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장 투어(11)- 서울 금천구 한내천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
Ⅰ. 서울 금천구 한내천 파크골프장 개요
1) 위 치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557- 3(안양천 금천교~철산교 사이 둔치)
2)코스구성: 18홀 규모 ( A, B 코스, 면적: 8,817㎡)
3)예약방법: 변경 전(6월) - 구민 선착순 우선, 타 구민 구청 홈페이지 인터넷 예약
변경 후(7월) - 구민 선착순 우선, 타 구민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4)이용요금: 무 료
5)대중교통 이용: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 1.2km(가산디지털역 8번 출구: 1.6km)
※독산역 마을버스 정류장 5번 버스(한진택배, 디지털3단지사거리 하차)
6) 기 타 : 안면 햇빛 가리개 착용 금지(로컬 룰), 야간 조명(나이트)설치, 전용주차장 없음
< 8:12,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로 나와 >
< 8:14, 사거리에서 걸어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서 좌측 육교 위로 건너 서울둘레길로 >
< 8:23, 사거리 우측 독산역 마을버스 정류장 >
Ⅱ. 골프장 투어 및 라운딩 후기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구간(석수역↔가양역, 18.1km)을 3번째 손자와 걸을 때 (2020.8.30), 처음으로 보았던 파크 골프장을 찾아 간다. 당시에는 어떻게 짧은 거리를 골프처럼 공을 치는가? 그때 유행한 게이트 볼 같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5년이 지난 올해 파크골프에 입문하고서 매력에 푹 빠지다 보니, 그때 처음 보았던 파크 골프장이 가고 싶어진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내천 파크골프장을 예약하고 아내와 함께 간다. 32.5km에 달하는 안양천 중에 금천구를 지나는 6.5km 구간을「한내」라 불러 골프장 명칭이 된 듯싶다.
< 8:31, 금천구 벚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둘레길 따라 >
< 2020.8.30. 5년 전, 서울둘레길 걸으면서 찍었던 한내천 파크 골프장 파고라 >
< 8:44, 서울 둘레길 옆에 있는 관리사무실 겸 화장실 >
그 어원은 조선시대의 지리서인「신증동국여지승람」에「대천(大川)」즉「한내」라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9호선 급행을 타고 노량진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독산역에서 내린다. 2번 출구로 나오면서 보니, 주민들이 파크골프채를 메고 많이 골프장으로 향한다. 초행길이어서 따라 가려고 길을 물으니, 걸으면 멀기에 마을버스를 같이 타고 가자고 한다. 걸어서 가려면, 고가 아래 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나, 긴 육교로 서부간선도로를 건너, 서울둘레길 따라 간다. 사거리 우측 5번 마을버스 정류장서 타고, 디지털3단지사거리(한진택배) 하차한다.
< 8:48, 5년 전과 동일한 파고라(PERGOLA) 앞에서 시간 종료팀과 교대하려는 시작 팀의 줄 >
< 8:50, 한내천 파크골프장 코스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A코스 1번홀 PAR 4 , 51m >
하차한 정류장 반대편 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나, 직진하면 육교로 서부간선도로를 건너간다. 철산교 입구에서 좌측 서울둘레길로 진입하면, 봄이면 화사한 벚꽃이 피어 금천구 벚꽃 축제가 열리는 길이다. 둘레길 옆에 있는 관리사무실 앞에는 인터넷 신청 줄과 구민 선착순 줄이 서로 달리하여 접수를 하고 있다. 일요일이다 보니 많은 주민들이 모여 혼잡스러운 가운데, 인터넷 신청 줄에서 접수하니 출발 홀이 적힌 명찰 4개를 준다. 5년 전과 동일한 파고라(PERGOLA) 문 앞에서 앞 팀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함께 라운딩 할 형제자매님을 만난다.
