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장 투어(10-1)- 강원도 양구군 양구 한반도섬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1부)
Ⅰ. 강원도 양구군 양구 한반도섬 파크골프장 개요
1) 위 치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동수리 334-17
2)코스구성: 36홀 (A. B. C. D 코스로 구분)
3)예약방법: 군민 현장 선착순, 외지인 군청 체육부서 및 파크골프장 관리사무소
사전 전화 문의 예약, 대표 연락처 033-481-9991
4)이용요금: 양구군민 전액 무료, 외지인 일반인 5,000원(경로 및 군인 4,000원)
5)대중교통: 동서울종합터미널→양구시외버스터미널, 시내버스 용호산림공원 행
(양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2.8km거리, 택시 요금 5,000원 정도)
6) 기 타 : 파로호에 떠 있는 한반도 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라운딩

< 9:40, 용호산림공원 내에 위치한 양구파크골프장 도착 >

< 건너편 파로호 중앙에 있는 한반도 섬 조망 >

< 한반도섬 파크골프장 관리사무소 및 매표소 >
Ⅱ. 파크골프장 투어 및 라운딩 후기
「시작이 반이다」란 말처럼 어느새 두 자리 숫자인 10번째로 양구의 한반도섬 파크골프장을 간다. 잠실 파크와 유수지에서 가입한 협회의 회원과 클럽활동을 열심히 하며, 틈새시장으로 서울시내 각 구청의 홈페이지를 기웃거린다. 3순위 이삭줍기와 함께 안내버스로 지방(월 2회)을 간다. 3~4년을 진행하면 목표하는 세 자리 숫자의 새 파크골프장 투어도 무난할 것 같다. 오늘도 지난번 평창처럼 전국 파크골프장 안내투어 하는「사랑나무 밴드」와 함께한다. 용산역을 시점으로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를 경유하는 버스에 올라 출발(7:30)한다.

< 관리사무소 옆 클럽하우스 겸 쉼터(가방 걸이, 생수 통, 선풍기 등) >

< 양구 한반도섬 파크골프장 코스별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A. B 코스 스코어 카드(뒷면 C. D 코스) >
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버스는 가평휴게소(8:17~8:28)를 들리었다, 목적지인 양구한반도섬 파크골프장에 정체 없이 일찍 도착(9:40)한다. 골프장은 용호산림공원 내에 위치하고, 앞에는 파로호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중앙에는 한반도섬이 떠 있다. 반대편은 사명산(四明山, 1,198m) 산자락 밑 경사에 계단식과 평지에 각각 코스를 조성하여 산수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광의 골프장이다. 개별로 온 회원들은 버스에서 미리 3명씩 조인을 시켜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좋다. 비어있는 C코스부터 라운딩했지만, 편의상 A코스부터 소개한다.

< A 코스, 1번 홀(언덕 위 그린), PAR 3 55m >

< A 코스, 2번 홀(좌측 도그레그), PAR 5 123m >

< A 코스, 2번 홀 중간 공략 지점 페어웨이 >
코스에 따라 홀 안내 표시와 홀 깃발이 색을 달리하여, A코스는 적색(赤色), B코스는 청색(靑色), C코스는 황색(黃色), D코스는 백색(白色)으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A. B 코스가 산자락 아래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남파랑길을 걸으며 1박했던 추억이 있는 가천 다랭이 마을 계단식 논이 떠오른다. 클럽하우스 겸 쉼터 옆에 있는 A코스 1번 홀은 제일 높은 곳의 2, 3코스를 가기 위해 언덕을 올라야 한다. 그린도 고개 너머에 있어 깃발만 보고 티샷 하는데 힘이 들어간다. 2번 홀은 PAR 5인데 좌측 도그레그 형으로 두 번에 나눠 공략한다.

