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회기간 : 201294()~ 98(), 45

2) 대회장소 : 중국산동성(山東省)연태 해양시(煙台 海暘市)

3) 협찬회사 : 장보고저널, 산동해협국제여행(), 연태시 여유국

4) 대회일정 : 인천항 1국제여객 터미널향설란 승선연태항 도착해양시 이동

                     →운정죽해초호산 등산대회해양시해변 모래조각상연태시 이동

                     →동포대쇼핑자유시간향설란 승선인천항 1국제여객 터미널

5) 참가인원 : 아내와 함께

6) 여 행 기

  아쉬움이 많은 등산대회를 마치고, 해양시 해변에 조성된 모래조각상을 보러 출발(14:05)한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화교의 40%정도는 이곳 산동성에서 이주하였다고 한다. 밀가루를 즐겨 먹던 이들이 쌀밥만 먹으니, 적응이 안 되어 자장면을 개발한 계기가 되었다. 이 지역 음식은 짜기에 처음에는 입맛에 맞지 않았으나, 우리의 식성에 맞도록 개발되어 현재의 자장면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자장면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있다고 한다.

                   < 14:39, 해양시 해변 모래 조각상 >

                   < 14:41, 여러 모양의 모래 조각상 >

                < 14:49, 오악독존(五嶽獨尊)상 앞에서 >

  금년에 개최된 하계 세계 비치발리볼 대회장 이었던 해변으로 이동하는데, 숙소에서 걸어가도 될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다. 파도가 치는 비치 위 모래사장에 정교하게 만들어 진, 여러 형태의 조각상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오악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하는 동악의 태산(1,545m) 조각상 앞에서 인증 샷을 한 장 찍는다. 이 외 서악인 화산(1,997m), 남악인 형산(1,290m), 북악인 항산(2,017m), 중악인 숭산(1,440m)을 일컬어 오악이라 부른다고 한다.

               < 14:52,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모래 조각상 >

                     < 15:14, 백사장 아래 해변 >

                 < 15:23, 주차장에서 보이는 숙소() >

  산동성 중부에 위치한 태산은 성도(省都)인 제남, 태안, 장청, 역성의 4개시에 걸쳐 있다. 조선시대의 문인이며 서예가인 양사언(楊士彦, 1517~1584)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 만은/ 사람이 제 아니 모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애창되는 시조로 잘 알려진 태산이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조각과 긴 해변은 주어진 1시간으로는 부족하다. 가까이 보이는 숙소로 시상식 및 만찬을 위해 발길을 돌린다.

                  < 18:00, 시상식 및 만찬을 위한 3층 연회장 >

                      < 10:00, 연태 체육공원 전경 >

                      < 10:06, 목어석 전시관 입구 >

  일찍 호텔에 도착(15:40)하여, 각자의 룸에서 휴식을 취한 후 시상식 만찬에(18:00)참여한다. 우리 일행들은 행운상이라도 기대했는데, 그것마저 외면한다. 많이 참석한 산악회들이 많은 상도 독차지해서 잔칫집 분위기이다. 씁쓸한 기분으로 돌아온 일행들은 한 방으로 모여 밤늦도록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겁게 보낸다. 돌아가는 마지막 날 일정은 해양시에서 우선 연태시로 이동(8:10)을 한다. 목어석을 보기 위해 체육공원으로 들어간다.

                 < 10:16, 목어석에 대한 설명인듯 >

              < 10:00, 목어석으로 만든 익살스러운 조각 >

                 < 10:19, 목어석으로 만든 다기 >

  고산지대에서 자란 수령 400년 된 생목이 지각변동이나 지진으로 인하여 땅속에서 오랜 세월동안 있다가 화석으로 변한 돌이라 한다. 돌이지만 두드리면 목탁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진시황 시대에 전염병이 돌아 모든 동물들이 폐사했는데, 유독 산동성의 소와 말들은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한다. 목어석 그릇에 담아 먹으면 고혈압,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등에 좋다고 한다. 목어석으로 조각한 남성의 상징과 다기가 이색적이다.