< A코스 2번홀 PAR 3 , 35m >
< A코스 3번홀 PAR 4 , 55m >
< A코스 4번홀 PAR 3 , 36m >
5년 전 서울둘레길에서 파크골프장을 바라보았을 때와 지금은 많이 바뀌어 있고, 파크 골프에 푹 빠져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와 보고 싶은 파크골프장에 오니 반갑다. 접수하며 지정한 홀에서 출발을 했지만 편의상 파고라 우측에 있는 A코스 1번 홀부터 소개하기로 한다. 안양천 둔치에 위치해 전 홀이 평지이고 거리도 짧아, 난이도를 페어웨이 굴곡과 홀컵에 두는 것 같다. 1번 홀부터 PAR 4에 51m, 2번 홀은 PAR 3에 35m, 3번 홀은 PAR 4에 55m, 4번 홀은 PAR 3에 36m로 타구장과 비교하면 PAR 3홀과 같다.
< 페어웨이의 잔디 상태는 양호하며, 그린은 약간 포대 그린 >
< A코스 5번홀 PAR 4 , 60m >
< 솥뚜껑 보다 더, 종을 엎어 놓은 듯 심한 경사의 홀컵 5번홀 >
페어웨이의 잔디 상태는 양호하여 걷기 편하고, 그린은 대부분 인조잔디의 포대 형인데, 홀컵 주위의 잔디를 제대로 깎지 않아 직전에 멈추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애타게 한다. 페어웨이 폭은 왕복으로 조성하다보니, 좁은 편이나 거리가 PAR 5를 제외하고는 짧아 무난하다. 5번 홀에 와서야 비로소 60m를 넘어, 제대로 친다는 감을 느끼게 한다. 파고라 우측으로 가는 A코스의 반화점이 되는 5코스로 그린이 솥뚜껑보다 심한 종을 엎어 놓은 듯한 홀컵이다. 이런 홀컵이 몇 곳 되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보면 적응이 되어 이후는 어렵지 않다.
< A코스 6번홀 PAR 4 , 70m >
< 6번 홀에서 티샷 하는 모습을 >
< A코스 7번홀 PAR 3 , 35m >
홀 아웃하고서 동반자끼리 홀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6번 홀에서 티샷을 대기하고 있던 주민께서 한마디 한다. 주민들이 홀컵에 대해 불평을 많이 하게 되자, 옆(우측)으로 옮기어 놓았다가 최근에 다시 원위치 하였다고 친절히 설명해준다. 반환점 6번 홀부터는 안양천변으로 파고라를 향해 간다. 페어웨이는 언덕 및 고랑 등을 만들어 난이도를 높였는데, 세게 치면 맞고 높이 올라 높은 펜스 위로 공이 넘어 가니 주의가 필요하다. 중간 중간에 공을 찾으러 나가는 철제 쪽문이 이를 말해준다. 6번 홀이 길고, 7번 홀은 짧은 PAR 3이다.
< A코스 8번홀 PAR 5 , 115m >
< 금파협 초대회장의 기념식수와 위로 보이는 서울둘레길 쉼터 정자 >
< A코스 9번홀 PAR 3 , 31m >
8번 홀이 A코스에서 제일 길어 한번 휘둘러보고도 싶지만, 폭이 좁아서 마음껏 칠 수가 없다. 8번 홀과 9번 홀 사이에 금파협(금천구 파크골프 협회) 초대회장이 심은 기념식수가 있고, 위로는 서울둘레길 쉼터 정자가 보인다. 아내, 손자와 함께 셋이 걷다가 간식하며 쉬어 간 추억의 장소이다. 서울둘레길 처음(2013.10)은 아내와 둘이, 다음 두 번째는 초등학교 동창(2014.4)들과 함께 걸었다. 전에는 8개 코스 이었는데, 누구나 안전하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하여 21개 코스로 개편했다. 마지막 제일 짧은 31m의 9번 홀을 지나간다.
