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1월  7일  ()

2) 트레킹코스: (3코스)장지역장지교탄천합수부숯내광장서울둘레길갈림길탄천생태경관보존지역

                 →숯내마루전망대삼전둥지전망대새내마을전망대무렴마을전망대삼성교한강합수부

                 (4코스)잠실선착장잠실한강공원잠실수중보생태화공원성내천교→성내천합수부(종점)

                 →1코스입구송파둘레길 포토존잠실나루역

3) 트레킹시간: 구간 시.종점 기준,  1015~1258(2시간43),                    10.6km

                  지하철역 기준,  958~1306(3시간08)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미세먼지 심각(저감조치 발령)

6) 트레킹 후기

  작년 연말에 송파둘레길 1.2코스를 걸었고, 올 계묘년(癸卯年) 첫 트레킹으로 이어서 3.4코스를 아내와 함께 걷는데 날씨가 좋지 않다. 지난번은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이었는데, 오늘은 따뜻해졌지만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심각해 저감조치까지 발령된 상태이다. 걷는 것을 두고 한참 고민하다가 거리가 길지 않고, 난이도가 없으니 천천히 끝내고 일찍 돌아오기로 한다. 송파둘레길 21.0km 중에 남은 3코스 탄천구간은 7.4km, 4코스 한강구간은 3.2km이다. 걷는 거리(10.6km)가 다른 구()와 경계를 이루는 하천으로 이뤄져 있다.

                          < 송파둘레길 3코스 세부 안내도(송파구청 홈페이지 인용) >

                                             < 9:58, 8호선 장지역 3번 출입구 >

                                   < 10:01, 장지교 우측 장지천 벚꽃 길로 진입 >

  최근 코로나로 실내는 마스크를 쓰지만, 실외는 자유롭게 선택하여 둘레길에서는 착용하지 않는다. 코로나가 아닌 미세먼지 저감조치로 K-94 방역마스크를 쓰고 전 구간을 걸어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2주전에 1.2코스를 마친 탄천합수부로 가기위해 8호선 장지역으로 간다. 지난번 마치고는 걸었던 길을 역으로 걸어 버들1교에서 올라 와 장지역(4번 출입구)을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었다. 오늘은 3번 출입구로 나와 바로 직진하니, 얼마가지 않아 장지교가 나오자, 우측 벚꽃길로 내려간다. 버들1(10:04) 지나, 출발점에 도착(10:10)한다.

                                < 10:10~10:15, 3코스 시점 탄천합수부에서 준비하고 출발 >

                                < 10:18, 숯내교 아래 숯내광장(종전 스탬프가 있던 곳) >

                            < 10:28, 우측 전면에 훼미리아파트 조망(서울둘레길과 함께) >

  다시 찾은 3코스 시점 탄천합수부 안내판과 인증 샷을 찍고는 출발한다. 안내판과 이정표 등이 많은데, 이중 탄천에 관한 유래가 관심을 끈다. 먼 옛날 옥황상제가 삼천갑자(三千甲子육십갑자의 삼천 배 즉 18만년)를 산 동방삭(東方朔)이 하천근처에 살고 있음을 알고 그를 잡기위해 사자를 보낸다사자는 옥황상제가 시킨 대로 숯을 씻고 있었는데동방삭이 어리석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그를 사로잡았다옥황상제에게 데리고 간 날부터 이 하천을 탄천이라 부른다. 숯내교 아래 숯내광장에 스탬프가 표시되어 찾았으나 전망대로 옮겼다.