< A코스 2번 홀 솥뚜껑(B, C코스 동일) 그린은 어려워 >

< A 코스, 3번 홀, PAR 3 51m >

< A 코스 3번 홀 아웃하고, 계단식 높은 곳에서 조망한 골프장 풍경 >
한 코스에서 유일한 제일 긴 홀인데, 마음껏 휘둘러 볼 기회조차 없으니 아쉽다. 다녀 본 파크골프장들이 그러하듯 이곳 포대그린(일명, 솥뚜껑)도 애를 타게 한다. 홀 컵을 직접 노리다가 지나치면 굴러 그린을 오버하고, 좀 더 구르면 O.B가 나니 초보자에게는 제일 싫어하는 그린일 것 같다. 3번 홀(PAR 3)은 평범한 약간의 내리막 코스인데, 파 세이브(Par save)하기에는 무난한 홀이다. 계단식 홀 중에 제일 높은 2 ~ 3번 홀에서 바라보는 B 및 C코스와 파로호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멋지다. 최근에 오픈한 D코스는 별도로 떨어져 있다.

< A 코스, 4번 홀, PAR 4 85m >

< A 코스, 5번 홀, PAR 4 72m >

< A 코스, 6번 홀, PAR 3 60m >
용호 산림공원이라는 표시석이 입구에 있는데, 골프장 조성 당시에 있었던 나무들은 어디로 갔는지 그늘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다행인 것은 티 박스가 있는 홀마다 햇빛 차단 대형우산을 설치하여 잠시 기다리는 동안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 6번 홀은 무난하게 직선으로 뻗은 페어웨이지만, 계단식이어서 그러한지 좌우 폭이 좁아 티샷이 여유롭지 못하다. 조인하여 라운딩하는 여성분은 우리보다 약간 젊은데, 짧고 정확하게 잘 친다. 밴드 버스를 이용해 자주 골프를 친다고 하는데, 남편과 취미가 달라 혼자 다닌다고 한다.

< A 코스, 7번 홀, PAR 4 78m >

< A 코스, 8번 홀, PAR 3 43m >

< A 코스, 9번 홀, PAR 4 86m >
최근 장·노년층 취미 활동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당구와 파크골프를 각각 즐기다보니 별도로 다닌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7 ~ 9번 홀도 계단식 일자형 코스로 과감하게 치기보다는 짧게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A 코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때, 홀 안내표시의 거리가 긴 것 같다. 잔디를 짧게 깎아 놓은 원인도 있을 수 있지만, 평소에 치던 거리감으로 치면 모두 지나쳐 O.B가 많이 난다. 산자락 밑의 A 코스이다 보니, 새소리와 함께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는 즐기는 코스이다.

< B 코스, 1번 홀, PAR 3 57m >

< B 코스, 2번 홀, PAR 3 52m >

< B 코스 2번 홀에서 티 샷 하는 모습 >
A코스 9번 홀이 끝나자마자 바로 B코스 1번 홀로 연결되니, 이동 거리가 없어 좋다. B코스가 산 아래 계단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평지인 C코스 보다는 위쪽에 있다. 1, 2번 홀은 각각 PAR 3로 짧고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라 파 세이브(Par save)하기는 무난하다. 얼마 전에 갔었던 대규모 파크골프장인 양양(6개 코스, 54홀) 및 양평(9개 코스, 81홀)을 규모가 작은 대화(2개 코스, 18홀)와 한반도(4개 코스, 36홀)와 비교하면, 깊은 산속이나 산수 풍광이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 좋다.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왔는데, 인파로 혼잡한 소음도 마찬가지다.

< B 코스, 3번 홀, PAR 4 92m (우측으로 보이는 계단식 코스) >

< B 코스, 4번 홀, PAR 5 126m (우측으로 약간 도그레그) >

< B 코스, 5번 홀, PAR 4 75m >
3번 홀로 가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파크골프장의 계단식 코스가 어떠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계단식 코스가 B코스로 내려오면서 경사가 완만하다보니, 방심해서 일까 O.B를 자주하게 된다. B코스의 PAR 5도 우측으로 약간 도그레그 형태를 보이고 있어, 과감하게 치다가는 그린을 벗어나게 된다. 5번 홀은 PAR 4 인데, 75m 거리를 다보고 치면 위험하다. 정오가 가까워 오자 기온이 상승하는데, 각 홀에 세워진 대형 우산 그늘만으로는 부족하다. 가끔 파로호 상류(서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운 열기를 식혀줘 라운딩을 계속하게 한다.

