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보관광 22, 23코스- 서울시청(옛청사,신청사), 청와대 사랑채
한낮의 더위는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서 산에 다니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혹서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짧은 서울도보관광 택했는데, 더위를 보내면서 24개 코스도 오늘 마무리하여 끝마친다. 1부는 서울도보관광 22코스인 서울시 신청사 통통 투어와 지난번 제2코스(경복궁)의 일정에 포함되었던 청와대 사랑채 23코스를 간다. 금년 5월에 다녀온 청와대 사랑채는 다시 가지 않고, 지난번 글을 보완하여 23코스 후기 글로 갈음한다. 2부는 24코스인 전쟁기념관이다.
< 시민청 및 통통 투어 출발지 안내도 >
< 9:48,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연결통로(시민청) >
< 9:48,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시민청 정문 >
처음에는 서울시청에 가면 옛청사 건물과 서울광장 사진이나 한 장 찍으면 되겠지 생각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주제별로 선택하여 돌아보는 5가지(미래의 길, 이야기의 길, 서울의 길, 역사의 길, 서사의 길)의 통통 투어가 있다. 문화관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려면 도보관광 홈페이지로 들어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9월은 성수기로 5가지 길이 전부 마감되었다. 불참자가 있으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10시에 맞춰 지하철을 타고 간다.
< 9:52, 통통 투어 출발하는 장소 >
< 9:55, 서울시청(옛.신청사) 건물 모형도 >
< 10:13, 뜬구조 공법을 도입한 옛청사 지하 공사 >
1호선 서울시청역 4번 출입구로 이동하니, 옛청사 지하 1층 시민청과 통로로 연결된다. 시민청으로 들어가, 오른쪽 시티갤러리 옆에 통통 투어(무료) 출발장소가 있다. 10시부터 시작되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해설사가 미리 나와 있어, 사전예약을 못해 현장에서 참여하려 왔다고 말한다. 예약한 인원 중에서 불참하는 인원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하여, 기다렸다가 다행스럽게 서울의 길 투어에 참여한다. 청사 모형도 앞에서 시청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5층 옛청사 흔적 전시실로 간다.
< 10:19, 옛청사 5층 하늘 뜰(옥상정원) >
< 10:20, 하늘 뜰에서 본 북악산과 광화문 거리 조망 >
< 10:22, 하늘 뜰에서 본 신청사 처마와 옛청사 >
옛청사는 1926년에 준공되어 서울시청사로 2008년까지 사용되다 신청사의 건립과 함께 서울시 도서관으로 재탄생한 등록문화재 제52호 건물이다.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고 복원하기 위해 바닥에 지지대를 박아 건물을 공중에 띄우는 뜬구조 공법으로 지었다. 한옥 건물과는 달리 이전이 불가능해, 복원보다 비용이 더 많은 신공법을 택했다. 옛청사의 흔적들을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가, 하늘 뜰에서 주위를 관망한다. 시원하게 뻗은 광화문 거리 조망과 신청사의 처마와 옛청사가 비교가 된다.
< 10:23, 하늘 뜰에서 본 남산(타워) 방향 조망 >
< 10:27, 4층 도서관, 세계자료실 입구 >
< 10:30, 3층 도서관, 서울기록문화관 입구 >
조선의 한양이 계획도시인 점을 동서남북으로 설명한다. 내사선(18.6km)으로 연결된 북악(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과 광화문 거리(옛 육조거리: 이・호・예・병・형・공조의 육조 관아가 있어 유래)등을 조망한다. 신청사의 유리 지붕은 20m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의 전통 처마를 상징한다고 한다. 계단을 통해 4층으로 내려가니, 도서관으로 세계자료실, 사서교육장, 행정지원과 등이 있다. UN에서 세계자료를 6개국어로 보내주나, 우리 한글은 아쉽게 포함되어 있지 않다.