                             < 10:35, 광평교 이전의 둘레길 이정표 및 각종 안내도 >

                     < 10:36, 동행하던 서울둘레길은 광평교에서 좌측 강남구 수서역(700m)으로 >

                        < 10:45, 탄천교를 앞두고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가 우측에 >

  K-94 마스크를 쓰고 계속 걷자니, 호흡이 원활치 않아 불편하지만 천천히 걷는다. 평소와 달리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 같이 시야가 좋지 않은 악조건 하에서도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주민들과 가끔 마주친다. 곧게 뻗은 가로수 둘레길 우측으로 문정동 훼미리 아파트 단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송파둘레길 이정표에 파란색 동그란 서울둘레길 표시가 함께 길을 안내한다. 광평교에 이르러 서울 둘레길은 탄천을 건너 강남구 수서역(700m)으로 간다. 2코스 올림픽아파트부터 함께 해오던 서울둘레길인데 3코스 광평교 전에서 송파둘레길과 헤어진다.

                                          < 10:48, 탄천교 지나자, 탄천유수지 배수갑문 >

                                               < 10:51, 탄천 생태경관 보전지역 >

                                      < 10:57, 숯내마루 전망대 올라 스탬프를 찍고 >

  광평교 좌측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우측은 가락시장과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가락시장역이 위치한다. 이곳부터 4코스 종점까지의 구간은 옆으로 있는 차도를 이용해 승용차로 지나쳤을 뿐,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로 기대가 된다. 탄천교를 앞두고 헬로시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고개를 내민다. 탄천교를 지나자, 탄천 유수지 배수갑문이 우뚝 솟아 있다. 산책로 옆에 새로 조성된 생태 경관보전지역에서는 야생조류와 자연그대로의 하천을 볼 수 있다고 홍보한다. 새들도 오늘 같은 날씨는 좋아하지 않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11:06, 넝쿨식물 아치형 터널을 지나 >

                                             < 11:10, 물총새가 산다는 포토 존 >

                                             < 11:11, 삼전둥지 전망대를 지나 >

  스탬프 함이 있는 숯내마루 전망대가 산책로 위쪽 차도 옆에 있다. 데크로 올라 스탬프를 찍었지만, 조망은 미세먼지로 인해 포기한다. 스탬프 북 표지에 안내하듯이 작년(2021.7.1)에 탄천구간이 신규 조성되어, 길은 깨끗하고 대부분 데크로 이뤄져 걷기 편하다. 계속 길을 보수 관리해 아름다운 둘레길을 조성하느라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우회시키고 있다. 넝쿨식물 아치형 터널을 지나자, 산책로 바닥에 물총새를 페인팅한 포토 존이 있다. 인터넷 검색하니, 저수지, 냇가, 강가에서 서식하며, 몸에 비해 머리가 크며 부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새다.

                                           < 11:23, 새내마을 전망대가 둑방 위에 >

                                < 11:30, 탄천2교 지나자, 강남 도심 고층 건물들이 >

                                     < 11:33, 부렴마을 전망대가 둑방 위에 >

  조류관찰대가 있어 망원경으로 야생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삼전둥지 전망대를 날씨로 지나친다. 탄천1(11:18) 아래를 지나자, 탄천을 가로 지르는 고압선 철탑(11:21) 아래를 지나는데, 감전주의 위험 경고판이 걸려 있다. 우측 둑방 위에 있는 새내마을 전망대와 탄천2(11:29)를 지나자, 강남 도심 고층 건물들이 높이를 뽐내는 풍경들이 어렴풋이 보인다. 운이 좋으면 귀여운 자율주행로봇이 방범순찰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아쉽다. 3코스에 4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부렴마을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지난다.

                             < 11:37, 탄천 둔치의 강남 면허시험장 >

                       < 11:40, 삼성교 아래는 공사로 인해 우회안내 표시 >

                                 < 11:44, 잠실야구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 >

  송파둘레길 4개 코스 중에서 제일 긴 3코스(7km)가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때쯤, 추억의 강남 자동차 면허 시험장이 나타난다. 젊은 시절 운전면허 실기 시험을 보면서, 가슴 조렸던 걱정과 합격하였을 때의 기쁨 등을 아내와 이야기 하면서 지난다. 삼성교 아래로 산책로가 이어져야 하는데, 제방 위로 오르게 하더니 공사 중으로 우회하라 한다. 삼성교 우측 야구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니, 탄천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는 우측으로 가라는 화살표가 있다. 4코스 스탬프 함이 한강 합수부에 있다는 표시를 보았기에, 우회하면 못 만날 것 같아 직진한다.

