4:51, 해변을 돌아가지 않고 좌측 언덕으로 올라(89코스11:10) >

   환영아치부터는 해남군에서 완도군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완도대교를 건너지는 않았지만, 완도군 군외면 달도리(達島里)로 달도마을 표시석이 있다. 우측 마을 입구로 진입하여, 바닷가와 만나는 곳에 달도지구 테마공원이 자리한다. 팔각정 쉼터 우측에는 이순신 장군의 전적비 비각이 있고, 옆에는 스토리텔링 벽에 장군의 업적을 소개한다. 해변 따라 가면 달도 개매기 갯벌 체험장이 있는데,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밀물 때 그물을 올리고, 썰물 시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맨손으로 잡는다. 해변을 돌아가지 않고 좌측 언덕으로 오른다.

                          < 5:06, 완도대교 진입하여 건너기 시작(89코스11:25) >

                < 5:13~5:33, 원동교차로 내려가 소공원 쉼터에서 행동식(89코스11:32) >

                        < 5:35, 소공원 앞 89코스 시점(88코스 종점) 종합안내판 >

   낮은 고개 양쪽으로 검은 천으로 덮은 바다 생선 양식장이 있는데, 그 사이 길로 내려가면 완도대교가 멀리 보이는 또 다른 해안이다. 긴 해변 길 따라 가면, 달도(達島)와 완도 본섬을 잇는 2012329일 완공된 길이 500m의 완도대교(莞島大橋)를 걸어 넘는다. 다리가 끝나는 원동교차에서 내려가 있는 소공원 쉼터에서 행동식을 간단하게 한다. 88코스 종점 원동터미널(89코스 시점)은 소공원 도로 건너편에 있지만, 종합안내판은 소공원 쉼터 앞에 있다. 안내판 뒤로 있는 완도대교호스텔/기사식당 건물 앞으로 방향을 바꿔 진입한다.

                                < 5:49, 중리마을 표시석이 있는 차도에서 해변으로 >

                                         < 5:56, 해변에서 우측 마을길로 >

                           < 6:05, 청해진로(중리버스정류장)를 건너 마을 언덕을 >

   안내판을 기준으로 완도본섬을 돌아 나오는 분기점으로 86코스는 좌측으로 가고, 우측은 87코스 및 88코스를 돌아 이곳에서 만난다. 이곳부터는 처음 가는 길로 아직은 어둡지만 후기를 위해서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좌측 기사식당 앞으로 이동하여 완도대교를 건너온 13번국도 완도 순환로 아래 굴다리(5:39)를 통과한다. 나오면 인터체인지가 되어 길이 복잡한데, 아직 어둡기에 조심해 지방도로인 청해진도로를 찾는다. 중리마을 표시석이 있는 곳에서 좌측 해안으로 방향을 바꾼다. 해변 따라 한동안 가는데, 주변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 6:19, 황진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청해요양원 앞 청해진로 >

                               < 6:30, 군외면 바다 목장 해변 길은 이어지고 >

                              < 6:48, 청해진로로 오르는 길옆에 남선 마을회관 >

   마을길로 올라 해변을 벗어나 만나는 청해진로를 건너 다시 마을길로 오른다. 뒷동산 산마루 능선을 힘들게 올랐다 내려가니, 청해진로와 만나면서 황진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도로 변에는 황진교회, 버스정류장, 그리고 청해요양원이 차례로 나와 얼굴을 내민다. 바로 좌측 해변 길로 나가니, 군외면 바다 목장길이 이어진다. 물이 빠진 바다는 갯벌이 드넓게 펼쳐지고, 지금이라도 만조가 되면 발아래로 바다물이 출렁거릴 것 같다. 남선리 방파제가 있는 작은 포구(6:45)에서 우측 무화과나무가 심어진 길 위로 오르는데 남선 마을회관이 있다.

                                         < 6:52, 청해진 일주도로 따라 >

                                 < 7:06, 해초가 푸르른 해변 옆으로 거닐어 >

                               < 7:15, 고마도 대합실이 있는 볼목리 선착장 >

   남선리 버스정류장(6:49)이 있는 청해진 일주도로를 만나, 차도 따라 가는데 이른 새벽이라 차들이 없어 한가하다. 리딩 대장을 비롯한 후미 팀들이 앞서 가고 있다. 다시 해안가로 나가면서 남파랑길 코스는 바다와 마을을 번갈아 지그재그로 우회하면서 가는 패턴이다. 이번에는 해초가 푸르른 해변을 걸어가니, 앞바다의 작은 섬 고마도를 운항하는 연락선 대합실이 보인다. 이어서 방파제와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볼목리 어촌 선착장이다. 포구에서 우측 마을길로 올라 밭두렁사이로 가는데, 상왕봉(해발 646m)이 전면에 높게 솟아 있다.

