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81225() ~ 27()

2) 트레킹 보완: 낙산사 의상대(44코스외)하조대(42코스)죽도정,죽도전망대(41코스)

                     →영진리 고분군(40코스)갯배(45코스)송지호 철새 관망타워(47코스)

3) 트레킹 보완 후기

  성탄절을 맞아 딸 가족이 동해안 속초로 겨울 바다를 보러 23일 여행을 가자고 한다. 해파랑길 트레킹을 고성에서 시작해 지금은 영덕까지 갔기에, 지나간 동해안 해안선이 눈에 선하기에 선뜻 마음 내키지 않는다. 곰곰이 생각하니, 고성에서 강릉까지 땜빵하면서 간과해 그냥 지나쳤거나, 알바 했거나, 코스에 들어가지는 안 했지만 가보고 싶던 곳을 전부 차를 가지고 가면서 땜빵에 땜빵을 더 하기로 한다. 최대한 딸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새벽 시간을 활용하기로 하고 떠난다.

                    < 10:31, 낙산주차장에서 오르는 일주문 >

                       < 10:44, 매표소 앞 낙산사길 안내도 >

< 10:48, 원통보전(圓通寶殿) >

- 44코스() 낙산사 의상대 -

  관동팔경 중에서 북한에 있는 총석정과 삼일포는 못 가더라도, 이번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청간정(고성), 경포대(강릉) 죽서루(삼척) 망양정(울진) 월송정(울진)은 다 보았다. 낙산사 의상대(양양)만은 코스가 아니어서 일행들과 함께 가느라 가지를 못했다. 물론 옛날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기억도 없고, 옛날 앨범을 찾아봐도 찍은 사진이 없다. 이번 기회에 첫코스로 진행한다. 750분경 집을 출발해, 내린천휴게소 들려 낙산사에 1030분경 도착한다.

                          < 10:59, 해 수 관 음 상 >

                    < 11:19, 관동팔경 중 하나인 의상대 >

                      < 11:33, 홍련암에서 본 의상대 >

  의상대만 보고 갈까 하다, 산불로 인해 재건한 후 들리지 않아 두루 살펴보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소나무 숲길로 매표소까지 오르니, 입장료는 성인 3,000(경로는 면제)이다. 원통보전을 보고 꿈이 이루어지는 길 따라 해수관음상을 다녀, 보타전에 들리고 의상대에 도착한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671년 낙산사를 창건할 때, 이곳에서 좌선 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로 일출이 백미라 한다. 홍련암을 들렸다 후문을 통해 나온다. 해변에서 가까운데 왜 들리지 않는지 잘 모르겠다.

                         < 12:37, 하조대 정자 입구 >

                          < 12:38, 정자 오르는 계단 >

                        < 12:40, 하조대 정자 앞에서 >

- 42코스 하조대(河趙臺) -

  하조대 해수욕장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고 다리를 건너자, 왼쪽은 전망대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이었고, 앞은 아치 아래로 오르는 산길로 나누어졌다. 왼쪽 등대가 있는 스카이워크만 다녀오고, 아치가 있는 산길은 간과해 지나쳤다. 아치를 통과해 산길을 한동안 걸어야, 하조대 정자 입구에 도착한다. 정자에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으로 이뤄졌다. 지정문화재 명승 제68호인 하조대는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문신인 하륜과 조준이 만났던 곳으로, 그들의 성을 따서 이름을 붙이었다고 한다.

              < 12:42, 화강암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보호수) >

                  < 12:45, 바위에 새겨진 하조대 표시 >

                     < 13:13, 죽도정(전망대) 입구 >

  정자에 오르면 해안 주변은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뤄져, 동해바다의 빼어난 조망을 즐길 수가 있다. 반대편은 울창한 송림이 정자와 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화강암은 동해바다의 해식작용을 받아 우수한 해안 경관을 이루는데, 이 해식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내려오는 길옆의 커다란 바위에, 하조대라는 글씨를 한문으로 새겨 놓았다. 크리스마스 공휴일이다 보니, 젊은 연인이나 가족여행팀들이 명승지답게 많이 찾아와 풍경을 즐기고 있다.

                        < 13:14, 성황당(城隍堂) >

                < 13:14, 가파른 계단으로 정상까지 오르기 >

                          < 13:16, 흔 들 바 위 >

- 41코스 죽도정과 죽도전망대 -

  지난번 42코스를 남진하면서 죽도정 입구에서 안내판과 스탬프를 찾느라 40~50분을 고생했었다. 올라가고는 싶지만 체력이 방전되어, 포기하고 죽도 해변만 한 바퀴 돌고는 다음 일정으로 갔었다. 결국은 도로 확장공사로 군청에서 일시적으로 공사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관하겠다고 한다. 오늘도 차로 지나며 확인해 보니, 안내판과 스탬프 함은 여전히 없다. 먼저 인구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를 찾아 죽도정과 죽도 전망대가 있는 정상(해발 53m)을 향해 계단을 오른다.