                                    < 11:46, 야구장 좌측 둑방 길 따라 >

                 < 11:52, 둑방서 탄천으로 내려가니, 청담1교 아래 화물자동차들이 >

                          < 11:56, 3코스 종점 청담2교 교각 밑 한강합수부 >

  야구장 옆 둑방 길로 가는데 송파둘레길 우회하는 안내표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길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큰 동요나 걱정 없이,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종점 합수부를 찾아간다. 둑방 위에서 탄천으로 가는 계단(11:48)을 내려가 걸으니, 청담1교 아래 공터에 화물차들이 많이 주차하고 있다.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점이 되는 한강 합수부의 위로 청담2교가 지난다. 안내 개념도에 표시된 4코스 스탬프 함이 있어야 할 교각 밑에는 4코스 종점으로 이전했다는 안내판이 부착되었다. 열심히 찾아 왔는데, 허탈한 마음으로 4코스를 시작한다.

                       < 송파둘레길 4코스 세부 안내도(송파구청 홈페이지 인용) >

                        < 12:04, 한강 합수부 건너편 강남구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

                              < 12:07, 한강 청담대교를 배경으로 >

  3코스 종점을 앞두고 공사로 산책로를 우회시키더니, 스탬프 함도 시점이 아닌 종점인 1코스 시작점으로 옮겨졌다. 3코스에 이어서 4코스도 스탬프 함이 옮겨진 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을 초래하였다.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건너편 강남구에는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손맛을 보러 많이 나와 있다. 따듯한 물과 간단한 행동식을 준비해 오기는 했지만, 날씨도 안 좋고 마땅히 먹고 쉴만한 장소도 없다. 4코스가 짧은 거리이니 휴식 없이 걷고 뒤풀이 점심하기로 한다. 한강 청담대교를 배경으로 인증 샷 찍고 걷는다.

                          < 12:11, 우측 종합운동장 역에서 오는 우회로가 만나는 곳 >

                         < 12:14, 한강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4코스 >

                   < 12:17, 최근 중국 비밀경찰서로 물의를 일으킨 동방명주 음식점 >

  4코스 초반부를 걸으면서도, 삼성교에서 시작되는 우회로가 어디에서 만나는지가 궁금했는데 우측 종합운동장 길에서 나온다. 이정표와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이 1.7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예상하건데 야구장 앞 종합운동장역을 지나 축구장 우측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천에서 넓은 강을 만나니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추위를 느낀다. 최근 중국 비밀경찰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동방명주 중국 음식점의 분점이 이곳에도 있어 살펴보니, 이곳 또한 영업을 일시 중단한 듯 보인다.

                            < 12:23, 잠실선착장과 롯데월드타워 건물이 >

                              < 12:24, 주변이 얼어 있는 잠실 선착장 >

                            < 12:28, 세계 각국의 도시가 표시된 이정표 >

  세계 50여 개국서 운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동방명주 중식당은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는 있지만, 해외 비밀 경찰활동은 명백한 주권침해라는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주변이 꽁꽁 얼어붙은 잠실선착장 옆으로 우리나라 최고층인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잠실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여의도까지 한강의 풍광을 눈에 담으면서 관광할 수 있다는데, 오늘은 주변이 추위로 얼었고 날씨가 좋지 않아 운항이 되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 선착장내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영업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출입을 한다.

                                    < 12:34, 잠실한강공원의 쉼터와 편의시설 등 >

                                             < 12:41, 잠실 수중보의 풍경 >

                                               < 12:43, 잠실대교 아래 쉼터 >

  해외여행 할 때 관광지서 흔히 보던 세계 주요도시의 이정표가 공원에도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무더운 여름철에 특히 열대야가 지속되면 주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잠실한강공원은 몇 번 찾아 익숙한 장소이다. 한강은 모든 서울시민들의 휴식과 레포츠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뿐만 아니라 도보이용자들도 잔디밭과 쉼터 그리고 편의점(251,2,3호점)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가 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량 이용자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한강의 수중보 위로 시원스러운 물줄기를 보니, 우울하던 마음에 위로가 된다.