                                  < 7:33, 해변의 두 나무 가지가 대조를 이뤄 >

                                     < 7:48, 대창리 마을 앞 어촌(포구) >

                                    < 8:01, 마을 산길로 우회하여 다시 해변 >

   다시 해변으로 나오는 입구에 검은 천으로 감싼 양식장에 안내판(7:26)이 세워져 있다. 안전관리인증 HACCP 등록 양식장 청하영어조합법인이라 표시하고, 문이 열려 있어 살짝 들여다보니 광어를 양식하는 듯하다. 가는 해변에 아직 잎이 나오지 않은 나무와 무성한 푸른 잎의 큰 나무가 서로 비교된다. 대창리 어촌 위로 난 야트막한 고갯길을 넘으니, 큰 규모의 양식장이 있는 마을이 나온다. 양식장은 바다에서 큰 파이프로 해수를 끌어 들여, 사용하고 내보내는 물이 폭포를 방불케 뿜어져 나온다. 생선 말리는 줄은 다시마들이 차지한다.

                    < 8:09, 해변 자갈길을 직접 걷기도(만수위 되면 우회해야 할 듯) >

                                < 8:19, 사후도 가는 대야리 선착장 대합실 >

                                     < 8:28, 도농교류센터(청해진구역) >

   양식장 중에서 규모가 큰 석영수산(8:05) 담장을 벗어나 해변 따라 가니, 자갈이 깔린 해변을 직접 걷도록 남파랑길 리본이 유도한다. 적당한 우회도로도 표시도 보이지 않았는데, 바닷물이 만조를 이룰 때는 갈 수가 없을 것 같다. 밟는 자갈들이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물이 찰 것 같다. 앞바다 가까이 있는 사후도로 가는 연락선을 기다리는 대합실이 보이며 옆에 선착장이 있다. 다시 해변을 벗어나니, 평일에 개방하는 과수연구소 완도시험장(농업기술원)이 보인다. 도심과 농촌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도농교류센터도 있다.

                                 < 8:40, 마을 골목 우측, 대야1리 마을회관 >

                                 < 8:49, 식수와 빨래터로 사용해온 장군 샘 >

                      < 8:56, 코스를 벗어나 있는 장도 청해진 유적지(우측 높은 곳: 高臺) >

   마을 어귀 텃밭에 청보리와 유채꽃이 활짝 피어 봄이 다가왔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주택들 사이 골목길을 돌아가는데. 우측에 대야1리 마을회관이 있어 다녀온다. 마을을 벗어나는 해변 안쪽에 장군 샘이 있어 안내문을 읽어 보니, 통일신라시대 이곳에 청해진이 설치(828)된 이후 마을 주민과 병사 가족들의 식수와 빨래터로 사용해 온 샘이라고 한다. 좌측에 목교(木橋)로 연결된 장도(將島, 장군섬)에 청해진 유적지가 있다. 남파랑길 코스 외로 있는 유적지는 완도읍 장좌리에 위치한 총면적 482,284, 해발 43.5m인 작고 나지막한 섬이다.

                       < 9:06, 장도(將島)의 고대(高臺)에서 바라본 목교 방향 조망 >

                                           < 9:22, 장보고(張保皐) 기념관 >

                                            < 9:27, 장보고 공원을 떠나며 >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828년 청해진을 설치하고, 중국과 신라, 일본을 잇는 삼각무역을 펼쳤던 우리나라 최초의 무역전진기지 이자 군사요충지이다. 현재 중앙에 사당을 중심으로 목책과 맷돌, 토성 등이 남아 있으며 최근 발굴결과를 토대로 고대, 중문, 남문, 목교 등이 복원되었다. 입구에서 인증 샷을 찍고, 외성문으로 올라 내성문, 고대까지 들리었다 내려온다. 장보고 대사의 도전정신과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유물이 전시된 기념관은 시간관계상 생략한다. 넓은 장보고 공원을 두루 돌아보고, 13번 완도로 따라 간다.