< 10:31, 옛 시장실 입구(포토 존) >
< 10:32, 기획 상황실(회의실) >
< 10:33, 접 견 실 >
3층 도서관은 서울기록문화관, 보존 공간(기획상황실, 접견실, 옛시장실), 서울 자료실, 도서관 정책과 등으로 구분된다. 기획상황실은 서울시정의 주요 정책에 대하여 서울시장과 공무원, 시민, 전문가 등이 모여 심의.결정하는 공간으로, 각종 위원회, 간담회 등이 개최되었다. 접견실은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방문한 국내외 인사를 맞이했던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외국도시와의 양해각서 체결, 주요인사 접견, 표창수여, 홍보대사 및 명예시민 위촉 등의 업무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 10:38, 옛 시장 집무실 >
< 10:41, 도서관 2층 입구 안내실 >
< 10:42, 신청사로 가는 구름다리 >
서울시청 조직의 최고 수장인 서울시장의 주된 업무공간으로, 시정을 구상하거나 업무를 보고받고 주요사업을 결재하는 등의 직무를 수행했던 공간이다. 한쪽 벽에는 초대 김형민 시장부터 36대 박원순 시장까지 31명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 중 임명직 시장은 26명이고, 민선 시장은 6명이다. 임명직(22대)과 민선(31대)의 두 번 역임한 고건시장과, 대통령까지 한 시장은 2대 윤보선 시장과 32대 이명박 시장으로 특별하다. 도서관 2층으로 내려 와, 신청사로 가기위해 구름다리를 건넌다.
< 10:43, 공유서가(共有書架) >
< 10:47,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 재현 공간 >
< 10:48, 소원의 나무 >
시민들이 직접 기부한 도서로 채워지는 공유서가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간다. 6층에는 현시장의 집무실이 있는데, 직접 가 볼 수는 없고 재현공간으로 대신한다. 특징 중 하나는 책장의 책들이 기우러져 있는 것은 모든 사회의 갈등을 똑바로 하겠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의자의 밑이 새우젓 통을 의미한다. 이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새우젓 장사로 평생을 모은 23억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은 류양선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서이다. 소원을 적어 걸어 놓는 소원의 나무도 있다.
< 10:49, 메타서사.서벌 이라는 작가의 작품 >
< 10:51, 실내 수직 정원 >
< 10:53, 신청사 1층 로비에서 투어 종료 >
6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며「메타서사 -서벌」작품을 감상한다. 물방울 모양은「생명의 회오리」로 시민과 소통하는 서울을 상징, 불빛이 들어오는 전구는「희망의 빛」으로 서울시민의 희망을 상징, 파이프 모양은「신화의 길」로 역동적인 서울의 신화를 상징하는 전수천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서벌은 신라의 서라벌에서 인용되어 현재 서울이라는 명칭이 되었다는 여러 유래중 하나다. 아이비 등 14종의 식물들이 신청사 7층 높이까지 이어지는 실내 수직정원이다.
< 10:58, 신청사 1층에서 엣청사 지하1층 시민청으로 >
< 11:00, ① 군기시유적 전시실 입구 >
< 11:01, 군기시유적 전시실 내부 >
신청사 1층 로비에서 50분간의 3코스 서울의 길 통통 투어를 마친다. 1코스 미래의 길(에코플라자, 하늘광장, 다목적홀), 2코스 이야기의 길(시민발언대, 담벼락 미디어, 돌음계단) 4코스 역사의 길(시티갤러리, 군기유적전시실, 시장실 앞) 투어는 50분 소요이고, 전체를 개괄적으로 보는 5코스 서사의 길만 70분 소요된다고 한다. 시민청(지하1,2층)으로 다시 들어와 여기저기 돌아본다.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을 쓰고,「귀」를 소재로 한 지하1층은 경청과 소통의 공간이다.