                         < 13:20, 죽도 전망대 >

              < 13:25, 죽도 전망대에서 죽도해변을 배경으로 >

                       < 13:30, 죽도정(竹島亭) >

  오르는 계단 옆으로는 재앙을 없애 평화로운 마을이 되어 달라는 성황당이 있고, 중간에는 흔들바위도 있다. 정상까지 계속하여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천천히 오른다. 죽도 전망대는 파이프로 조립되어, 오르는 동안 아래가 다 보여 아찔함을 느끼면서 오른다. 꼭대기 층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사방으로 탁 트여 거침없이 보인다. 내려와 동네부호들이 주축이 되어 행정지원을 받아 지은 죽도정을 보고 반대편으로 계단으로 내려온다. 부채바위를 만나게 되고 해안 산책로 따라 회귀한다.

           < 14:02, 7번국도 옆 섭국 전문 남애항 식당에서 점심을 >

                     < 14:07, 남애항 음식점 메뉴 >

                     < 14:19, 주문한 섭국 상차림 >

- 맛 있는 섭국으로 점심 식사 -

  다음 40코스 알바한 영진고분군을 걷기 위해 영진해변을 찾아 간다. 아내가 점심으로 섭국을 먹고 싶다고 하여, 해당 음식점을 찾느라 점심이 늦어진다. 7번국도 타고 남애항을 지나는데, 도로변에 섭국. 물회 전문점이 눈에 들어온다. 음식점 이름도 남애항으로 오늘은 물회는 안되고 섭국만 된다고 한다. 지금껏 섭국을 먹어 본지 없어 궁금했는데, 메뉴를 보니 홍합이 주재료이다. 얼큰한 맛이 처음 먹는데도 감칠맛 나게 맛이 있다. 이제 만날 딸 가족을 위해 포장까지 주문할 정도이다.

              < 15:14, 영진해변(해파랑길 이정표, 영진교:1.7km) >

                    < 15:15, 이정표가 가리키는 마을 길 >

                  < 15:31, 바로 올라왔어야 할 길을 돌아서 >

- 40코스 영진리 고분군 알바구간(1.7km) -

  1개월 전(11.26)40코스 걸으며 알바했던 기억이 생생한 영진 고분군을 찾아 나선다. 당시는 영진해변을 따라 오다가 이정표가 갑자기 산 쪽을 가리키고 있었고, 늘 같이하던 강릉바우길은 해변 따라 가라하여 머뭇거리면서 동네 주민에게 물으니, 영진교는 해안도로 따라 가라하여 영진항을 거쳐 지름길로 알바를 했다. 오늘 그 이정표에서 다시 출발하여 마을길로 들어서는데, 왼쪽 골목길에 리본이 달려 있다. 고생하며 길을 찾아 헤매기 15, 찾았더니 바로 올라 왔어야 할 입구이다.

                           < 15:37, 영진1리 성황당 >

                     < 15:38, 도로에서 왼쪽 소나무 숲길로 >

                    < 15:44, 영진리 고분군(領津里 古墳群) >

  알바를 바로 잡으러 왔다가 또다시 알바를 하다니 어이가 없다. 아파트 공사현장 도로 따라 올라 왔어야 하는데, 리본 하나를 잘 못 보고 헤매고 다닌 것이 억울하다. 영진1리 성황당을 지나고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더니, 도로에서 산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울창한 소나무 숲 오솔길 인데 고분군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산책하는 주민 노부부께 고분군을 물으니, 바로 앞에 있지 않느냐고 한다. 걸어 온 길을 뒤돌아 가리키며 저기도 있다고 한다. 커다란 봉분만 생각했지 그냥 지나치기 쉽다.

            < 15:44, 왔던 길 뒤돌아 가리키며, 저기에도 고분군이 >

                < 15:45, 반대편 산길이 끝나고 도로가 >

               < 15:51, 도로 따라 오다가 영진교가 눈앞에 >

  백두대간에서 동해안을 바라보고 길게 뻗어 내린 이곳 구릉지에 옛날부터 많은 수의 신라시대 무덤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토되었던 유물들은 신라토기이면서도 지방색이 강하게 나타나 있어 신라시대 지방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반대편 산길을 내려오니, 이곳이 고분군 입구로 안내 설명문이 세워져 있다. 도로 따라 5분 정도 걸어오니, 이정표와 함께 지름길로 와서 넘었던 영진교이다. 한화리조트 입실시간(15) 맞춰 온 딸 가족을 만나러 속초로 출발한다.

