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국가로 북쪽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동쪽은 터키, 남쪽은 아프리카와 인접해 있다. ()은 에게 해, (西)는 이오니아 해, ()은 지중해가 있다. 전영토의 1/5를 차지하는 1,400여개 섬이 있는데, 이중 220여개가 유인도이다. 찬란한 역사를 가졌지만, 전쟁이 많은 수난의 시대도 있어, 로마로부터 1,400, 터키로부터 400년간 지배 받았다. 그리스인들은 로마가 노예라는 의미의그리크, 터키는 경멸의 뜻인그레코스라 부른 라틴어가 영어로 바뀌면서 그리스가 되었다고 국호를 싫어한다.

                         < 여행사의 일정이 표시된 그리스 지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7:25, 데살리콘 그랜드 호텔에서 뷔페식 아침식사 >

                     < 10:00, 데살리콘 그랜드 호텔(Thessalikon Grand Hotel) 출발 >

- 4일차 여행 출발 -

  여행 일정 중 최북단에 위치한 메테오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기암 절벽위의 수도원을 관광한다. 오후 일정은 아테네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보내고, 밤의 일정인 야간투어를 위해서 10시 출발이라고 한다. 패키지여행에서 느긋하게 10시 출발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렵다. 일탈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하여 오는 여행이기에, 가끔은 이러한 여유도 필요한 것 같다. 많이 보여주겠다는 무리한 일정으로 인하여 피로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적인 숙소에서 같은 스타일의 뷔페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한다.

                           < 10:22, 핀토스 산맥을 바라보며, 테실리아(Taesilia)평원을 달려 >

                                    < 10:40, 도로교통 표시안내판의 칼람바카를 지나 >

                                      < 10:42, 메테오라 바위산이 멀리 보이기 시작 >

- 테실리아(Taesilia)평원 끝에 있는 메테오라로 -

  어제 테르모필레를 지나 광활한 테실리아 평원을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 남아 계속 이어진다. 평야지대에서는 주로 올리브와 밀을 생산하고, 그리스인의 주식은 빵과 고기라 한다. 핀토스 산맥을 바라보며 달리는 버스 차창 너머의 평원과 가끔 보이는 주택들의 풍경이 전원적(田園的)이어 향수를 불러온다. 도로 교통표지판에 보이는 칼람바카를 지나서도, 2km 정도를 더 가야 메테오라 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수도원의 돌산 모습이 보이니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이번 그리스 두 번째 여행은 메테오라와 산토리니이를 보러 왔기 때문이다.

                                 < 10:53, 메테오라(Meteora)가 가까이 다가오고 >

                                      < 10:59, 카스트라키(Kastraki) 마을을 지나 >

                                  < 11:07, 버스 차창으로 본 숲속의 니콜라스(Nikolaos)수도원 >

- 메테오라 아래 카스트라키 마을을 지나 -

  스페인 여행할 때 보았던 몬세랏 베네딕토 수도원의 바위 산(해발 1,236m)을 연상케 한다. 테실리아 평원이 끝나는 바위 산 아래 카스트라키 마을이 위치한다. 식당들과 호텔들이 많은 마을에는 1,800명의 주민들이 관광객들만 보고 살아간다. 마을 뒤편의 차도로 올라 3곳의 전망 포인트에서 정차하여 조망과 사진을 찍고, 수도원중 제일 큰 메가 메테오라 수도원을 찾는 순서로 관광한다. 바위산을 우측에 두고 고갯길을 오르는데, 우측 큰 동굴을 처음에는 수도사의 감옥이라 생각 했다는데, 이는 자체적으로 와서 회개하고 반성하던 곳이라 한다.