< 5번 홀 페어웨이 걸으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A. B코스의 전경 >

< B 코스, 6번 홀, PAR 3 49m >

< B 코스, 7번 홀, PAR 4 60m >
5번 홀부터는 평지형 형태로 페어웨이 걸으면서 우측을 보니, A. B코스의 전경이 다랭이 논처럼 보인다. PAR 3인 6번 홀 과 PAR 4 인 7번 홀은 각각 거리도 적당한 일반적인 코스로 무난하다. 금년 2월말 송파구 파크골프협회 신입회원 교육을 받을 당시만 하여도 남녀 구성비가 3:7로 보았는데, 지금은 남성들이 많이 가입하여 4:6정도는 되는 듯하다. 오늘 안내 골프투어 버스의 탑승자만 보아도 거의 과반수가 남성이다. 또한 뒤 팀은 부모가 자식과 며느리(혹은 딸)와 함께 하는 가족 라운딩의 좋은 모습과, 젊은이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 B 코스, 8번 홀, PAR 4 67m >

< B 코스, 9번 홀, PAR 3 51m (그린은 소나무 세 그루가 있는 둑 너머에) >

< 9번 홀 그린(뒤에는 퍼팅 및 티샷 연습장과 관리사무실 입구) >
8번 홀은 7번 홀과 페어웨이 방향만 다를 뿐, 거리나 난이도가 비슷한 홀이다. B 코스의 마지막 9번 홀의 그린은 소나무 세 그루가 있는 둑 너머에 있어 난이도를 두었다. 그린이 보이지 않기에 공략하는 방법이 문제인데, 직접 공략방법도 좋지만 우회 방법이 바람직한 듯하다. 마지막 홀 그린은 처음 출발했던 A코스 1번 홀 옆의 관리사무실과 퍼팅 및 티샷 연습장 가까이 다가서 있다. 일찍 도착해 전체 4개 코스 36홀을 라운딩 하고, 식사 마치고도 36홀을 돌아 총 72홀을 마치었다. 1부는 A. B코스 18홀을 소개하고, C. D 코스는 2부에서 한다.

< 2층 전망 쉼터인 용호루(龍湖樓)에 올라 >

< 용호루 2층에서 바라본 파로호 상류 및 한반도섬 >

< 용호루 2층에서 바라 본 반대편 A. B 산지 코스의 전경 >
각 홀 앞뒤로 정체를 이루지도 않고, 누구하나 진행을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이도 없는 여유가 있어 좋다. 자연 속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파크골프를 즐기는 멋진 라운딩으로, 36홀을 마치었는데도 오전 마감시간인 12시30분까지 여유가 있다. B코스와 C코스 사이에 있는 용호루(龍湖樓) 2층 누각에 오르면, 한반도섬 모습이 보일까 궁금했었기에 제일 먼저 오른다. 파로호에 떠 있는 한반도 모습은 숲이 우거져 있어 잘 보이지 않고, 더 높은 산에 올라야 보일 듯하다. 반대편 A. B 산지 코스의 전경을 보고는 양구읍내로 식사하러 이동한다.

< 양구 읍내의 카레섬 소바다 음식점 >

< 음식점의 메뉴판(주문한 낙삼새 전골은 없음) >

< 주문한 낙삼새 전골의 상차림 >
지난번 평창에서 1만원의 한우 장국밥을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도 점심 식사대로 버스에서 1만원을 받는다. 버스로 7~8분 거리에 있는 카레섬 소바다 음식점으로 간다. 미리 세팅이 되어 있는 음식은 낙삼새 전골로 푸짐하다. 각종 야채와 함께 낙지, 삼겹살, 새우가 들어간 얼큰한 전골로 맛이 일품이다. 메뉴판에도 없는 음식으로 전에 답사를 와서 협의한 음식이라고 하니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밖으로 나와 음식점 창에 붙인 홍보 사진을 보니,「낙곱새 녀석들」메뉴에 곱창이 삼겹살로 바뀌었다. 맛있는 점심을 하고는, 힘을 내어 2부를...
2025. 6. 10. 양구 한반도섬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1부)을 마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