                          < 9:41, 마을 골목길에서 줌으로 당겨 찍은 장보고 동상 >

                             < 9:49, 청해정(淸海井) 표시석이 있는 소공원 >

                                        < 10:03, 완도군 근로자 종합복지관 >

   13번국도 완도로 아래 길로 따라 가다가, 굴다리(9:38)를 통과하니 주택가 마을진입로이다. 가는 길 좌측으로 보니 낮은 동산에 장보고 동상이 보이는데, 코스가 아닌 것 같아 줌으로 당겨 카메라에 담는다. 동상은 15.5m 크기로 오른손의 칼은 무인을, 왼손의 교역물품도록은 상인을 상징한 것으로 이는 군인이자 상인이었던 대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청해정(淸海井) 표시석이 가리키는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하니, 완도 죽청 우편 취급국(9:57)이 위치한다. 이어서 완도군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물이 있는데, 농공단지란 표시석이 있다.

                                 < 10:19, 가용리 버스 정류장(시내 거리) >

                                < 10:27, 가는 길 우측에 신기마을 회관 >

                                  < 10:33, 신지다리 아래 어촌을 지나 >

   인터체인지 굴다리(10:14)를 통과하자, 같이 오던 완도로는 신지대교로 가고 새로운 도로 명칭인 77번 장보고대로 따라 간다. 가용리 버스정류장을 지나면서 보니, 상가 건물과 차량들이 많은 것을 보면 시내거리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가는 길을 잘 알려주던 앱이 갑자기 지그재그 갈지자(之字)로 길을 가리킨다. 통신 장애가 일어난 것인지 알 수가 없어, 남파랑길 시그널인 적색화살표와 리본을 찾아가며 가자니 더 피곤하다. 시내 거리에서 다시 좌측 바닷가를 향해 마을길로 간다. 길 우측의 신기마을 회관과 신지다리 아래 어촌을 지난다.

                                       < 10:37, 해양수산부 완도합동청사 >

                                     < 10:46, 방파제 노래하는 등대 앞에서 >

                                     < 10:52, 완도항 수협 수산시장을 지나 >

   산기슭 오솔길을 넘어가니, 넓은 도로가 나오면서 해양수산부 완도합동청사가 위치하고 있다. 지상3층 연면적 3,554의 규모로 완도지역에 산재되어 있던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완도해양수산사무소(항만운영과, 수산관리과)와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 완도지원이 입주하여 해양수산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한다고 한다. 방파제 끝에 노래하는 등대가 있다. 우측으로 완도항이 넓게 자리하고, 산위로 완도타워도 보인다. 5년 전에 청산도를 가기위해 완도항 왔다가 다녀온 타워이기에 반갑다. 인증 샷을 찍고 나오는데 등대투어 스탬프함도 있다.

                                  < 11:10, 86코스 종점인 완도군 해조류 센터 >

                         < 11:10, 종합안내판이 없어 87코스 시점 사각패널에서 >

                                 < 남파랑길 86코스 배지 획득이력 캡처 >

   등대를 나와 좌측 도로 따라 가니, 수협수산시장이 있어 안으로 들어 가본다. 시장 안은 아침 경매가 끝나서인지, 일반인들은 없고 상인들만이 정리를 하는 한가한 분위기이다. 길게 이어지는 해변공원을 따라오니, 이번 코스의 종점인 완도군 해조류 센터이다. 20143월에 개관한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특이한 형상의 지상 4층 건물이다. 1층엔 특산품 홍보관(관내 농수특산품전시), 2층엔 해조류 전시실이 있다. 86코스 시점과 같이 이곳 종점에도 종합안내판이 없어, 87코스 시점 사각패널에서 인증 샷을 찍고 종료한다.

                        < 11:20, 직진해 주차장 인근의 대성 회 식당에서 뒤풀이 >

                       < 11:22, 음식점 상차림 메뉴(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36, 주문한 전복백반(2)과 전복뚝배기 식단 >

   산악회에서 주어진 마감시간(12:30)까지는 1시간20분의 여유가 있다. 완도항 반대편의 즐비한 식당가는 대부분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이 주재료인 음식점들이 많다. 상호를 보고 괜찮을 것 같아 찾아간 음식점에는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니 인터넷에 소개된 맛 집이라고 하니, 잘 선택한 것 같다. 2인 이상 가능한 전복백반을 주문했더니, 소주 안주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 전복뚝배기를 추가 했더니 3인분 식사가 된다. 맛있게 먹고는 해상국립공원 스탬프를 찍는다고 정도리 탐방센터를 들리었다 출발(12:55)한다. 부여백제 휴게소(15:50~16:05)에서 쉬었다가 양재역에 도착(18:16)하여 귀가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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