                                < 11:12, 바위산 옆으로 오를 때 우측 바위 아래 동굴(감옥) >

                                 < 11:14, 첫 번째 조망 포인트, 루사노(Russanou)수녀원 >

                                              < 11:16, 루사노 수녀원 입구 벽의 성화 >

- ①니콜라스(Nikolaos)수도원과 ②루사노(Russanou)수녀원 -

  옛날 평야가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으로 바다 속의 암봉이 솟아올라 생긴 바위들로 일반 산의 바위와는 다르다. 정교회(正敎)가 박해를 받자 수도사들이 아무도 살지 않는 평야 끝에 600m의 높은 암봉에 맨손으로 올라가 동굴을 파서 숨어 살기 시작했다. 박해가 끝나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소문이 나자, 많은 수도사들이 찾아와 각자 동굴을 파 살다보니 혼잡하고 지저분해졌다. 회의한 결과, 봉우리에 수도원을 짓고 모여 살기로 하고, 밧줄로 벽돌을 올려 22개 수도원을 만들었다. 터키의 지배를 받자, 수도원이 공격을 당해 현재는 6개만 남았다.

                 < 11:18, 첫 번째 조망 포인트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16, 수녀원 건너편에서 마지막으로 들릴 메가 메테오라 수도원 배경 >

                             < 11:31, 두 번째 조망 포인트 바위 위에서 본 암봉 >

- 첫 번째 조망 포인트에서 수녀원과 메테오라 수도원 조망 -

  숲속 바위 꼭대기의 니콜라스(Nikolaos)수도원은 언덕을 오르면서 차창으로 본다. 제일 낮은 위치로 수도사 한분만 생활하시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첫 번째 조망 포인트에 내려 보는 루사노(Russanou)수녀원은 수도원에서 바뀌었고, 12명의 수녀가 생활한다. 입구 벽 안에 성화가 모셔져 있고, 입장시간(9:00~16:30) 안내도 한다. 6개만 남아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자, 공개하고 입장료를 받는다. 모든 수도원이 차도와 계단을 만들어 관광이 편리하게 되자, 경제성은 좋아졌으나 시끄러워 수도사들이 떠나, 2개는 수녀원이 되었다.

                        < 11:32, 두 번째 조망 포인트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4개의 수도.수녀원) >

                                   < 11:33, 바위 위에서 여러 수도,수녀원을 배경으로 >

                      < 11:38, 모든 수도원이 조망되는 조망 포인트(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두 번째 조망 포인트 바위에서 모든 수도,수녀원을 조망 -

  내리자마자 경이적인 풍광에 감탄하면서 마지막에 가는 메가 메테오라(Great Meteoron)수도원을 배경으로 인증 샷 찍기 바쁘다. 수녀원을 지난 삼거리에서 버스는 우측으로 올라 조망을 마치고 삼거리로 유턴하여, 좌측으로 올라 마지막으로 메가 메테오라 수도원의 내부를 관람한다. 두 번째 조망 포인트에서 내려 바위 위로 오르는데, 바위가 미끄럽고 아래는 절벽이라 조심한다. 6개의 수도원이 전부 조망되는데, 오른쪽에 4, 왼쪽에 2개가 있다. 멀리 윤곽만 보일 뿐, 휴대용 망원경이라도 있으면 자세히 볼 수 있을 터인데 아쉽다.

            < 11:46, 세 번째 포인트에서 트리니티 수도원(일명, 삼위일체수도원) >

                    < 11:50, 제일 아름답다는 트리니티 수도원을 배경으로 >

                  < 11:57, 스테파노스(Stefanos)수녀원을 보고 유턴하여 >

- 세 번째 포인트에서 ③트리니티 수도원과 ④스테파노스 수녀원 -

  파노라마 사진 우측 도로로 오르면 좌측 아래 낮은 곳 니콜라스(Nikolaos)수도원이고, 우측은 루사노(Russanou) 수녀원이다. 앞으로 입장해야 할 제일 높은 곳 이 메가 메테오라 수도원이고, 그 아래 발람 수도원 4곳이 조망된다. 세 번째 포인트에서 내리니, 007 영화로 널리 알려진 트리니티(일명, 삼위일체)수도원이 조망된다. 제임스 본드가 주연했던 포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를 촬영했다. 기둥처럼 생긴 바위 위의 수도원은 여기 하나뿐이다. 주차장에서 다리만 건너면 되는 스테파노스 수녀원을 보고 유턴한다.

