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장 투어(15)- 서울 중랑구 구립(중랑천)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
Ⅰ. 서울 중랑구 구립파크골프장 개요
1) 위 치 :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361-5(묵현초등학교 맞은편)
2)코스구성: 9홀 규모, 약8,248㎡ 천연 잔디 코스
3)예약방법: 중랑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온라인예약[2주후 1주간(화~일)예약]
우선순위- ①월요일, 구민 3인 ②화요일, 구민 2인 ③수~일요일, 누구나
4)이용요금: 팀당 20,000원(3~4인 구성 필수), 중랑구민 3인 이상- 50% 할인
5)대중교통: 7호선 먹골역 5~6번 출구 사이길 도보 10분
6) 기 타 : 문의처 070-8824-3599, 중랑구시설관리공단 관리
< 12:18, 지하철 7호선 먹골역 5번 출입구 >
< 12:24, 5~6번 출입구 사이 골목길 따라 중랑천 방향으로 >
< 12:24, 계단을 통해 중랑천 둑을 오르면 장미공원 산책로 >
Ⅱ. 골프장 투어 및 라운딩 후기
안양천에 있는 한내천(금천구)과 양평누리체육공원(영등포구) 파크골프장을 다녀오니, 중랑천의 파크골프장이 가보고 싶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데 예약 우선권이 구민에게 먼저 주어지기에 쉽지 않다. 구별로 여러 파크 골프장이 있지만, 예약 방법이나 일자가 서로 달라, 이달(7월)은 중랑구와 노원구만 예약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다녀온 안양천이나 중랑천의 파크 골프장은 무료로 이용했는데, 중랑구는 9홀뿐인데도 예약과 동시에 팀당 20,000원을 온라인 결제하게 한다. 어떤 시설을 잘해 놓았기에 이용료를 받는지 궁금해진다.
< 12:25, 동부간선도로 위 육교를 건너, 우측 골프장으로 내려가 >
< 12:28, 파크골프장 입구 간이 관리사무실 >
< 12:30, 골프장 전경(관리실, 쉼터 휴게실, 화장실) >
지인을 먹골역 5번 출입구 밖에서 12시1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를 않아 전화하니 깜박 잊었다고 하여 황당하다. 최소한 3명 이상이 되어야 입장이 가능한데, 일단 관리사무실에 가서 해결해 보기로 한다. 3일전에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전날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잘 못이다. 이러한 일이 있어도 안 되겠지만, 세월이 그렇게 만들어주니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다. 5~6번 출입구 사이 골목길 따라 중랑천 방향으로 가서 계단을 오르니, 장미축제 때 한번 찾았던 중랑천 제방이다. 동부간선도로 위 육교를 건너, 우측 골프장을 보며 내려간다.
< 12:31, 출입문 안쪽에 있는 소지품 거치대 >
< 12:32, 거치대 뒤 코너에 있는 무더위에 효자 노릇한 정수기 >
< 12:45, 출입문 입구에 있는 중랑구 구립파크골프장 종합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관리사무실 직원에게 3명이 오기로 했는데, 사고가 생겼으니 혼자 온 분이 있으면 조인시켜달라고 요청을 한다. 직원께서는 한참 고심을 하더니, 가까운 곳에 사시는 주민께 연락을 해보겠다고 한다. 마침 그분이 시간이 되어 오시겠다고 하여 티업 시간인 13시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골프도 못치고 되돌아 갈 수도 있는 것을 친절하게 도와준 직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골프장이 2024년 4월 개장하여 주변이 깨끗하고, 부대시설들은 소규모지만 다 갖추어졌다. 거치대 뒤 코너에 정수기를 설치해 시원한 물을 계속 리필하며 무더위를 피한다.
< 1번 홀, PAR 3, 50M >
< 1번 홀은 포대 그린인데 넓어 경사가 완만한 편 >
< 2번 홀, PAR 4, 60M >
3부 타임(13:00~15:50)이 가까워오자, 직원 한분이 나와 간이 사무실 앞 표시된 홀별 앞으로 줄을 세워 출석 체크하고 주의사항을 전하더니 입장을 시킨다. 조인하기로 한 주민께서는 시간에 맞게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부여된 홀로 이동한다. 아내와 주민과 함께 3명이서 라운딩을 하는데, 경력이 오래된 잘 치시는 분한테 한 수 배우기로 한다. 주어진 2시간 50분 동안 여러 차례 돌았기에, 편의상 1번 홀부터 포스팅해 소개하기로 한다. 1번 홀은 PAR 3로 거리가 50M이어 일반적이고, 그린은 포대그린인데 넓어서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은 없다.
< 2번 홀 그린은 코너에 있고, 3번 홀은 나눠진 칸을 건너 >
< 3번 홀 좌측 중랑천과 이를 건너는 징검다리 >
< 3번 홀, PAR 3, 40M >
2번 홀은 1번 홀보다 거리가 10M 긴데, PAR 4가 되어서 타수가 잘 나온다. 그린은 코너에 있어 공략하기 편하고, 3번 홀로 가려면 칸이 나눠져 출입구를 통해 건너간다. 3번 홀 티 박스 좌측으로 중랑천이 흐르는데, 이를 건너는 징검다리와 건너편 동부간선도로 위 육교의 풍경들이 아름답다. 오래전 여름 장마시즌에 비가 많이 오면 상습적으로 범람하던 중랑천인데, 지금은 배수시설이 잘되는 듯하다. 각 구청마자 둔치에 주민들을 위해 파크골프장 및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놓았다. 3번 홀은 좌측 중랑천 쪽으로 흐르기에 중앙을 보고 쳐야한다.