< 파고라 좌측에 있는 B코스 1번홀 PAR 4 , 57m >
< B코스 2번홀 PAR 5 , 131m >
< B코스 3번홀 PAR 4 , 80m >
파고라를 지나 B코스로 가는데, 관리직원과 손님이 안면 햇빛 가리개 문제로 시끄럽다.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지만, 벗으라는 방송과 면전에서 직접 지적하는 골프장은 없었다. 직원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 골프장의 로컬 룰이니 따르라 한다. 안내판과 홀 깃대가 A코스는 적색이었는데, B코스는 청색으로 바뀐다. 평일은 라운딩하는 주민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러한지 홀마다 정체가 되어 기다려야 한다. 1번 홀은 출발이라 무난하고, 2번 홀은 전 홀 중에 제일 긴 131m, 3번 홀은 타구장처럼 길어 칠만하다.
< B코스 4번홀 PAR 3 , 44m >
< B코스 5번홀 PAR 3 , 35m >
< B코스 6번홀 PAR 4 , 46m >
4번 홀에 이어서 5번 홀도 PAR 3로 거리와 난이도가 비슷하다. 6번 홀은 앞에 있는 홀과 거리가 비슷한데 PAR 4로 46m이다. 거리가 짧아도 나름대로의 난이도가 있어서인지 타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넓은 안양천변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화장실, 휴게실, 안전펜스 등이 잘 갖추어져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도 중급이하로 우리와 같은 초보 입문자에게는 적합한 골프장으로 보인다. 다만 먼 곳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림이 단점이다.
< 인조잔디의 솥뚜껑 형태의 6번 홀 그린과 홀컵 >
< B코스 7번홀 PAR 3 , 37m >
< B코스 8번홀 PAR 3 , 35m >
A. B 코스에서 종을 엎어 놓은 것 같은 어려운 홀컵이 한두 개 씩 있고, 나머지는 6번 홀과 같이 인조잔디로 조성된 솥뚜껑 형태의 그린이 대부분이다. 7번 홀과 8번 홀도 PAR 3로 거리와 난이도가 비슷하다. 서울에는 한강으로 흘러가는 주요 하천은 안양천과 중랑천이 있다. 안양천 중심으로 하는 파크골프장은 이곳 금천구(한내천)을 비롯하여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이 있고, 중랑천은 다녀온 성동구 이외에도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등이 있어 예약하려고 열심히 문을 두드리는데, 지역 주민에게 우선권을 주어 쉽게 열리지 않는다.
< B코스 9번홀 PAR 4 , 53m >
< B코스 9번 홀 그린과 중앙에 있는 휴게실을 겸한 파고라 >
< 한내천 파크골프 라운딩을 종료하고 나서 >
마지막 B코스 9번 홀을 마치니, A코스를 합하면 18홀을 끝내게 된다. 다시 A코스 1번 홀로 가서 두 번째 라운딩을 시작한다. 주어진 1시간50분(9:00~10:50) 이내에 18홀을 더 추가 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는데, 각 홀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13홀 정도만 추가 한듯하다. 스코어카드에 기록을 해보니, 너무 쉽게 생각해서 O.B를 많이 내서인지 이븐을 치지 못하고 오버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맞는 파크 골프장을 찾아 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5년 전에 처음으로 파크골프장을 보았던 이곳에서 라운딩을 하여 기쁘다.
< 11:28, 1호선 가산디지털역을 2호선 구로디지텰으로 착각해 내린 음식거리 >
< 11:30, 입구에 있는 사조 회 참치 집에서 메밀정식으로 점심을 >
< 11:46, 간단하게 주문한 메밀정식(1인분: 11,000원)의 식단 >
같이 라운딩한 형제자매님과 함께 지하철 1호선을 탄다고, 아침에 내렸던 마을버스 및 일반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일반버스 기사에게 지하철역 이름을 확인하고 탔는데, 2~3개 정류장만 가면되는데 멀리 2호선 구로디지털역까지 가는 실수를 한다. 전철 앞 음식점 거리의 사조 회 참치 집 앞에「모밀정식」입간판을 보고 들어간다. 이른 점심이고 운동하느라 더워서 시원한 메밀정식을 시켰는데, 회 초밥 3피스까지 나와 맛있게 먹는다. 서남센터 파크골프장에서 우연히 만난 형제자매님과 같이 라운딩을 지속할 수 있는 인연에 감사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었다.
2025. 6. 22. 금천구 한내천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