                           < 12:08, 제일 높은 ⑤메가 메테오라 수도원의 전면 >

                   < 12:14, 계단을 내려가서 다리를 건너고, 밧줄 연결된 기중 탑 >

                < 12:20, 주차장에서 계단 오르면서 패스한 발람(Varlaam)수도원 >

- ⑥발람 수도원 패스하고 ⑤메가 메테오라 수도원 입장 -

  주차장에서 평탄한 다리위로 많은 관광객들의 왕래 하는 것을 보니, 잠깐 들려보고 싶을 정도이다. 갈림길 삼거리로 회귀하여, 두 개의 수도원을 관광한다. 주차장에서 보니 왼쪽 낮게 있는 발람수도원은 패스하고, 제일 높은(620m) 메가 메테오라 수도원을 둘러보러 입장한다. 계곡 아래에 놓여 있는 다리까지 내려가, 건너서 다시 계단을 더 높게 오른다. 다리 위에 있는 꼭대기 기중 탑에서 망이 달린 줄을 도르래로 연결시켜 사람이나 물건들이 오르내렸다고 한다.메테오라(Meteora)공중에 떠 있는뜻이라고 한말이 이해가 된다.

                          < 12:21, 도르래에 의한 밧줄을 끌어 올리는 기중 탑 상단 >

                                < 12:21, 여성이 바지를 입으면 감싸는 치마가 있는 바구니 >

                            < 12:27, 수도원내 시간을 알려주던 목판과 몽둥이 >

- 제일 크고 높은 메가 메테오라(Great Meteoron)수도원 방문 -

  수도원 입장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남자는 반바지 금지,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하나, 바지 입은 경우는 매표소 옆 바구니에 준비된 천을 걸치어야 한다. 슬리퍼나 샌들 등은 신을 수 없다. 계단은 나가고 들어오는 줄이 한 줄씩이다 보니 좁아 혼잡하다. 매표소 옆에 도르래가 있는 기중 탑이 있고, 옆에는 치마를 대신하는 보자기가 있다. 수도원내 기도시간과 식사시간 등을 알리는 통나무 판을 몽둥이로 쳐 소리를 내는 목판이 시선을 끈다. 수도사는 항상 검정색 옷을 입었고, 수도원에는 결혼, 자식, 자산 등이 없어야 들어 올 수 있다.

                                < 12:21, 정교회 입장 전에 초를 밝히는 절차 >

                                      < 12:42, 종탑이 있는 화단과 광장 >

                 < 12:49, 벼랑 위 전망대에서 발람수도원 계곡(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수도원내 정교회를 돌아보고 -

  정교회 입장하기 전에 일정한 금액을 내고 초를 구입하여 밝히는 절차를 밟고 입장한다. 교회와 교육장소인 실내에서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어야 하고, 카메라, 핸드폰 등의 사진촬영도 금하고 있어 가이드로부터 설명만 듣는다. 처음 교육의 방은 종교를 위해 순교하는 그림들이 많이 있고, 이어서 정교회 안으로 입장한다. 높이가 큰 의자가 특이한데, 앉아 있는 자세, 관속같이 죽어 있는 자세, 기도하는 자세를 팔 거리로 조정하여 체험하게 하였다. 정교회에서는 성인의 유해가 있어야 새 교회를 세울 수 있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 12:53, 전망대에서 본 카스트라키 마을과 평원 >

                                  < 12:55, 전망대에서 발람 수도원 배경으로 >

                                            < 13:01, 박물관 내부를 돌아보고 >

- 수도원의 전망대와 박물관 관람 -

  교회를 나와서 각자 자유시간을 주어, 전망대와 박물관 등을 돌아보고서 주차장으로 회귀하란다. 밖으로 나오니 예쁜 꽃들로 화단을 만든 종탑 광장이 있고, 계곡 끝 벼랑에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발람 수도원, 카스트라키 마을, 광활한 테실리아 평원의 풍광이 숨 막히게 아름답다. 자연이 만들어낸 걸 작품을 보려고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가 있다. 박물관 안에는 수도사들이 사용했던 물건과 기록물들을 전시한다. 교회의 지붕 위에는 그리스 국기와 독수리는 하나인데 머리가 두 개인 비잔틴 국기가 펄럭인다.