                                        < 12:46, 생태화 공원 숲길을 걸어 >

                                 < 12:51, 2호선 지하철이 다니는 잠실철교 >

                                < 12:52, 잠실철교 아래 성내천교를 건너 >

  잠실대교 아래는 대형의 평상과 함께 소형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나 추운 날씨로 인해 휴식하는 시민은 찾아 볼 수 없다.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많은 시민들이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모습들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4코스의 종점이자 1코스의 시점인 성내천으로 가며보니, 둔치에 생각지도 않았던 생태화 공원 숲길이 한강임을 잠시 잊게 한다. 2호선 지하철이 지나고 있는 잠실철교 아래를 지난다. 철교 아래로 성내천이 한강을 만나는 곳 위로 성내천교가 놓여 있다. 주의 깊게 찾았던 스탬프 함이 멀리 보인다.

                        < 12:58, 4코스의 종점이자 1코스 시점에 4코스 스탬프 함이 >

                            < 13:04, 성내천 우측 둑방을 건너 송파둘레길 포토 존 >

                                  < 13:06,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입구 >

  휴식하며 마실 따뜻한 물과 약간의 행동식도 준비했건만, 쉴만한 장소와 날씨로 인해 휴식 없이 강행군하여 일찍 4코스 종점이자 1코스 시점 안내판에 도착한다. 많은 둘레길을 다녀 보았지만, 살고 있는 지역의 둘레길이 훌륭하게 조성되어 있어 기쁘고 늦게 찾은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다. 가까운 지인들이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지난번 1코스 때 잠실나루 역에서 성내천 둑방을 건넜던 길을 역()으로 지하철역을 찾아간다. 2주전에 인증 샷을 찍었던 포토 존 송파둘레길을 지나 역()에 도착한다.

                         < 13:33, 송파구청 앞, 방이 먹자골목 안 해운대 대구탕에서 점심 >

                                      < 13:34, 해운대 대구탕 음식점 메뉴 >

                                    < 13:38, 주문한 대구탕 2인분 상차림 >

  스탬프를 찍은 스탬프 북을 석촌호수 가에 있는 송파관광정보센터에 들리어 보여주고 완주증서를 받기 위해 잠실나루역에서 송파구청까지 걷는다. 식사시간이 되어, 송파구청 건너편에 있는 방이 먹자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지난 가을에 해외여행을 두 번씩이나 동행했던 지인이 소개해준 맛 집 해운대 대구탕 음식점을 찾는다. 대구탕을 주문하면 매운탕이 아닌 지리로 나오고, 대구 생선도 토막이 아닌 긴 몸통으로 나오는데 먹을거리가 많다. 국물도 시원하고 따끈하고 시원하여, 오전 내내 추위와 미세먼지로 고생한 몸과 목의 피로를 풀어준다.

                    < 14:11, 롯데월드타워 맞은편 석촌호수 가에 있는 송파관광정보센터 >

                                 < 송파 둘레길 3코스 및 4코스의 스탬프 날인 >

                     < 송파관광정보센터에서 발행해준 완주인증서와 기념배지 >

  토요일 오후가 되어, 완주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송파관광정보센터에 전화하니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롯데월드타워 맞은편 석촌호수 가에 있는 정보센터에 들리어 완주인증서와 기념배지를 받아 송파둘레길에 대한 모든 일정을 종료한다. 센터 안에는 송파구청 여직원으로 보이는 안내원들이 친절하게 둘레길에 대한 설명과 둘레길을 완주한데 대한 감사함도 표시한다. 년말과 년초를 맞아 두 번 나눠 무사하게 걸은 송파둘레길 처럼, 지금 걷고 있는 서해랑길도 건강하게 많은 코스를 지인들과 함께 즐겁게 걷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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