                      < 14:32, 아바이 마을 상징 동상 >

                       < 14:35, 아바이 마을 갯배 선착장 >

                         < 14:37, 갯배 탑승 요금 >

- 45코스 갯배 체험(1226) -

  45코스 트레킹 시에는 축제에 관광시즌이라 인파가 몰려 추억의 갯배를 타지 않고 다리 위로 걸었다. 그때의 아쉬움을 가족과 함께 시내에서 타고 들어갔다가, 유진이네 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북진 트레킹 코스대로 갯배를 타고 건넌다. 갯배 탑승요금은 왕복이 없고 편도로만 계산한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와 속초 시민은 무료이다. 수시로 짧은 거리를 오고가며, 배를 견인하는 줄을 끌어당기는 것은 일반인도 함께 하도록 갈고리들이 많다. 힘껏 잡아당기며 옛 추억도 떠 올려 본다.

                     < 14:39, 추억의 갯배를 타고서 >

                 < 14:40, 함께 줄을 잡아당기기도 하고 >

        < 14:44, 반대편 선착장에는 해파랑길 이정표와 안내판이 >

  반대편 선착장에 배를 대다가 나오는 배와 충돌까지 하여 일부 승객은 엉덩방아까지 찧는다. 작은 거리에 속도도 없는데 충돌사고를 빚다니, 갯배가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처음이다. 선착장에는 해파랑길 이정표가 영금정이나 속초등대 전망대 쪽을 가리키고 있다. 중간에 좀처럼 보기 힘든 해파랑길 안내판도 걸려 있다. 시내 쪽은 개인 유료주차장 이외는 갯배를 타기 위한 공영 주차장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많았던 하루로 외손자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8:23, 왕곡마을 입구 이정표(송지호관망타워:2.2km) >

          < 8:26, 왕곡마을에서 7번국도로 나가는 차도에서 우측 마을길로 >

                 < 8:32, 송지호를 우측에 두고 마을길 따라 >

- 47코스 송지호 철새관망타워 알바 구간: 2.8km(1227) -

  23일 일정의 마지막 날 한화리조트(소라노) 퇴실이 오전 11시이다. 남은 47코스 알바구간을 땜빵하기 위해서 새벽부터 일어나 동이 트기를 기다린다. 왕곡마을을 내비로 찍고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은 8시가 조금 넘는다. 왕곡마을 주차장에서 준비를 하고, 지난번 알바를 시작했던 지점 이정표(버스정류장)를 찾아간다. 이번에는 직진 방향의 둘레길이 아닌, 좌측(7번국도 방향) 차도 따라 200m 정도 가서, 우측의 마을 도로로 진입한다. 호수를 우측에 두고 평지의 마을길로 계속 간다.

            < 8:40, 7번국도와 합류하기 전에 우측 호수가 오솔길로 >

< 8:46, 숲속 오솔길에 있는 조류 조망대 >

          < 8:53, 왕곡마을 2.2km 지점의 송지호(철새)관망타워 >

  지난 알바는 호수를 좌측에 두고 가던 둘레길로, 지루할 정도로 호수가로 가는 길이었다. 오늘 정규코스는 호수와 같이 가는 길이 짧고, 대신 7번국도와 호수 중간에 있는 오솔길로 10여분 이상 간다. 철새를 관측하는 조망대도 오솔길 옆에 설치하였다. 1차 목표 지점인 송지호 관망타워에 도착하여, 타워를 오르려고 하니 9시에 오픈한다. 입장요금은 성인 1,000원이고, 경로는 무료이다.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호수가로 나갔더니, 건너편에 송지호의 명소라는 송호정(松湖亭)이 있다.

                                         

                   < 8:59, 건너편 송호정을 배경으로 >

           < 9:12, 타워 5층 전망대에 올라 조망과 휴식을 >

      < 9:24~9:34, 타워에서 송지호교차로 까지(0.6km) 걸어 알바 종료 >

  송지호 관망타워에 오르니, 출발했던 왕곡마을, 송지호, 인근 동해 해안선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조망된다. 조망을 즐기며 휴식한 뒤에, 지난번 7번 국도에서 송지호 해변으로 진입했던 송지호 교차로까지 600m를 더 가서 알바를 종료한다. 지난번에는 7번국도 건너기가 위험했는데, 이번에는 하천을 건너는 7번국도의 다리 밑으로 해파랑길을 내어 안전하게 건넌다. 성탄절을 기해 속초 가족여행에서 해파랑길 알바와 간과하고 지난 구간을 땜빵에 땜빵 완료하여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다.

 

 

Posted by 프코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