                                      < 13:09, 출구이자 입구에 있는 작은 창고 >

                                       < 13:37, 카스트라키 마을의 레스토랑 >

                            < 13:39, 레스토랑 발코니에서 바라 본 바위의 작은 동굴 >

- 메테오라(Meteora) 관광을 마치고 카스트라키(Kastraki)마을 점심 -

  출구이자 입구에 있는 작은 창고에는 수도사들이 입던 옷과 물건들이 보관되었다는데, 코로나-19 이후 닫혀 있다. 5분정도 바로 내려가 현지 레스토랑에서 현지식 음식으로 점심을 한다. 음식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늘 차례로 나오는 빵, 샐러드, 메인 음식, 후식 순이다. 메인 음식은 함박스테이크와 같은 고기와 삶은 감자가 나온다. 음식 맛 보다는 식사하던 발코니에서 보이는 암봉의 작은 동굴들을 자주 쳐다보게 된다. 지금까지 뒤편에서 바위 꼭대기의 수도원만 보다가, 그 이전에 개별적으로 동굴을 파서 생활했던 것이 애잔하다.

                                    < 13:51, 메테오라(Meteora)의 현지식 주 메뉴 >

                             < 16:36, 라미아(Lamia)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박파티 >

                                     < 19:37, 아테네 시내 한식 서울하우스 도착 >

- 메테오라(Meteora)에서 아테네(Athens)로 이동 -

  오전 늦게 시작한 메테오라 일정을 간단히 마치고, 장장 5시간이 소요되는 아테네로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북상 했던 길로 다시 남하하는 일정으로 중간에 들리는 라미아(Lamia)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박파티가 열린다. 일행이 아침 산책에 나섰다가 동네 주민으로부터 사왔다는 큰 수박인데 6유로라니 저렴하다. 모든 음식의 후식으로 나오는 수박은 지금 제철인 듯하며, 지중해 뜨거운 햇볕 때문이지 당도가 높고 색깔이 빨개 먹음직스럽고 맛이 있다. 장시간 버스 이동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9:43,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이라 맛있게 >

                                   < 20:48, 야경투어의 시내거리 차창 관광 >

                                             < 20:51, 전기로 가는 대중버스 >

- 한식 석식 후 아테네 시내 야경 투어 -

  그리스에 거주하는 200명 정도의 교포들이 가끔 찾는다는 한식집은 4곳인데, 가이드가 맛있다고 추천한 서울하우스이다. 숙소가 호텔로 아침, 저녁이 뷔페식 양식이라 어려움은 없지만, 한식이 그리워질 즈음 먹으니 맛있다. 된장국, 고등어구이, 불고기, 넓은 상추, 밑반찬이 입맛을 돋아 공기 밥을 추가한다. 이어서 갖는 시내 야경투어라 기대했는데, 이곳 날씨가 밤 9시나 되어야 깜깜해져서 일까 초저녁 버스로 드라이브하는 정도이다. 차라리 어느 시장 앞에 내려주고 맛있는 것 사먹고 구경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실망이다.

                                 < 21:23, 숙소로 돌아와 7층 루프가든 카페 >

                            < 21:26, 루프가든에서 보는 아크로폴리스 야경을 >

                 < 21:29,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1유로정도의 맥주, 와인, 음료 한잔 >

-  7층 루프가든 카페에서 아크로폴리스 야경 -  

  첫날 시내관광에서 보았던 제우스신전, 국회의사당, 아테네 대학교 등을 버스 차창 구경이다. 전기 줄로 가는 시내버스는 국가 경제사정이 안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짜 어둡기 시작하는 오후 9시가 넘어서 첫날 묵었던 HOTEL ILISSOS에 도착한다. 룸에 들어가기 전, 7층 루프가든 카페에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1유로 상당 맥주, 와인, 음료 중 선택하여 한잔(추가는 자비)하게 한다. 멀리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등의 불빛을 보는 것으로 야경투어는 싱겁게 끝난다. 오늘 메테오라에 이어 내일도 핵심인 산토리니 관광이 기대된다.

 

 

                                                                     2022717일 그리스 여행을 다녀와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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