< 11:03, ② 다누리/ 톡톡디자인 가게 >
< 11:05, ③ 활짝 라운지 >
< 11:06, ④ 시민발언대 >
①군기시유적 전시실은 서울시청 건립공사 중 출토된 조선시대 군기시 및 근대 건물지 유구 45기와 조선시대 화포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②다누리/ 톡톡디자인 가게는 의류, 소품, 팬시, 공예품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③활짝 라운지는 시민을 위한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활력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열린 공간이다. ④시민발언대는 서울시민 누구라도 자유로운 주제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민참여 공간이다.
< 11:08, ⑤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
< 11:10, ⑥ 서울 책방 >
< 11:18, 소리갤러리, 모네의 자화상과 사진을 >
⑤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은「공정무역도시 서울」실현을 위해 공정무역제품을 전시, 판매하여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⑥서울 책방은 서울 시민들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책을 열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시장 소리갤러리에서 모네의 자화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e-메일 로 전송 받는다. 지하 2층은 시민들에게 대관을 하는 각종 홀 등이 마련되어 있다.
< 11:27, 옛청사 서울도서관 앞에서 인증 샷 >
< 11:27, 서울광장과 서울장터 무대 >
< 11:32, 옛청사 건물과 시계 >
지상으로 나오니, 서울광장에는 추석을 맞이하여 농수산물 서울장터(9.7~9.11)가 열리고 있어 혼잡하다. 서울 광장 주변으로 설치되어 있는 부스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 온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광장은 최근 월드컵 응원, 촛불집회 등으로 수만 명의 시민이 하나가 되었었다. 서울도서관의 시계도 한국의 옛 건물을 물들였던 단청의 붉은색과 청자의 푸른빛이 어우러진 시계로 바뀌었다. 서울 도서관으로 바뀐 옛청사 앞에서 인증 샷을 찍고, 서울시청 투어를 모두 마친다.
< 청와대 사랑채 가는 길 약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3:36, 청와대 사랑채 정면 >
< 13:39, 옷 전시실의 한복과 고운 천 >
금년 5월6일 서울도보관광 2코스 경복궁을 다녀오면서 마지막 일정으로 갔던 청와대 사랑채 코스를 23코스로 갈음한다. 청와대 사랑채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심장부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관광 홍보관 이다. 1층은 한국문화관광전시실, 기획전시실, 기념품점, 쉼터(한식홍보관, 카페)가 있고, 2층은 청와대관, 행복 누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현재,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역사기념관이며 문화 홍보관이라 할 수 있다.
< 13:45, 청와대를 배경으로 영상사진 찍는 곳 >
< 13:46, 과거의 청와대(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3:46, 현재의 청와대(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한국문화관광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2곳이 소개되고, 기획 전시실에서는 아름다운 우리의 한복 특별전 등이 열리고 있다. 가족이 함께 영상과학 코너에서 청와대 사진을 배경으로 점프하며 찍는 모습이 정겹다. 청와대는 고려조 숙종 9년(1104년)부터 궁궐터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조선조에는 경복궁의 후원이기도 했다. 제2공화국 윤보선 대통령께서 1906년 경무대를 청와대로 개명하였다. 현재 본관은 1990년 신축되었으며, 구 건물은 3년 뒤인 1993년에 철거 되었다.
< 13:51, 역대 대통령 선물과 기념품 전시 >
< 13:54, 대통령 집무실 재현 >
< 14:25,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입구 >
청와대관은 대통령 환영인사, 전 현직 대통령의 활동 모습, 대통령과 사진촬영, 대통령 집무실 앉아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행복누리관은 대한민국이 펼쳐나갈 내일의 희망을 위해 정부가 지향하는 비전과 국민들의 행복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라 한다. 사랑채를 나와서는 서울도보관광 6코스인 서촌 한옥마을 왔을 때 들리었던 낯익은 통인시장 입구 등을 지나, 경복궁역 1번 출입구에 도착하여 귀가 한다. 이제 남은 마지막 24코스인 전쟁기념관과 뒤풀이는 2부에서...
2016. 9. 11(日) 서울시청과 청와대사랑채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