                         < 11:05, 동 포 대 >

                         < 11:09, 해안 포대 >

                     < 11:20, 물개 쇼 관람 스탠드 >

  청일전쟁당시 일본해군의 군함을 겨냥하여 축조된 해안포대인 동포대로 이동한다. 이홍장 장군이 설치한 해군 기지이며, 본부는 위해시에 있었다고 한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안을 겨냥하여 우뚝 솟아있는 포신이 지나간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가이드가 소개하는 농산물 판매가 여행의 마무리를 예고한다. 비행기와 선박은 통관절차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선박이 좀 더 수월한 듯하다. 물이나 모든 수하물을 직접 가지고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11:22, 조련사에 의한 물개 쇼 >

             < 11:35, 먹이를 사 물개를 유인해 기념사진을 >

                  < 11:40, 동포대를 떠나면서 >

  중국 입국 시 통관불허 품목은 통조림류()이고, 인천항 귀국 시는 호두, 곶감, 과일류, 가공치 않은 육류 등이 불허된다. 곡류는 품목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5kg까지 5종류는 가능하다고 한다. 여객터미널 옆 판매상의 가격이 저렴하나, 품질이 좋지 않다고 하여 참깨, 녹두, 잣 세 종류를 주문한다. 관람 스탠드에 앉아 있으니, 조련사가 생선먹이를 들고 나와 물개들에게 지시하니 그대로 따라 한다. 공연 시간이 짧고, 쇼의 수준도 그저 그렇다.

                     < 12:04, 연태은행 사옥인 듯 >

                 < 12:06, 우리나라 은행 지점이(기업은행) >

                     < 12:09, 흥원호텔에서 중식 >

  연태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니, 빌딩과 아파트 숲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이곳 연태은행 사옥으로 보이는 높은 빌딩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 기업은행(I.B.K)지점 간판도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깨끗한 도시를 만들자는 캠페인기간으로 행상들이 거리에 일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식사인 점심을 위해 흥원호텔 식당으로 들어간다. 식당은 첫날 태평양 호텔처럼 넓어서 전체 인원을 동시에 수용한다.

                     < 12:12, 거의 변동 없는 현지식 >

                    < 12:51, 짝퉁가게 앞 소형 상점들 >

                       < 12:52, 짝퉁가게 입구 >

  지난달 차마고도 67, 이번 45일 동안의 식사는 모두 현지식이다. 전에는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어 먹을 만하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 일수록 우리의 입맛에 맞추기 때문으로 본다. 식사가 끝나고는 유일한 쇼핑 안내를 짝퉁가게로 한다. 골목에 들어선 소형 상점들은 아직 영업시간이 안 되었는지, 반 정도만 문을 열어놓고 있다. 짝퉁가게는 지금까지 보아오던 단일 상점이 아닌 복합 상가이다.

                    < 12:59, 다양한 상품의 여러 가게들 >

                       < 13:03, 대형 식품 마트 >

                    < 13:04, 신축중인 도심 건물들 >

  세계적인 브랜드의 명품 의류, 신발, 가방 등 가게들이 즐비하다. 하나의 대형 매점이면 여행객들이 부담을 느끼며 눈치를 보는데, 시장처럼 많은 점포들이 있어 자유롭고 편하다. 대형 식품 마트 앞거리는 고층 빌딩들을 신축하느라 어수선하고 먼지가 많이 일어난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 형태의 급속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 연태는 중국 북부지역의 유명한 과일생산지로서 사과, , 앵두, 대추 등이 맛이 있다고 한다.

                     < 15:32, 연태 기차역 앞을 지나 >

                  < 15:50, 여객터미널 앞에 정박 중인 선박 >

               < 19:40, 예인선이 안내를 끝내고 돌아가는 모습 >

  제철이 안 된 사과, 대추 등을 먹었는데 맛이 있다. 바다가 가까워 해삼, 왕새우, 전복 등의 해산물과 꼬치구이를 직접 먹어 볼 기회가 없어 아쉽다. 연태 기차역과 이웃하고 있는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밟는다. 예인선은 큰 배를 출항(18:30)시키고도 1시간 이상을 뒤에서 따라온다. 도킹(19:40)하여 본선에서 사람이 내리고, 그를 실고 캄캄한 밤바다를 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인천항 출발할 때도 그랬다고 일행은 말한다.

              < 9:15(우리나라시간), 인천 앞바다 섬들이 >

                 < 9:17, 아침식사 후 인천 앞 바다를... >

                     < 10:26, 인천항이 눈앞에 >

  내일 오전까지 가는 장시간을 이용해 참가한 인연과 추억을 위해 밤늦도록 축배를 든다. 대형 식품 마트에서 구입한 52도의 고량주가 제일 비싸다고 하더니만 비싼 값을 한다. 너무 독해 조금씩 목을 넘기는 맛이 향과 함께 일품이다. 인천 앞바다의 많은 섬들을 관망하며 인천항에 도착(11:50)한다. 올 때는 풍랑이 있어 소요시간도 17시간20(1시간20분 더 소요)이나 걸린다. 전반적으로 질서가 아쉬웠다는 점 이외는 즐거운 산행과 여행이었다. 대회를 주관하신 운영진께 감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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