< 3번 홀 그린 옆으로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 육교 >
< 4번 홀, PAR 5, 100M >
< 4번 홀 그린에는 홀컵이 두 개(일반적인 홀컵- 적색, 어려운 홀컵- 청색) >
관리사무소 직원은 회 차가 시작될 때에는 접수 및 진행하고는 페어웨이로 나와 잔디관리를 한다. 엔진이 장착된 소형 잔디 깎기를 밀고 다니면서 잔디를 관리하니, 상태가 좋아 입장료를 받는지도 모르겠다. 4번 홀 그린에는 적색 깃발의 홀컵과 청색 깃발의 홀컵 두 개를 사용한다. 입장시키기 전 주의사항 이야기 할 때, 어려운 홀컵은 2~3회 시도하다가 안 되면 중지하고 다음 홀로 가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조인한 주민은 항상 청색 홀컵으로, 우리는 적색 홀컵을 이용한다. 나중에 한번 권유해 시도하니, 오르락내리락 하여 포기한다.
< 난이도를 높여, 둑 위에 있는 4번 홀 청색 홀컵 >
< 5번 홀, PAR 3, 30M >
< 유턴하여 돌아오는 5번 홀의 그린과 페어웨이 >
골프장 규모가 9홀이다 보니, 주어진 2시간50분 동안 6바퀴를 순환하면서 마지막은 청색 깃발 컵 인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다. 일반 그린 옆에 둑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홀컵을 만들어 놓아 재미삼아 쳐보라고 만들어 놓은 듯하다. 4번 홀이 끝나고는 반환점이 되어 유턴하여 5번 홀이 시작된다. 5번 홀은 거리가 짧은 PAR 3 홀인데, 그린 앞에 언덕을 만들어 놓아 세게 치면 O.B가 난다. 이후는 그린 앞에 떨어트린다는 생각으로 치니, 파 세이브도 하고 버디까지 가능했다. 좌측은 이젠 중랑천이 아니고, 육교에서 내려왔던 길이다.
< 6번 홀, PAR 4, 80M >
< 6번 홀도 그린 중앙이 아닌 끝자락에 홀컵을 >
< 7번 홀, PAR 3, 30M (페어웨이 그린 앞 언덕) >
6번 홀은 4번 홀(PAR 5, 100M) 다음으로 긴 홀(PAR 4, 80M)로 6차례씩 돌면서 다섯 번 버디에 한번 파를 하는, 4번 홀 다음으로 타수가 적은 것을 보면 거리가 좀 있어야 성적이 좋은 듯하다. 7번 홀은 PAR 3로 5번 홀과 같이 거리가 30M로 짧지만 난이도가 있어 조심하여 쳐야 한다. 페어웨이가 끝나기 전 그린 앞에 언덕을 만들어 놓았기에, 약하게 쳐서 공이 언덕을 못 미치게 쳐야 한다. 같은 9홀을 6차례씩 돌다보니 좀 지루하기도 하지만, 전에 실수 한 홀은 공략방법을 달리해서 성공하기도 한다. 초보인 우리들은 실전 연습에 적합한 듯하다.
< 8번 홀, PAR 4, 60M >
< 8번 홀 티 박스에서 티 샷 하는 모습 >
< 9번 홀, PAR 4, 70M >
8번 홀과 마지막 9번 홀은 같은 PAR 4 인데 거리는 60M와 70M로 비슷하고, 페어웨이나 그린도 거의 같다. 지인의 실수로 2명이 입장할 수 없어 라운딩을 못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직원의 선처로 무사히 15시50분까지 마칠 수 있어 다시 감사하다. 스코어는 9홀 단위로 ①32타, ②27타, ③33타, ④32타, ⑤26타, ⑥37타를 쳤는데, 마지막 여섯 번째는 더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원인인 듯하다. 구장의 홍보 문구처럼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서인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 9번 홀 그린과 페어웨이 모습 >
< 라운딩을 마치고 파크골프장 종합안내도 앞에서 >
< 16:12, 파크골프장(좌)을 떠나 7호선 먹골역을 향해 >
처음은 날씨도 더운데 9홀을 두 번 돌고 갈까 생각했는데, 개장한지 1년여 밖에 안 되어 깨끗하고 페어웨이와 그린의 상태도 양호하다. 관리하는 직원도 친절하고, 틈틈이 구장의 잔디를 깎아 주는 모습은 보기 좋다. 아쉬운 것은 9홀뿐이 없다고 하는 것인데, 조인한 분의 이야기로는 추가 9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니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 18홀로 규모로 확장 되었을 때에 다시 찾기로 하면서 골프장 종합안내도와 인증 샷 찍고 귀가를 서두른다. 팀별로 내는 그린피라, 1인당 10,000원씩 낸 결과지만 아까운 생각이 안 나는 좋은 골프장이다.
< 이웃한 둔촌동의 강동 해물찜.해천탕 음식점서 뒤풀이 >
< 음식점의 주 메뉴와 일반 음식 차림표 >
< 주문한 해물찜과 해천탕 그리고 소.맥으로 >
파크골프장에 왔던 역방향으로 귀가를 서둘러 7호선 먹골역에서 탑승, 군자역에서 5호선 마천행으로 환승한다. 뒤풀이는 가족이 함께 식사하자 하여, 집에서 가까운 둔촌동 강동 해물찜.해천탕 음식점을 찾는다. 이른 저녁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여러 방송국의 맛집 전문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해물 요리 전문점이다. 대표메뉴인 아귀, 새우, 전복 등의 해산물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해물찜과 소갈비 문어, 전복, 키조개 등이 들어간 해천탕을 주문하고, 시원한 소맥을 하니, 무더운 날씨에 골프 치느라 소진된 체력을 보충한다.
2025. 7. 6. 서울 중랑구 구립(중랑천)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